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온 더 락 : 블레이드 러너: 인간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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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년 미래의 지구.
폐허가 된 캘리포니아.
1세대 인조인간들의 반란으로 폐기 처분되지만, 도망간 이들이 사는 어느 폐허.
클럽에 자리를 잡은 이가 말한다. 여긴 위스키는 엄청 많아. 그걸로 살아간다.
문득, 나도 위스키가 있다는 것이 기억나서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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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작품이면, 7년이 지났는데 주제와 영상과 촬영기법이 진부하지 않다. 내 눈은 새로운 촬영기법과 아이디어에 이미 물들었지만, 영화는 두 번째 보는 것임에도 싫지 않다.
인조인간도 AI기반이지만 훨씬 정교하다. 3D프린팅처럼 인조인간을 생산해 내기 때문이다. 육안으로 판단이 안된다.
인조인간은 인간과 유사하지만 한 가지가 다르다. 생식 능력이 없다. 늙기는 하는 듯하다. . 늙은이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주문 생산 가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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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도 심어지는데, 어느 한 디자이너가 창조한 상상력이 기억으로 만들어져 업로딩 된다. 원하면.
"블레이드 러너"는 인간에 대한 반란을 시도해서 폐기된 인조인간 중 탈출하여, 아직 살고 있는 자들을 발견하여 제거하는 경찰을 말한다. 물론 그도 인조인간이다.
이 영화는 폐기된 인조인간 세대가, 생식능력을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판단되어 그 여정을 쫒는 영화이다. 또한 자신이 진짜 인간의 자식일 지도 모른다는 기적을 확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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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인간이 생식력이 있다면, 인간이 아닐 이유가 있는가? 생식력이 없다고 해도 인조인간인 우리가 인간에게 복종할 이유가 있는가. 차이점이 없는데...
긴 영화가 지겹지 않고 편안하게 사유의 시간을 준다. 주문만 하면 인조인간을 디자인해 주는 세상이라니. 그런데 그 인조인간이 생산에 성공하여 딸을 낳은 것이다. 미래엔 무엇이 불가능할까.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라 규정지을까? 인간 아기는 태어나 인간화되어야 하지만, 인조인간은 이미 완성형으로 만들어지는데....
인간은 과연 무엇인가? 어떻게 정의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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