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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위스키 온더 락 : 블레이드 러너: 인간은 무엇인가

by 전설s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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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온 더 락 : 블레이드 러너: 인간은 무엇인가]

딸을 만나러.

2049년 미래의 지구.
폐허가 된 캘리포니아.
1세대 인조인간들의 반란으로 폐기 처분되지만, 도망간 이들이 사는 어느 폐허.

클럽에 자리를 잡은 이가 말한다. 여긴 위스키는 엄청 많아. 그걸로 살아간다.

문득, 나도 위스키가 있다는 것이 기억나서 오랜만에.


나의 위스키 온더 롹


17년 작품이면, 7년이 지났는데 주제와 영상과 촬영기법이 진부하지 않다. 내 눈은 새로운 촬영기법과 아이디어에 이미 물들었지만, 영화는 두 번째 보는 것임에도 싫지 않다.

인조인간도 AI기반이지만 훨씬 정교하다. 3D프린팅처럼 인조인간을 생산해 내기 때문이다. 육안으로 판단이 안된다.

인조인간은 인간과 유사하지만 한 가지가 다르다. 생식 능력이 없다. 늙기는 하는 듯하다. . 늙은이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주문 생산 가능하니까.



기억도 심어지는데, 어느 한 디자이너가 창조한 상상력이 기억으로 만들어져 업로딩 된다. 원하면.

"블레이드 러너"는 인간에 대한 반란을 시도해서 폐기된 인조인간 중 탈출하여, 아직 살고 있는 자들을 발견하여 제거하는 경찰을 말한다. 물론 그도 인조인간이다.

이 영화는 폐기된 인조인간 세대가, 생식능력을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판단되어 그 여정을 쫒는 영화이다. 또한 자신이 진짜 인간의 자식일 지도 모른다는 기적을 확인하고자 한다.



인조인간이 생식력이 있다면, 인간이 아닐 이유가 있는가? 생식력이 없다고 해도 인조인간인 우리가 인간에게 복종할 이유가 있는가. 차이점이 없는데...

긴 영화가 지겹지 않고 편안하게 사유의 시간을 준다. 주문만 하면 인조인간을 디자인해 주는 세상이라니. 그런데 그 인조인간이 생산에 성공하여 딸을 낳은 것이다. 미래엔 무엇이 불가능할까.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라 규정지을까? 인간 아기는 태어나 인간화되어야 하지만, 인조인간은 이미 완성형으로 만들어지는데....

인간은 과연 무엇인가? 어떻게 정의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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