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구혼魂1143 신선대를 사랑하는 친구들: 24년 설악산 여행 [신선대를 사랑하는 친구들: 24년 설악산 여행]0. 설악여행의 시발 속초 사는 동기에게 가을이 오면 설악단풍도 만나고 너도 만나야겠다고 슬쩍 약속을 했었다. 또 다른 동기도 의기투합하여 친구를 만나러 나섰다. 말로 내뱉은 것은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 혼자라도 갈 것이었지만, 동행을 만나서 더 신이 났다. 인생 뭐 있냐? 멀리 사는 친구도 방문하며 사는 거지.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색약수로 출발했다. 여차하면 낭패가 있을 뻔했다. 동기는 늦잠을 자다가 헐레벌떡 왔고, 나는 예매표를 미리 뽑아놓기로 했는데, 1장만 챙겨서 자판기를 떠나버린 것. 혼자 여행하던 버릇이... 어쩌다 보니 티켓이 2인용이 아니어서 나도 헐레벌떡 뛰어갔더니, 새벽이라 그 기계를 이용한 다음 사람이 없었는 지 티켓이 나를 빤히 .. 2024. 11. 5. 대화가 있는 산책: 경의선 숲길 왕복 3시간 [대화가 있는 산책: 경의선 숲길 왕복 3시간] 춘천에 머물다가 바로 우리 정여사 기일에 가려고 계획을 세웠다만, 친구가 서울 들어 올 량이면 점심을 먹자는 제안을 한다. 서울 설렁탕을 뚝딱 한 그릇씩 해치우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쥐고서 산책에 나섰다. 달리기를 하는 그녀도 걷기를 좋아하는 나도 카페어 앉자 있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한강을 걸을까 어쩔까 하다가 허락된 시간 안에 거닐만한 곳으로 고른 경의선 숲길. 친구도 나도 모자도 없이 선글라스도 없이, 그러나 그런 것 별로 신경도 안 쓰면서 우리는 그 거리에 들어선다. 중간 잠시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천천히 대화하면서 왕복을 해보니 3시간은 족히 걸었다. 서울에 오면 늘 볼 일만 보고 떠났었다. 이렇게 어슬렁 거리며 친구와 산책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 2024. 11. 5. 겨우 일주일째인데....1년 더 지난 듯한 가을 여행 [겨우 일주일째인데... 1년 더 지난 듯한 가을 여행] 집을 나선 지 6일째이다. 그런데 떠나 온 지 1년은 된 듯하다. 까마득하다. 고향에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 귀가하기 전에 다시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을 해며 귀가한 집은 너무 변함이 없다. 화초들마저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다. 반갑다. 나도 너희들도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구나. 집을 둘러보고 급한 것부터 처리해 놓고 오후 출근을 해서 부재의 결과물을 정리하고 또 귀가했다. 이제 다시 하루가 시작될 터이다. 2024. 11. 5. 아름다운데 슬픈, 성숙한 가을을 만나다 2024 남이섬 남이섬 둘렛길 어디선가에서 은행 잎들의 향연남이섬 둘레길에서 깊어가는 가을가을이 말하네요. 나 좀 잡아 줘!!! 2024. 11. 2. 친구 따라 강남 가기 2탄: 달리기 해 볼까? [친구 따라 강남 가기 2탄: 달리기 해볼까?] 1. 친구 따라 강남 가기 1탄: 저탄고지 식단 친구 따라 강남 가기 1탄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저탄고지 식단을 해 보는 것이었다. 비만하거나 몸이 어딘가 아파서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저탄고지(탄수화물은 줄이고, 지방은 늘인 식단, 단백질은 어떤 경우에도 일정하게 고정적으로)의 에너지 사용의 원리가 합리적이었고, 한평생 살면서 한 번 정도 해볼 만하겠다 싶어서 시작했다. 벌써 5년 전이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https://serendipity-of-soul.tistory.com/m/1197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성공의 첫걸음: 제일 먼저 할 일[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성공의 첫걸음: 제일 먼저 할 일]다이어트는 한시적으로 하는 일은 아니다. 한시적.. 2024. 10. 29. 부산역 오랜만일세 [부산역 오랜만일세] 기차를 나와서 광장을 마주하면 에스컬레이트가 사람을 바로 광장으로 연결해 주었다. 지금은 좌우로 에스컬레이트가 설치되고 이렇게 막혀있다. 그때 참 간단하고 좋았다. 오르고 내리는 에스컬레이트. 아마 이용객이 많아 분산하여 편리함을 도모하고 안전을 생각했겠지만, 어쩌다 이용하는 우리는 간단한 게 좋았다. 광장 꽤 넓었는데 좌우로 화단을 넣고 계단을 만들었다. 더 보기가 좋은가. 나무가 있어서 더 평화로운가? 녹색 평화보다는 나는 그 넓게 텅 비어있던 광장이 좋았다. 뻥 뚫려 있었던...광장 많이 줄어들었고 죄우계단이 들어서고 또한 니무까지 심어져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나는 그 드넓었던 광장이 그리울 뿐이다. 너무 오랜만에 온 것이다. 자주 다니면 변화가 서서히 눈에 들어왔을 것을. 2024. 10. 25. 이전 1 ··· 4 5 6 7 8 9 10 ··· 19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