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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공개구혼魂1139

어떻게 하루 종일 책을 보고 있나 그래 [어떻게 하루 종일 책을 보고 있나 그래] 연차의 원래 목적이 그랬기 때문에. 읽기로, 마무리하기로 한 책이 있었기 때문에. 일기 예보엔 있었지만 나의 예정엔 없었던, 비바람으로 걷기 운동을 못 갔기 때문에. 하루 종일 책을 보고 있다. 읽다가 너무 지겨워서 이제는 보고 있다. 다 보아 간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인간적으로 어떻게 하루 종일 책을 보고 있단 말인가. 학창 시절에 이토록 열심히 했으면 박사 되지 않았겠나...라고 사람들은 말하겠지. 그런데... 박사 맞다. 이래도 저래도 코너에 몰리는 하루다. 2024. 9. 20.
침잠: 요가 8단계의 마지막 [침잠: 요가 8단계의 마지막]  정신을 신적인 것과 결합시켜, 개인적인 존재가  해소된 상태. 아트만이 브라흐만에 흡수되어 일체를 이룬 상태. 해탈된 상태.1. 길들이기:도덕적 계명의 준수2. 훈련: 금욕, 학업, 정화 규칙3. 올바른 몸의 자세4. 호흡 조절5. 외적 대상에서 감각을 거두어들임6. 특정한 지점으로 사유를 집중7. 명상8. 침잠대학 다닐 때, 일기에 많이 등장했던 단어가 "침잠"이었다. 요가를 배운 것도 아니었는데, 불교를 공부하면서 살짝 발을 담그고 그 단어가 각인되었던 듯하다. 고등학교 때 특수활동반이 :불교반"이어서 그때 알지 않았을까?그리고는 까마득히 잊어버렸는데, 책을 보다가 다시 만났다.  지금 또 관심을 기울이는 시간이 왔다는 뜻이다. 매우 반갑다. 2024. 9. 19.
추석 보름달 달무리가 너무 좋았다 2024. 9. 18.
여행 메모: 여행기를 쓰려하였으나 [여행 메모: 여행기를 쓰려하였으나] 생생함이 사라지고 나면 텅 빈다. 먼지만... 배낭여행을 갈 때 여행안내 책을 딱 그 나라만 있는 게 아니라 분책을 해서 들고 다녔다. 그것도 유럽 여행만 그랬다. 그 이후에는 도서관의 안내서를 읽고 반납했으니 내 서가에는 그 흔적이 없다. 여행 가기 전 방문할 나라를 미리 읽고 가던 습관은 아직 남아 있다. 여행지에서의 메모가 이 서가에 꽂혀있다. 여행기를 딱 다녀와서 바로 적는 것이 가장 생생하고 좋은데, 다녀오면 일상에 흡수가 되는 지라, 그런 시간을 가지지 못 한 채로 처박힌다. 세월 지나 열어보니 생생하지가 않아서 그대로 처박혀 있는 상태다. 곧 처분할 생각이라 이렇게 흔적기록으로 시잔을 찍었다. 주로, 외국여행은 세계지도와, 한국 여행은 한국지도와 동선이 .. 2024. 9. 18.
Just mercy 자스트 머시 [Just mercy 자스트 머시] 아마 영화 각본이 그랬을 것이다. 다른 영화에서는 그 죄수복이 아니었다. 흑인 차별을 다루는 영화에서 살인죄로 몰려 사형을 선고받은 죄수가 희고도 흰 죄수복을 입고 있게 했다. 블랙의 얼굴과 화이트의 죄수복이 영화 보는 내내 거북함을 주었다. 각본은 컬러로 이미 보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 적어도 나에게. 18세 백인 여학생을 죽였다는 혐의로, 흑인 가장은 누명을 쓴 채 사항언도를 받고 갇힌다.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젊은 변호인이 :정의:를 사수하는 원대한 꿈을 품고 이 사형수들을 방문한다. 그리고 이 죄수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 영화의 주제다. 일련의 과정 그 자체가 결과만큼 앨라배마주의 백인과 흑인에게 경종을 울리기 때문이다. 실화이며, 이 그 이후.. 2024. 9. 18.
가스통: 도시가스가 없는 집 [가스통: 도시가스가 없는 집] 출근길에 자주 보았다. 최근 들어. 왜 최근 들어 더 자주 봤을까? 겨울이면 난방용으로 사용량이 많다 하겠으나 이 여름에? 더구나 아파트 사이의 길에서? 가스집 사장이 양쪽 아파트 어딘가에 거주하거나, 배달원이 거주할지도 모르겠다. 아파트로 이사 오기 전, 그 옛날엔 연탄아궁이를 사용했다 재개발로 집을 비울 때까지 연탄으로 난방을 삼았다. 급할 때 사용하던 석유가스난로를 드디어 가스난로로 바꾸면서 우리 집도 가스를 쓰기 시작했었다. 기억에 저 가스통이 매우 무거웠었다. 가스통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그 배달자가 고생했었다. 다시 한번 살짝 흔들어 본다. 꼼짝도 않는다. 충진 된 무게가 아마 20킬로가 족히 넘을 듯. 문득 배달자들의 건강이 염려 되었다. 요령을 잘 배워..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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