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DRAMAS & films204 사랑에 관련한 그리움의 본질: 러브 어게인 [사랑에 관련한 그리움의 본질: 러브 어게인] 영화를 보다가 나에게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트리우마이라면 풀 방법을 찾아보겠는데, 그냥 그리움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냥 감정에 따라가며 되는 것인가. 영화 "러브 어게인"에서는 제목 그대로 피앙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에 2년이 흐르고 , 여자가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을 담고 있다. 2년간 그녀는 그리워했다. 무엇을 그리워했던 것일까? 사랑했던 사람일까? 사랑했던 시간들일까? 사랑 그 자체 일까 사랑에 빠진 나일까? 영화의 전개상 그녀가 그리워한 것은 "그 사람과의 교감의 순간"인 듯하다. 혹은 " 한 인간과 나눌 수 있는 인티머시. 친밀감"이 아닌가 판단한다. 피앙새의 옛 폰 번호로 이를테면 카톡을 날린다. 그 사.. 2024. 8. 6. 카르마를 만났던 "바람의 검심" 시리즈 5편 [바람의 검심 시리즈 5편] 아주 잘 만든 영화다. 2012년에 첫 편도, 14년의 두 편도 내용이나 촬영 기법등이 손색이 없다. 21년의 두 편은 비교적 최신작이라고 보면. 우리나라의 킹덤이나 미스터선샤인등에서 우리의 한국 고전미를 잘 살렸기에 내용을 떠나, 보는 재미가 있다면, 바람의 검심은 일본의 문화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사무라이 계급의 소멸과정과 저항을 잘 녹여내었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해서 상상력을 동원했지만, 새로운 세상과 완전히 결별해야 하는 사무라이들의 고뇌와 방향이 있다. 사무라이의 칼싸움도 흥미진진하다. 사람이 죽는 영화를 매우 매우 싫어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칼을 쓰는 자들에게도 나름의 도가 있음을 볼 수 있어서 오랜만에 건질만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시.. 2024. 7. 28. 바람의 검심, 바람의 검심: 도쿄 대화재 & 전설의 최후 [바람의 검심] [바람의 검심: 도쿄 대화재 & 전설의 최후] 일본 사무라이가 등장하는 영화를 본 적은 있다. 그런데 바람의 검심은 다른 느낌을 준다. 사무라이 무도를 좀 엿본 느낌이라고나 할까. 칼의 목적은 살상이고 무술은 살상술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영화의 스승의 말처럼, 막연한 사무라이의 느낌이 그랬다.어쩌면 사무라이가 일본의 역사에서 그토록 긴 세월을 차지했는데, 그들 나름의 법도가 없을 리가 없다. 내가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중국 신협드라마나 무협드라마에서 다루는 기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실제로 칼을 사용하는 사람들위 실제적인 모습이 보이는 영화여서 참 좋았다. 존 윅 시리즈에서 존 윅이 총을 다루는 것과도 느낌이 다르다. 바람의 검심에서는 일본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유신의 성공 과정 사.. 2024. 7. 27.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돌풍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드라마 돌풍] 드라마 돌풍에 대한 말들이 남아서 미루다가 미루다가 슬쩍 본다. 굳이 행복할 것 같지 않는 드라마를 봐야 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이 작가의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속도감 있는 전개에 설명을 하는 듯 안 하는 듯 도약이 난무했는데, "돌풍"에서도 그런 흔적이 있다. 그 작가의 앞 선 내가 본 드라마는 검찰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펀치:이다. 여기서도 주인공은 죽음을 무기로 사용한다. 뇌종양으로 죽음을 선고받은 한 검사가 과감한 활동을 보인다. 이 드라마에서 실제이건 가상이건 검찰의 실체를 감을 잡게 되었다. "돌풍"도 "펀치"처럼 소위 말하는 "정치하는 진보"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그 간 사극이 많았고, 보수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현대물이 많았었다.. 2024. 7. 15. 선산: 인생은 희비극적이라는 것을 깜빡했어 [선산: 인생은 희비극적이라는 것을 깜빡했어] 어두운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았다. 좀비 영화가 제일 이해가 안 되었고 그다음은 비극만 넣은 영화이다. 물론 비극이 카타르시스를 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영화의 목적이 카타르시스라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서 " 이런 영화를 왜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든다. 쉽게 말해서 삶에는 비극과 희극이 섞여 있는데, 내가 삶을 단순화시키고 긍정적으로만 보려고 노력을 했을지도 모르겠다만. [선산]은 모든 에피소드가 계획적인 것이 없다. 우연히 발생을 하고, 그 발생을 따라 가다보면 또 우연히 다른 일이 발생을 한다. 심지어 계획한 일도 일사천리로 되는 일이 없다. 인연의 얽힘이 악하게 불편하게 줄줄이 엮여 있다. 물론 그 사람들의 인생에도 밝은.. 2024. 6. 30. 자유란 무엇입니까: 장야 시즌 1 [자유란 무엇입니까?] 스승님 , 자유란 무엇입니까? 선택에 대한 용기이다. 자신의 가치나 신념이나 목적에 준하여 여러 선택지가 있을 때, 불리하더라도, 실패가 뻔히 예상되더라도 불굴의 마음으로 선택하는 용기가 자유라는 뜻이다. 매사에 갈릴길이 있고 선택지가 놓인다. 그 순간에 남에게 밀려서 사회에 밀려서 선택되어진 삶이 아니라....자신의 뜻 대로 선택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게 용기이고 자유이다. 장야 시즌1에서, 스승과 첫 제자와의 대화이다. 녕결도 나도 더 자유롭게 살 때가 되었다. 2024. 6. 26. 이전 1 2 3 4 5 6 7 8 ··· 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