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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지하세계에도 대통령이 필요해: Gotham S1

by 전설s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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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세계에도 대통령이 필요해: Gotham S1]

 

Gotham시는 시장 mayor에 의해 움직이는 도시이다. 국가로 치면 대통령이나 수상이 있을 터이다. 일단 고담은 큰 도시의 이름이니 시장이 운영하고 있다. 그 아래에 경찰 조직이 있다. 지상세계는 그러하고 지하 세계는 조직의 균형이 있다. 팔코네가 30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지하세계 즉 뒷골목을 통제 관리하고 있다. 칼 권총 등을 동원한 무력으로 지하 세계를 평정해 놓은 상태이다.

 

팔코네의 30년 장기 집권으로 그를 2선으로 보내고자 마로니와 피쉬 무니는 서로 세력 다툼을 한다. 피바람이 분다. 시장이 운영하는 경찰 조직과 팔코네가 관리하는 지하 조직 세계는 묘하게 균형을 이루며 영위되어 가는 중이지만, 임기가 있는 시장이나 경찰 조직에 비해 지하세계 조직에는 임기가 없다. 피바람이 일면 균형이 없어지지만 일단 팔코네처럼 힘 있는 자가 정리를 하면 아주 긴 시간 동안 작은 싸움은 있어도 조직 간의 큰 피비린 내 나는 싸움은 없다. 

 

 

다만, 권력에 기간이 없거나 긴 지하세계가 돈으로 지상세계를 매수하여 움직이는 폐단이 있고, 그 거미줄에 엮이지 않는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것이 Gotham의 주인공인 짐 고든 경찰과 그의 파트너 그리고 몇몇 경찰이다. 지상 세계와 지하 세계는 그렇게 얽혀 있고 이 둘을 뒤에서 조정하는 세력이 또 존재한다. 쉬도우 캐비넷쯤으로 생각해도 되겠다. 시즌2를 넘어가면 그 세력이 등장한다. 아직은 제3 세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으로 묘사되고 있을 뿐. 

 

 

나이 들고 30년을 집권한 팔코네를 제거하기로 한 마로니파와 피시 무니파는 거대한 작전으로 팔코네를 무너뜨리게 되고, 죽을 운명에 처한 팔코네를 주인공인 짐 고든 형사가 목숨 걸고 구해낸다. 그 이유는, 마로니파와 피시 무니파가 합동하여 팔코네를 제거에 성공하더라도 그 둘 사이에 또 피바람이 불 것이고, 그들 중에 누가 승리하더라도 지하세계를 평정하고 균형 속에서 평화를 유지할 역량을 갖춘 자는 없다는 것. 

 

 

비록 조직 폭력배로서 지하세계를 관장하여 늘 범죄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지만, 그래서 늘 경찰과 대립각에 있지만, 지하 세계도 강력하게 그 세계를 평정하고 지배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그래야 경찰도 그 균형속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일에 대한 처리만 하면 되니 서로 윈윈이라는 것을 할 수 없이 인정하는 상황에 있게 된다. 

 

 

역사는 선한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굴지 않는다고 역사학을 전공한 친구가 일찌기 말했다. 인간의 역사는 선한 사람들의 역사가 아니다. 선과 악,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의 균형 속에서 흘러가는 것이다. 한 시점에서는 한쪽이 우세해 보이나 세월 지나고 보면 균형은 잡혀 있다. 악이 우세하기도 하고 선이 우세하기도 한다.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한 정의도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하여, 지상세계처럼 지하세계도 그 세계에 맞는 균형추가 필요한데 그가 바로 지하세계의 대통령이다. 민주적 선출이 아니라 무력충돌과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완성되어지는 지하 세계의 균형추인 대통령 역할을 하는 자. 짐 고든 형사는 지상 세계와 지하 세계의 조화를 위하여 능력 있는 자가 살아남아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참으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인간의 삶이 아닌가. 인간 사회의 계층 구조 아닌가. 쉐도우 캐비넷의 활약도 다루게 되는 다음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의 배트맨이 등장을 해서 그 대척점에 서게 될 그 배경으로서만 의미가 있다 전설에게는. 드라마로만 의미가 있으면 좋겠는데, 이 현실 세계가 그것을 용인하고 있는 듯하니...

 

지상세계과 지하세계와 그리고 그림자 그룹간의 균형추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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