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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看話禪): 화두를 가슴에 품고서

by 전설s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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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看話禪) : 화두를 가슴에 품고서]

 
평생을 공부를 한 느낌이라서 올해부터는 공부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해 보았다. 더 배우는 것은 싫으나 알고 있는 지식의 업데이트는 가끔 필요하니 하고 있을 수도 있겠고, 시대가 급변하니 시대의 흐름을 타고 가려면 기본은 또 배워야 하니 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쓸데없는 다짐이 아닌가 하고 의심도 한다. 
 
친구는 명상을 해 보라고 한다. 명상의 방법은 또 얼마나 많겠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걷기를 좋아하니 걷기 명상. 호기심이 많으니 간화선(하나의 화두를 쥐고서 끊임없이 궁리를 하여 격물치지 하는 것이라 해 두자). 화두는 쥐고 있으니 무엇을 공부하건 혹은 궁리를 하건 혹은 즐겁게 놀건 하나로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다. 다만, 이 것도 남들처럼 치열하게 하지 않을 작정이다. 친구가 제안한 방법이 간화선과 염불선인데, 가능할까 염불선? NOPE. 그래서 간화선으로 접근해보기로 한다. 물론 걷기하면서 하면 일석이조이다. 
 
치열함이 있어야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치열하지 않겠다 하고, 공부는 하지 않겠다 하면서 명상을 한다하니 어이가 없긴 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정도로 의미를 양보해 둔다. 머릿속의 실 타래 정리만 하면 그림이 그려질 듯한데, 실타래로 그저 존재하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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