SERENDIPITY528 지레짐작한, 확인해 본 바 없는, 나 중심의 배려: 제일 좋아한 것에 대한 쌍방 오해 [지레짐작한, 확인해 본 바 없는, 나 중심의 배려: 제일 좋아한 것에 대한 쌍방 오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무슨 이유인지 늦은 황혼 이혼을 했다. 법원을 나 선 부부는 마지막으로 치킨을 한 마리 먹기로 하고 치킨 집에 앉았다. 할아버지는 날개를 떼어 언제나처럼 오늘도 마지막으로 아내의 접시에 놓아준다. 마지막 사랑이고 배려다.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라 늘 아내에게 주었다. 먹고 싶지만 그녀를 위해. 할머니는 화가 났다. 마지막 날까지 날개를 주는구나. 할머니는 닭다리를 제일 좋아했지만, 할아버지는 늘 날개만 주더니 오늘 마지막 식사까지 내가 좋아하는 다리를 주지 않는다. 마지막에 할머니는 말한다. "나도 닭다리를 좋아한다고요" 깜짝 놀라는 할아버지. 자신은 날개를 좋아하는데. 긴 세월 살아오면서.. 2023. 8. 7. 재산세가 이만큼이야? 재산이 많이 줄었구나. [재산세가 이만큼이야? 재산이 많이 줄었구나] 1년에 한 번 재산세를 내야 한다. 한꺼번에 내기가 힘들까 봐 2번에 걸쳐서 고지서가 날아온다. 모든 세금 고지서가 반갑지는 않다. 또한 그 금액도 항상 만족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집을 소유한 사람이면 주택에 대한 재산세를 준비하여야 한다. 물론 건물이나 토지를 소유한 사람은 당연하다만 보통의 경우엔 주택 재산세가 대부분이다. 전세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그 주택 재산세. 이사하고 한 2년간 재산세가 많다는 느낌만 있었다. 그런데 올해 재산세 고지서를 찬찬히 보게된다. 왜 줄었지? 작년 고지서와 비교해서 더 할인되는 조건도 아닌데 뭐지?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택 가격이 내렸다는 것이다. 과세 표준도 덩달아 내렸다는 뜻이다. 재산세가 부담이 될 때.. 2023. 8. 7. 드림 셀러: 삶과 죽음(feat. 비바리움) [드림 셀러: 삶과 죽음(feat. 비바리움)] 브라질 영화이다. 언어가 어색하면 영어로 더빙된 것으로 감상하면 된다. 그 정도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해 준다. 그런데 브라질 언어로 보는 것이 묵직할 수도 있겠다. "드림 셀러"라 하니 꿈을 파는 사람 같기도 하고 꿈을 사는 사람 같기도 하고.... 사실은 삶에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다른 영화이다. "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를 우리에게 묻는 영화이다. 심장이 멎으면 죽는 것일까? 더 이상 내가 할 일이 없다고, 느낄 때, 또는 가치가 없다고 느낄 때. 그때가 죽음의 순간이 된다고 말한다. 비바리움에서는 자신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가치 있는 그 일을 위해 맹렬히 사는 것이 삶이라 주장한다. 삶은 살아있는 것인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일 뿐인.. 2023. 7. 24. 비바리움 Vivarium: 인간 운명의 본질 [비바리움 Vivarium]: 인간 운명의 본질 나는 특별할까? 나는 선택받았을까? 내 삶은 더 풍요로울까? 트루먼쇼는 인간의 연출로 갇힌 세계에서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을 보여 주었지만, 비바리움은 연출자도 모르고 연기하는 줄도 끝내 모르고 지구를 떠나는 인간의 기구함을 처절하게 던져준다. 어느 철학자가 그랬다. 인간은 지구에 내 던져진 존재다라고. 창조자의 철저한 계획아래 목적을 가지고 살포시 지구별에 내려앉은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었다. 아무리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으로 낳았다고 항변을 하더라도... 그 철학자는 사유로 그런 결론을 낸 것일까? 아니면 살아보니 그러했던 것일까? 삶을 좀 살아본 우리는 어떠한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그렇다면 [비바리움]을 보도록 하자. 한 시간을 투자하고 나면.. 2023. 7. 15. 외출 준비에 필요한 것: 우산과 착한 거짓말 둘셋 정도 [외출 준비에 필요한 것: 우산과 착한 거짓말 둘셋 정도] 우리 정여사는 어디서 이런 얘기를 들은 것일까? 정여사와 대화를 하다 보면 그토록 완벽한 지혜가 담긴 서술적 이야기가 있다. 교육을 많이 받은 것도 아니고 아주 그 삶이 화려했던 것도 아니고, 파란만장했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독서량이 방대한 것도 아닌데..... 문득 대화를 주고받다가 정신이 번적 드는 지혜가 든 이야기에 탄복을 한다. 같은 그룹의 사람들의 화합을 늘 모색했던, 생전 남에게 해 될 일을 만들지 않았던 정여사가 또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준다. 어느 흐린 아침에 문안 전화를 드렸다가. 날이 흐려서 우산을 가져가야 하나 안하나를 고민 중이라 하니 바로 거드신다. 가방이 무거운 것을 싫어하는 나라서 뭐라도 안 들고 다니려고 한다. 또한.. 2023. 7. 10. 유적 발굴이 내가 울컥할 일인가: 이집트 사카라 무덤 발굴 [유적 발굴이 내가 울컥할 일인가: 이집트 사카라 무덤 발굴] 이집트 가자 피라미드를 본 게 언제인가? 2000년이 되기 전이니까 그 이후에 발굴할 수 있는 기간이 20년이 더 흘렀다. 내가 관심을 다른 나라로 옮긴 사이에 이집트에서는 발굴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다. 네플릭스에서는 다큐도 다루고 있는데, 문득 이집트 사카라에서의 발굴 다큐가 제안되어 있다. 반가움에, 이집트 5천 년 역사 중에서 자난 20년간은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싶어서 눈길이 간다. 왕의 무덤이 아니라 귀족들의 무덤군인 사카라 지역의 무덤. 제법 보존이 잘 된 상태로 발굴되어 이집트 고왕국의 생활 실태와 종교관을 설명해주고 있다. 투탕카멘 이후로 최고의 발굴이고, 이집트인이 주축이 되어 발굴하여 더 감명이 깊단다. 더 자랑스럽단다. .. 2023. 7. 8.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