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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528

유학생들의 명품관: solidarity center [유학생들의 명품관: solidarity center] 유럽에 본사를 둔 명품이 얼마나 많은가. 자동차 시계 의류 화장품 아웃도어 브랜드 도자기 필기도구.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독일... 유학을 온 친구들은 희한했다. 전설의 경우는 특별한 날에 입을 한복도 가져가지 않았고,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개량 한복도 한 벌도 지참하지 않고 유학길에 올랐었다. 그런데 기숙사에서 만난 다른 나라의 유학생들은 자기 나라 고유의 의복을 많이 가져와서 입었다. 크리스마티 파티 등의 정숙하고 거룩한 파티에 입을 정장형이 있고, 평소에도 입는 일반형 전통의복이 있었다. 아니 나는 오로지 한복 아닌 서양식(혹은 유럽식이라고 해야 하나) 옷만 있는데... 주 5일 근무제이니 학교와 연구실도 모두 주 5일만 일하고 공부했다... 2021. 5. 25.
비교하는 즐거움: 사조영웅전2017 vs 의천도룡기2019 [사조영웅전 2017 vs 의천도룡기 2019] 김용은 쓴 3편의 무협 대하소설은 사조영웅/신조협려/의천도룡기인데 모두가 드라마 시리즈물로 제작이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신조협려를 제공하지 않아서 보지 못했다. 30년 전에 읽은 소설들이라 완전히 새로운 기분으로 영상물을 만난다. 요즘은 책보다 영상물에 치중한다. 책을 통해 이해한 내용들이 다른 사람들의 뇌 속에는 어떻게 이해가 되었고 영상으로 나타나는 지를 즐길 시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책과 영상은 또 다른 지적 즐거움의 대상이 된다. [시대 배경] 사조영웅전은 남송 말기의 금나라의 지배가 느슨한 시기에 몽골이 세력을 확장하는 시기, 다시 말하면 원나라가 태동하는 시기가 그 배경이다. 1206년에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세웠으니 시대를 상상하면 되겠다.. 2021. 5. 24.
프라이버시 철저했던 기숙사 [프라이버시 철처했던 기숙사 친구들] 원룸 같은 기숙사로 옮긴 이후로 여러 나라 친구들을 더 가깝게 사귀었다. 전의 기숙사는 원룸 형식과 아파트 형식 그리고 진짜 원룸(부엌 없이 공동 키친을 사용하는) 형식의 여러 형태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공동 키친을 사용하는 원룸에서 살았었다. 남녀 구분이 없어서 막 섞여서 식당의 냉장고 가스 등등 모두 공동으로 사용했다. 그것도 나름 재미이었다. 샤워도 공동. 그러다가 부엌도 있는 제대로 된 원룸의 기숙사로 이사를 했다. 여기는 여학생 전용이라 이것 저것 편리함들이 있었다. 세탁기와 세탁건조기는 지하에서 공동으로 사용을 했고 나머지는 각자 생활이 가능한 구조였다. 심지어 우리 기숙사는 작지만 앉을 수 있는 욕조마저 있는 멋진 곳이었다. 시내의 중앙에 있기도 해서 정말.. 2021. 5. 22.
기억을 심는 회사: 토탈리콜 [기억을 심는 회사: 토탈리콜] 아주 오래된 영화가 있다. 그때에도 SF에 적당한 관심이 있던 차에 본 영화가 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가 않는다. 그 작품에 나오는 한 장면이 각인되어 있는데, 그때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 생각을 해도 [가능할까? 불가능할까?]의 답이 애매하다. 그러나 향후에는 어쩌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1990년에 개봉되었고 2012년에 리메이크되었는데 2012년 작품은 아직 보지 않았다. 제목인 [토탈리콜]에서 감을 잡을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설정 중에 기억과 꿈과 현실을 정확하게 구분이 힘들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화성에 살게 된 인간들에게 산소를 무기로 하는 집단이 있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사람들이 반항하.. 2021. 5. 17.
헤어컬/헤어스타일/손 빗 [헤어컬/헤어스타일/손 빗] 수업만 들어도 정신없을 시간에 앉아 있는 여자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그녀의 긴 머리가 눈을 사로잡는다. 이렇게 멋진 컬이 있다니. 파마를 금방 해서 미용사가 에센스를 발라서 탱글탱글하게 해 주면 하루 정도는 그 컬이 멋지게 유지된다. 그런데 한 학기가 지나도록 그녀의 머리 컬은 변함이 없고 늘 탱글탱글하다. 웨이브뿐만 아니라 머리칼 자체도 건강하다 살짝 갈색빛을 내면서. 부러운 마음을 가지고 미용실을 갔다. 우리동네의 미용실인데 미용사가 할머니이다.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헤어스타일을 모아놓은 사진첩을 주면서 고르라고 한다. 수업시간 그녀의 아름다운 웨이브형이 없다. 이 많은 사진 중에. 에잇. 커트 스타일을 고르고 말았다. 영어를 못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이 할머니 미용사.. 2021. 5. 15.
엔딩 노트/버킷리스트/유서 [엔딩 노트/버킷리스트/유서] 자연사하면 참 좋겠지만 느닷없이 맞는 죽음도 있다. 자연스레 아프다가 조용히 지구를 떠날 수 있다면 제일 좋겠다. 아니 떠나는 그 날을 알면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참 편리하겠는데. 생로병사는 철저하게 내 의사와 상관없이 이루어진다. 철이 들어보니 태어나 살고 있었고,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늙어가고 있었다. 더 열심히 살려고 했을 뿐인데 스트레스는 소리없이 질병을 잉태하고 낳았다. 질병과 동행하는 가운데 어느 날 이 세상과 이별을 하게 될 터이다. 생로병사의 어느 한 과정에도 그들은 우리에게 묻지 않는다. 생해도 되겠습니까? 로해도 되겠습니까? 병을 득해도 되겠습니까? 사가 코앞인데도 모르고 계시군요. 모셔가도 되겠습니까? 생로병사의 특징이 그렇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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