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 RECALL80 깨달음은 실천으로 드러난다 [깨달음은 실천으로 드러난다] 누가 스님에게 물었다. = 깨달음에 이르렀다는 것은 어떤 상태입니까. 깨달음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느낌이 오는 것인가요. 법문을 공부하면 어느 순간에는 깨닫게 되나요? = 법문을 공부하는 것은 아는 것이고, 조금 더 나아가면 이해한 정도가 된다. 그런데 깨닫는 것은, 알고 있어도 되고 모르고 있어도 되고, 이해하고 있어도 되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특별한 것은 없고, 결과론적으로 말하자면, 깨달음이 발생하면 바로 실천하게 되어 있다. 몸과 뇌의 작용이 동시에 경험하여 체득한 후에는, 실천이라는 행위로 드러나는 것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적어도 그 사안에서는 깨달은 것이 된다. = 그러면 우리가 지인들과 대화를 할 때, "누가 그것을 모르나, 알면.. 2021. 11. 11. 호기심 천국에 영원히 사는 전설: 세포/뇌/인간/우주 [호기심 천국에 영원히 사는 전설:세포/뇌/인간/우주] 대학을 마치고 진학을 하기로 결정하였을 때 그 목적이 [교수가 되는 것] 혹은 [연구원이 되는 것]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좀 지겨움이 있더라도 한 우물을 파고 있지 않았을까? 세상은 넓고 궁금한 것은 너무 많은 것이다. 한 우물을 파서 한 분야의 대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것들의 포기를 의미했다. 어린 시절의 사고의 결과는 그랬다. 한 분야의 대가가 되면 다른 영역에도 관심만 있으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세월이 오래 지난 후에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성향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흥미를 잃으면 그 분야를 도무지 지속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분야가 궁금한 것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약. 이런 것들이 .. 2021. 10. 1. 거의 마지막 문명 발생지 남미를 여행하다. 은퇴 자축 기념 [거의 마지막 문명 발생지 남미를 여행하다. 은퇴 자축 기념] 여행을 하는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에게 각기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한. 남미를 34일간 여행을 했다. 물론 집에서 출발해서 정확하게 같은 지점으로 돌아온 시간을 합해서 34일. 남미에서는 27일 내지 28일 머물렀을 것이다. 유럽에서 4년간 유학을 하면서 유럽 여행을 했다. 그곳에서 이집트와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했다. 유럽에서는 그 누구라도 연 4주는 쉬어야 하니까. 그 기간을 이용하여 유럽인들은 여행을 했다. 우리 유학생들도 여행을 했다. 혹은 가끔 귀국해서 볼 일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귀국은 잘하지 않았다. 결국 돌아갈 곳인데 귀가 휴가를 낭비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귀국을 해서 다시 인도여행을 했다. 인간의 역사에서 .. 2021. 9. 9. 2021년 7월 31일 : 365번째 글. 하루 평균 1.7 글을 발표했구나 [2021년 7월 31일: 365번째 글. 하루에 평균 1.7 글을 발표했구나] 2020년 작년을 마무리할 때 그런 결정을 했다. 하루에 한편의 글을 적자. 그리고 하루에 1편을 블로그에 올리자. 2020년에도 2019년에도 하루에 1편의 일기를 적기로 새해에 시작하였는데 12월 31일에 보니 2019년에는 겨우 365페이지를 넘겼다. 그런데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쓴 것은 아니었다. 긴 날도 있고 빠진 날도 있다. 2020년에는 300페이지 정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로 요약되는 생각도 없는 날들이 그렇게 많았을까. 그래서 올해는 공개로 글을 하루에 1편씩 발행하기로 했는데, 하다보니 7개월 만에 365번째 글을 발행하고 있다. 하루에 1 글을 정확하게 규칙대로 약속처럼 발행을 했고, .. 2021. 7. 31. 내게도 사랑이 있었네: 첫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멍뭉이 공개 [내게도 사랑이 있었네: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멍뭉이 공개] 전설은 개를 무서워했고 지금은 무서워하지 않으나 무심하게 바라볼 만큼 자유롭지도 않다. 그래서 큰 개를 키우는 집에는 방문을 저어한다. 그러면 언제부터 무서워했을까. 어려서부터 였다. 딱 한번 개를 키웠는데 그 기간만 개를 덜 무서워했는데, 사실을 밝히자면 전설이 키운 개 말고는 그때도 지금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또치였나 이름이? 40년도 지났으니 기억에 없다. 아무리 데이타 뱅크를 뒤져도 떠오르지 않는다. 공개인가? 공개였던가? 큰 아버지는 시골에 살았다. 큰 마루가 안방과 대청방을 지나 사랑방까지 연결된 그런 시골 기와집에서 사셨다. 마루 밑은 빈 공간이었고 완전 개방은 아니었고 섬돌이 놓인 만큼만 열려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냈다. 바.. 2021. 7. 21. 손편지와 수기기록 : 가족들의 손 글씨 흔적 [손편지와 수기 기록: 가족들의 손 글씨 흔적] 어쩌다 보니 정여사가 관리를 할 일들을 전설이 하고 있을 때가 많다. 정여사의 아들들은 고등학교부터 집을 떠나더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영원히 집을 떠났다. 정여사와 전설만이 남게 된 집에는 이것저것 어린 시절이 묻어 있는 아들들의 물건들이 있게 마련이다. 장가를 갈 때면 다시 집에 와서 자신의 물건들을 가져갈 만도 하건만( 보통은 그러하지 않은가. 자신의 안식처가 마련되었을 때 자신에게 속한 것들을 챙겨가는) 그러지 않았다. 그런 형식이 없었다. 왜 그러지 않았을까를 곰곰 생각해보니, 첫째는 고등학교부터 집을 떠났으니 딱히 자신의 물건이 남아 있을 게 그다지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각자의 방이 있는 주거 형태였으면 사람은 떠나도 그 공간과 사용하던 .. 2021. 7. 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