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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왜 부러웠을까: 더 울버린]
마블 시리즈를 복습 중이다. 물론 안 본 것도 많다. 엑스맨 탄생과 더 울버린을 보았다. 마블 시리즈는 영화 내용상의 시간 순으로 봐야 할지, 영화 개봉순으로 봐야 할지 애매하다. 20년 전 영화보다는 요새 영화가 더 볼거리가 많기도 하지만, 마블은 옛날 영화에도 세련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더 울버린은, 일본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감상을 했다.
울버린(엑스맨)은 더 이상 살인하지 않기 위해서 산속에서 은둔 생활을 한다. 깊지도 않은 얕은 동굴을 집 삼아 라디오와 더러운 집기들이 굴러다니는 곳에서 삶을 영위할 뿐, 목적이 없다.
전쟁에서 목숨을 구해 준 어느 일본인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에, 미련 없이 길을 나선다. 동굴에서 뭘 챙겨갈 것도 없고, 자신의 이동을 어딘가, 누군가에게 알릴 이유도 사람도 없다. 그냥 간다.
그 장면이 각인된다.
그리고 그 것이 너무 부럽다.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삶은 언제 의미를 가지는가?
삶의 목적은 누가 주는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영화를 볼 때마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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