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구혼魂1139 허니문처럼:쿠웨이트 영화 첫 감상 [허니문처럼: 쿠웨이트 영화 첫 감상] 넷플릭스 좋은 점은 다른 나라 다른 문화를 안방에 앉아서 만나게 해 주는 것이다. 영어권 영화와 드라마만 보다가, 다른 언어권으로 눈을 돌리니, 유럽 영화가 젤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우연히 쿠웨이트 영화를 만났다. 가볍게 볼 만한 것을 고르다가 쿠웨이트 영화리 해서 쿠웨이트를 보려고 고른 영화다. 아하, 볼 만했다. 연애와 결혼 소재의 영화이다. 이슬람 국가지만, 일부다처를 보여주고 있진 않진 않았다. 이슬람 복장과 이슬람 젊은이들의 현대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신선하다. 기억 속에서는 신밧드의 모험에 나올 것 같은 케케묵은 이야기가 있을 줄 알았지만 그건 아니고, 현대 다른 나라의 별반 차이가 없다. 세계가 많이 글로벌화되긴 했나 보다. 영어 더빙이 있으면.. 2024. 10. 5. 매미소리가 가고 새소리가 왔다:자연스러운 삶 [매미소리가 기고 새소리가 왔다: 자연스러운 삶] 매미소리가 가고 새소리가 왔다. 정말 그랬을까. 정말 그러하다. 여름엔 열린 창으로 매미소리가 온 세상을 덮었다. 거실창이나 침실 창을 열면 바로 보이는 숲에서 매미는 그렇게 치열하게 자신의 생존을 울음으로 알렸다. 에어컨 때문에 이중창이 닫히면 세상 고요하지만 창을 알면 매미의 세상이 있었다. 오늘은 새소리가 약하고 적지만 에어컨이 꺼지는 날부터 열린 창은, 새소리로 아침마다 깨움을 준다. 매미소리는 가고 새소리가 아침을 열어준다. 매미가 치열하게 생존하던 그 여름엔 새소리가 없었을까? 있었을 것이다. 내 귀가 그 새소리를 왜 안 들었을까?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매미소리가 그 새소리를 완전히 삼키고 말았을 상황. 새는 노래를 했을 것이고 나위 귀는 .. 2024. 10. 5. 그게 왜 부러웠을까: 더 울버린 [그게 왜 부러웠을까: 더 울버린] 마블 시리즈를 복습 중이다. 물론 안 본 것도 많다. 엑스맨 탄생과 더 울버린을 보았다. 마블 시리즈는 영화 내용상의 시간 순으로 봐야 할지, 영화 개봉순으로 봐야 할지 애매하다. 20년 전 영화보다는 요새 영화가 더 볼거리가 많기도 하지만, 마블은 옛날 영화에도 세련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더 울버린은, 일본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감상을 했다. 울버린(엑스맨)은 더 이상 살인하지 않기 위해서 산속에서 은둔 생활을 한다. 깊지도 않은 얕은 동굴을 집 삼아 라디오와 더러운 집기들이 굴러다니는 곳에서 삶을 영위할 뿐, 목적이 없다. 전쟁에서 목숨을 구해 준 어느 일본인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에, 미련 없이 길을 나선다. 동굴에서 뭘.. 2024. 10. 4. 빈 고추장 통, 넉넉한 품 [빈 고추장 통, 넉넉한 품] 먹다 보니 끝을 보이는 고추장 통. 고추장을 손수 사 본 적은 한 번 있다. 유학 갈 때. 고추장 500그램짜리 1 통과 된장 500그램 1통을 샀었다. 유학 간 나라의 기숙사 냉장고에 오래 보관되어 있었다. 결국 다 먹지 않았던 것 같다. 먹을 게 많으니까. 기껏 우리나라 음식 종류를 물을 때 이런 종류가 있다는 샘플로 주로 사용을 했던 기억만 있고, 그 최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 정여사와 나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여 김치 외에 땡고추나 매운 음식류를 즐기지 못했다. 그러니 된장은 담가 먹어도 고추장은 언젠가부터, 먹을 사람이 타지로 떠나자 생산 중단되었다(집에서 안 담근다는 의미). 그런데, 친구가 고추장을 담갔다고 1통을 준다. 아마도 500 내지 600그램.. 2024. 10. 1. 된장 볶음과 장떡: 정여사의 된장 [된장 볶음과 장떡: 정여사의 된장] 우리 정여사가 만든 된장은 맛나고 영양가 높은데 짜다. 하여, 된장 볶음과 장떡으로 만들어 보았다. 먹기 편하게., 소금과 미네랄은 섭취하지만 과하지 않게 먹고자. 우리 정여사는 고추장을 아주 오래전에 직접 담갔다. 그러나 자식들이 떠나자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정여사는 된장만을 담갔다. 고추장을 담그던 시절에도 관찰은 했는데, 쓸 일이 없어서 다 잊었지만, 된장 담그는 것은 기억에 남아있다. 물론 내가 직접 담근 적도 없지만 그 기억은 남아있다. 정여사는 된장을 담그고, 간장도 담갔는데, 따로따로 담가서 영양분을 고스란히 담았대. 최종적으로는 7, 8년 전에 담갔는데, 된장도 간장도 남아 있다. 중간중간 며느리들에게 된장과 간장을 나누어 준 적도 있지만, 여전히.. 2024. 10. 1. 산에 나무가 많아야 하는 이유: 옹벽 아파트 생각이 났다 [산에 나무가 많아야 하는 이유: 옹벽 아파트 생각이 났다] 드러난 나무 뿌리와 돌들을 보면서, 이들이 산을 지키고 우리를 지키는 구나 하는 고마운 생각을 한다. 동시에 옹벽 아파트 생각이 났다. 인간아!!!인간아!!! 그렇게라도 아파트를 지어야 했는가? 2024. 9. 3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9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