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구혼魂1139 뉴로사이언스 입문 시절의 텍스트 [뉴로사이언스 입문 시절의 텍스트] 인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심리학을 전공했었어야 했을까? 어쩌면 철학을 전공하는 것도 적절했을 것이다만, 이학계열로 진학했다. 이학계열의 전공으로 먹고살고, 지금 철학과 심리학 공부를 하는 것도 흡족하다. 이과 계열에서 인간학에 가장 접근이 가능한 것은 인체 중에서도 뇌를 다루는 일이다. AI관련 일에 종사할 기회는 없었다. 유학은 뇌의 영역별 기능을 탐구하는 신경생리학으로 정했다. 원숭이의 뇌를 대상으로 실험적 연구를 하면서 인간 뇌와 비교하는 연구소로 공부를 하러 갔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기초로 읽은 책이다. 인간 뇌의 구조 기능 신경세포의 활동 신경세포 등등의 기본을 알게 하는 책으로 워밍업!!! 이 책들을 기본으로 하고 갔지만, 거기서는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2024. 9. 22. 발생과 분화의 놀라움에 대한 공부 [발생과 분화의 놀라움에 대한 공부] 발생학 공부는 참으로 어메이징 했다. 인간의 시작, 생물의 시작을 살펴보는 일이었다. 정자가 경쟁자를 뚫고, 난자에 진입해서, 하나의 세포를 만듦에 따라 찬란한 발생과 분화의 여정을 시작한다. 발생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한 세포가 되는 것. 분화는 하나의 세포가 분열을 지속하여 적정 정도가 되었을 때, 각자의 역할을 정하는 과정이다.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으로 일단 나뉘어 분열을 계속하다가, 최종적으로 어떤 장기로 살아갈지가 결정된다, 간 신장 피부 눈코입귀 팔다리... 등등 기본적으로는 DNA의 지시에 따라, 난자세포의 세포질 속에 숨겨 놓았던 지령에 때라 발생과 분화는 경이롭게 수행된다. 이 공부를 한 것은 내 앎의 체계를 얼마나 성숙하게 했는가. 삶이, 생명이, .. 2024. 9. 22. 암세포 공부 시절 [암세포 공부시절] 2024년 현재 60세 이상의 사람 중에 셋 중 하나가 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는 통계를 보았다. 특히 보험회사 자료에도 많다. 치매와 암은 시대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60세 환갑 정도가 평균수명이었던 시절에는 치매와 암에 걸릴만한 시간이 없었다. 뇌세포가 늙고, 암이 걸릴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었다. 이제는 뇌세포가 늙고 질병에 노출될 만큼 장수한다. 정상세포가 분열하며 그 기능을 유지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분열할수록 암세포가 될 환경과 기회가 높아진다. 또한 생활환경의 변화도 정상세포에게는 불리하다.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 포함이다. 우리는 빠듯하게 삶을 영위하고 있다. 2024. 9. 22. 나는 경조사 담당입니다. 앞으로도 [나는 경조사 담당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뜻밖에도 경조사에서 많은 친척들을 만난다. 소원하였던 사람들도 그날은 만난다. 조문시간이 짧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게 되어 오랜만에 그 얼굴을 보게 된다. 망자에게는 명복을 빌지만, 산 자들은 오랜만의 반가움이 있다. 엄마 아버지는 형제가 많았다. 7남매 8남매. 아버지는 막내셨고, 엄마는 동생이 한 명 있으니, 두 분 다 거의 막내라 볼 수 있다. 엄마는 외가 남매 중에 제일 오래 사셨다. 향년 만 88세. 친가 쪽의 며느리로서도 제일 오래 살아주셨다. 오빠들이 서울로 출가를 하는 바람에, 고향에는 우리 정여사와 나만 남았다. 오빠들은 상이 나면 연차를 내고 왔지만, 결혼식에는 늘 엄마와 내가 참여를 했다. 서울 경기의 외가 쪽 경조사는 오빠들.. 2024. 9. 22. 마지막 영어공부의 흔적 [마지막 영어공부의 흔적] 실제로 가장 인상 깊고 도움이 되었던 영어공부 교재는 "김철호 영어연구"라는 해적판이었다. 원책을 살 형편도 안되고, (그때 당시로) 거금을 주고 사서 제대로 보지 않으면 억울할 것 같아서, 해적판을 샀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 카세트테이프와 함께 팔았는데... 학교에서는 독해위주의 영어를 배웠는데, 이 책은 잘 듣기를 위한 내용우 들어 있어서 그 부분을 집중해서 공부를 했었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었다. 그때 당시엔 독해만 했지 회화는 다들 뒷전이었고, 교과과정에도 없었다. 심지어 유학을 가게 될 줄도 몰랐지만, 그 괘재가 최대로 도움이 되었고 기억에 남는다. 나중에 도서관에서, 서점에서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했다. 그리고 수업을 녹음해서 녹취록을 만드는 작업이 듣기를 다 해.. 2024. 9. 21. 위스키 온더 락 : 블레이드 러너: 인간은 무엇인가 [위스키 온 더 락 : 블레이드 러너: 인간은 무엇인가] 2049년 미래의 지구. 폐허가 된 캘리포니아. 1세대 인조인간들의 반란으로 폐기 처분되지만, 도망간 이들이 사는 어느 폐허. 클럽에 자리를 잡은 이가 말한다. 여긴 위스키는 엄청 많아. 그걸로 살아간다. 문득, 나도 위스키가 있다는 것이 기억나서 오랜만에. 17년 작품이면, 7년이 지났는데 주제와 영상과 촬영기법이 진부하지 않다. 내 눈은 새로운 촬영기법과 아이디어에 이미 물들었지만, 영화는 두 번째 보는 것임에도 싫지 않다. 인조인간도 AI기반이지만 훨씬 정교하다. 3D프린팅처럼 인조인간을 생산해 내기 때문이다. 육안으로 판단이 안된다. 인조인간은 인간과 유사하지만 한 가지가 다르다. 생식 능력이 없다. 늙기는 하는 듯하다. . 늙은이로 만들어.. 2024. 9. 2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9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