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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528

아테네 아고라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 누워 있는 이 느낌을 어쩔꺼야: 그리스 & Gotham [아테네 아고라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 누워 있는 이 느낌을 어쩔꺼야: 그리스 & Gotham S2] 경찰이 주인공이니 시원하게 사건 해결을 하는 것을 즐기고 싶었다. 그리고 미래에 시민을 구하는 영웅이 아름답게 자라나는 성장 과정이나 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느긋함을 즐기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Gotham (고담)이라는 드라마가 그러하다. 배트맨의 성장과 경찰 고든의 젊은 시절 활약상이나 보려고 했던 가벼운 마음은 시즌1에서는 희망이 있었으나 시즌2부터는 새로운 양상이 되어 버린다. 생각할 주제가 너무나 많아져 버리는 것이다. 그것도 가볍지 않은 heavy한 주제들. 어느 해 4월 부활절 기간에 아테네를 갔다. 헝가리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서 아테네 공항에 내려서 5박 6일을 돌아다녔다. 아테네 구.. 2021. 6. 12.
인간이 모든 것의 척도다. 그럴까. 돈이 아니고? [인간이 모든 것의 척도이다. 그럴까 돈이 아니고?] 인간과 인간이 만나서 대화를 시작하였을 때 그리고 뭔가를 도모하는 시절이 되었을 때 길이와 무게 등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인간의 몸이다. 거리는 열 걸음만큼, 한 뼘 두 뼘. 손가락 두 마디만 한. 부피는 한 주먹만큼. 머리통만큼. 크기는 주먹만 한 얼굴만 한. 머리카락보다 백만 배 적은. 한 사람이 하루에 모내기할만한 모종의 량. 부피 거리 무게 등등을 표현한 말이 얼마나 많은가!!! 그것은 인간 모두가 자와 저울은 없으나 자신의 몸은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가늠이 가능했던 까닭이다. 그러나 역사가 흐르면서 인간의 몸이라도 서로 똑같지 않으니 다른 방법이 고안되어 사용되다가 드디어 도량형을 전세계적으로 통일하게 된 것이 아닌가. 애초에 인간이 만물의.. 2021. 6. 8.
결혼하는 법: 없는 게 없는 백화점에서 [결혼하는 법: 없는 게 없는 백화점에서] 시간강사를 하러 간 학교에서 함께 방을 쓴 교사는 교사이면서도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아서 휴무일이면 차를 타고 전국의 땅을 보러 다니는 것을 취미로 가진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로 미혼이었던 전설에게 묻는다. = 왜 아직 결혼을? = 적당한 사람을 못 찾았네요. = 왜요? = 네? = 나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백화점을 갑니다. 전국의 그리고 전 세계의 물건들을 다 둘러보고 살 수 없을 바에는 저는 그 백화점에 있는 것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골라 삽니다. = ? = 사람은 물건은 아니지만 세상 사람들을 다 만나서 배우자를 고르기는 어차피 힘들고. 그렇다면 그렇게 주어진 조건에서 제일 좋은 사람을 고르면 되지 않겠어요? =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 2021. 6. 7.
영화 같지 않는 영화: 리암 니슨의 어니스트 씨프2021 [영화 같지 않은 영화: 리암 니슨의 어니스트 씨프] 한 인간이 있다. 그의 탄생과 죽음까지의 긴 여정을 몸의 변화 아니 얼굴의 변화로 우리가 관찰할 일이 있을까? 더구나 나보다 먼저 간 자녀가 아니라 80여 년을 살고 간 사람 중에서라면 겨우 부모님의 일생 정도가 아닐까. 그것도 시대적으로 찍어 놓은 사진을 쭈욱 나열하는 노력이 있어야 관찰할 수 있는 지점이다. [베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는 한 영화에서 벤자민 버튼의 얼굴을 포함한 몸의 변화가 그려지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은 영화의 소재이다. 우리의 시간은 아기로 태어나서 할아버지나 할머니로 노화되어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우리와 진행 방향이 반대다. 그는 쪼글쪼글한 할아버지의 형태로 태어나서 시간을 살.. 2021. 6. 5.
남아일언중천금: 사조영웅전의 키워드 [2. 남아일언 중천금 (男兒一言重千金): 사조영웅전의 키워드] 사조영웅전을 꿰뚫는 핵심은 뭘까? 무림고수들은 은혜는 반드시 갚고 복수도 반드시 한다. 또한 대의를 위하여 무술을 사용한다. 개인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는 은혜와 복수를 위해서이고 그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 무림고수들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가족이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문파의 안녕이다. 물론 외국과의 전쟁이 없을 경우에 그러하다. 일단 난세라 국가나 백성을 위한 대의가 먼저 서면 은혜와 원한은 뒤로 물리고 전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게 아니라 평화시의 그들은 은혜와 원수에 대한 복수로 움직인다. 소중한 것 즉 가족과 문파를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한 가치이고 이를 지탱하는 것은 바로 그들의 "말"이다. 그들은 말로 한 약속은.. 2021. 6. 2.
쌍수호박 : 사조영웅전2017 [1.쌍수호박: 사조영웅전 2017] 김용이 많은 작품을 썼지만 전설이 읽은 것은 사도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 정도이다. 그런데 30년 전에 읽은 것이라 기억나는 것이 없다.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있어서 거꾸로 의천도룡기를 먼저 보고 사도영웅전을 감상 중이다. 영웅문 시리즈에 맞게 난세를 다루고 영웅을 다룬다. 영웅은 난세가 아니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소설이기는 하지만 그런 시대라서 영웅의 출몰이 용인되기도 했고 영웅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도 하다. 또한 주인공을 처음과 끈을 다루지만 주인공의 부모부터 다루기 때문에 대하드라마로서 수많은 인물들이 출몰한다. 온갖 인간상들을 만날 수 있고 수없는 간접경험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무술 수련의 경험이 없어서 그렇게 많은 무술의 내용을..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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