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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528

생전 처음 종아리에 쥐가 나다 [생전 처음 종아리에 쥐가 나다] 연구실에서 근무를 할 때 하루하루가 너무 빡빡했다. 그날의 실험 스케줄이 늘 수첩에 빽빽하게 적혀 갔다. 오후가 되면 근긴장성 두통이 몰려왔다. 나중에 근긴장성 두통이라는 것을 알았다. 병원에 근무하는데 내가 왜 두통을 참고 있는 것이지? 신경과를 갔더니 의사가 근긴장성 두통을 설명해 주고 처방을 해 주었다. 하나는 통증 유발점을 찾아서 주사를 놓아주었고, 두번째는 하루의 일과를 줄줄이 말해보란다. 9시 출근부터 줄줄 말하니, 중간에 휴식 시간을 한 시간을 넣어서 다시 짜란다. 그것이 처방이란다. 그러고 나서는 통증이라는 것을 잊었다. 심한 통증을 겪을 일이 뭐가 있을 일이 있나? 아! 치통이 한 번 더 있었구나. 며칠 전 새벽에 눈을 뜨고 있는 와중에 종아리에 통증이 .. 2021. 6. 18.
지하세계에도 대통령이 필요해: Gotham S1 [지하세계에도 대통령이 필요해: Gotham S1] Gotham시는 시장 mayor에 의해 움직이는 도시이다. 국가로 치면 대통령이나 수상이 있을 터이다. 일단 고담은 큰 도시의 이름이니 시장이 운영하고 있다. 그 아래에 경찰 조직이 있다. 지상세계는 그러하고 지하 세계는 조직의 균형이 있다. 팔코네가 30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지하세계 즉 뒷골목을 통제 관리하고 있다. 칼 권총 등을 동원한 무력으로 지하 세계를 평정해 놓은 상태이다. 팔코네의 30년 장기 집권으로 그를 2선으로 보내고자 마로니와 피쉬 무니는 서로 세력 다툼을 한다. 피바람이 분다. 시장이 운영하는 경찰 조직과 팔코네가 관리하는 지하 조직 세계는 묘하게 균형을 이루며 영위되어 가는 중이지만, 임기가 있는 시장이나 경찰 조직에 비해 지하세계.. 2021. 6. 17.
한 1년 따로 살아봐!: 뜻밖의 발견이 있을지도 [한 1년 따로 살아 봐: 뜻밖의 발견이 있을지도] 캐나다에 사는 친구가 있다. 부부금슬이 좋은 게 늘 느껴지는 부러운 부부이다. 남편이 잠시 한국에 나와 있는 중인데, 지금부터 그녀에겐 뭔가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새롭거나 새롭진 않더라도 이론이 아닌 실행을 해야 하는 그런 류의 새로운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지방이라서 겨울에는 늘 자기 집 앞의 눈을 치워야 한단다. 이쪽 담에서 저쪽 담까지 자기 집 앞의 눈을 치우는 것이 의무로 되어 있단다. 긴 결혼 생활 동안 그 일의 담당은 남편이었단다. 그런데 남편이 없으니 눈 치우기도 자신의 차지가 되었다. 이것은 땀 뻘뻘 흘리면서 하면 되는 일이란다. 저절로 녹으면 좋고, 겨울만 하면 되고. 이들 부부는 결혼 생활에서 .. 2021. 6. 15.
제정신에 갇혀 살고 있는 사람들: Gotham S2 [제정신에 갇혀 살고 있는 사람들: Gotham S2]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은 "자신이 살고 있는 정신병동은 정상인의 삶이 있는 곳이고, 갇힌 자들은 이 병동(정신병원) 밖의 사람들이죠."라고 정의한다는 말을 들은 지는 30년도 넘은 듯하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기억 창고에 저장되어 있는 이유는, 정말 그럴까? 하는 의문을 언젠가는 한번 가져보리라 했기에 그러했다. 오늘 다시 그 소리를 듣는다. 고담시 경찰청을 총으로 사상자를 내며 초토화시킨 정신병력을 가진 제롬은 공중파에 보낸 영상 메세지에서 그렇게 말한다. "당신들은 왜 제정신이라는 감옥에 갇혀 사시나요? 왜 제정신에 갇혀 사회의 부속품으로 살아가나요? 정신차리시오. 우리처럼 자유로워지시라" 제롬은 극단의 정신병자로서.. 2021. 6. 15.
터키의 플레인 요구르트 [터키의 플레인 요구르트] 인도 친구는 늘 요리를 해서 먹었는데 그녀가 요리하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초청해 놓고 대화를 하면서 각종 재료를 다듬고 썰고 볶고 끓이고 익혔다. 대화를 하면서 그녀는 요리를 하고 전설은 그녀가 요리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지켜본다. 그녀는 요리하는 즐거움을 전설은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맛도 좋았다. 인도에 있을 때도 요리를 하였느냐 아니다. 엄마가 주로 했다. 그런데 어떻게 요리를 하고 있느냐 엄마가 요리할 때 가족들이 다 도와서 하기에 대충 요리법을 안다. 오!!! 그녀의 요리에는 강황(카레가루)이 늘 들어갔고 다음으로 많이 사용한 것이 [플레인 요구르트]였다. 플레인 요구르트를 그때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에서 딸기맛 복숭아 맛 먹던 입맛이라 플레인이라는 맛이 어색했다.. 2021. 6. 14.
악을 행하는 목적이 사랑이라는 미스터리: Gotham S2 [악을 행하는 목적이 사랑이라는 미스터리: Gotham] 왜 인간은 선행을 할까. 왜 인간은 악행을 할까. 거대한 담론인 성악설과 성선설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 속에서 우리는 왜 선행을 할까. 왜 악행을 할까. 악을 행하는 자의 목적이 자신의 이익을 구하는 것이라고 해두면 참 편리하겠다. 자세히 보면, 그 자신의 이익이라는 것이 현대에는 많은 경우에 money 혹은 권력의 쟁취를 의미하지만, 고전적으로는 희한하게도 타인에 대한 사랑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를 위협하거나 해를 가한 경우에,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악을 행한다. 처음에는 보호하기 위해서 다음에는 복수하기 위해서 악은 매우, 심하게 정당화된다. 자신의 개인을 위한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라 타인(비록 가족일지라도)을 위한 사랑이 ..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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