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애스트라: 일상의 소중함을 힘들게 다룬 이상한 영화]
2019년 작품.
브래드 피트가 멋있다는 느낌보다 가장 인간적인 느낌으로, 배우가 아니라 일상의 삶을 사는 가장 평범한 사람으로 느껴진 영화다. 또한 타미리 존스도 그런 느낌을 준다. 이 배우는 비교적 늘 그런 느낌이다만.
애드 애스트라.
별 Star 에로의 긴 여행. 여정. 어려움.
아버지가 하던 프로젝트는 "외계의 지적 생명체 찾기"였다. 지구를 떠나 화성부터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도달했다. 도합 29년 우주에 머물렀고, 마지막 16년은 행불인데, 사망으로 알려졌다.
우주에서 돌아오지 않고 해왕성 근처에 머물던 우주선의 에너지 생성 사고로, 지구에 전기적 폐해가 발생했고 더 자주 더 커질 상황이 온다.
아들도 우주인이다. 실력 좋은 우주인이다. 아버지는 실제로 국가 프로젝트를 마치고 귀환을 거부하는 중이었는데, 지구에 악영향을 주기 시작하니, 그것을 막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아들이 투입된다. 아들을 이용해 경로를 이탈한 우주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아들의 메시지를 들은 아버지의 응답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전략.
성공하여, 우주군인이 파견된다. 사살과 우주선 폭파. 아들은 위치파악에 이용된 후, 폐기되지만, 그는 우여곡절 끝에 군인 우주선에 탑승하게 되고, 또 우여곡절 끝에 승무원들이 모두 사망한다.
이제야.
AD astra가 시작된다. 우주선에 혼자서, 지구와의 교신도 끊고, 79일 4시간을 비행한다.
고립감과 고독감. 일생을 돌아보는 경험을 하며긴 여정을 견딘다. 그리운 아버지를 찾아가는 것은 좋으나 그 여정은 너무 힘들어, 신을 찾아가는 인간의 여정으로 흐를까 봐 걱정하였으나 영화는 옆으로 주제가 새지 않았다.
도착. 아버지를 만났다. 우주에 지적 생명체가 없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대원들은 귀환을 하자고 하였으나, 데이터가 그렇더라도 기필코 지적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 굳게 믿은 아버지.
아버지와 탈출하려는 대원 사이의 싸움으로, 에너지 사고발생이 된 것이었다. 이 우주선만 폭파를 하면 지구에 재앙은 없을 것이었으나, 아버지는 돌아갈 생각이 없고, 아들을 회유한다.
아들은 침착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성한다. 아버지를 달래서 우주복을 입히고, 핵폭탄을 세팅하고, 귀환선으로 돌아 올 준비를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29년을 머문 이 우주가 지신의 고향이고, 지구의 가족이나 그 모든 것에 관심이 없음을 밝힌다. let me go. 아들은 결국 아버지의 의견을 받아들여 연결선을 푼다. 굿 바이.
어렵사리 지구로 귀환한다. 그의 보고서로 이 영화는 시작되고 마무리된다. 하이라이트는 여기다.
아버지가 29년을 우주를 떠돌면서 지적 생명체를 찾기 위해 모아놓은 데이터를 통째로 복사를 해온다. 군인이 왔더라면 아버지를 살려서 데려갔을지는 몰라도 데이터까지 복사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를 사랑하고, 그의 업적을 존경하였던 아들이라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는 우연히 탑승을 했기에, 이런 데이터 복사와 같은 명령을 하달받은 바 없기에.
29년간의 데이터에는 "지적생명체"는 없었으나, 아름답기 그지없는 우주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들은 목적 그 하나에 매몰되어 이 멋진 것들을 놓친 아버지의 삶에 애도를 표하며, 자신은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일상의 스쳐 지나가는 것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이, 목적에 매몰되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생명체"가 우주에 없으면 우주는 의미가 없는 것일까? 그게 아니라는 영화다. 곧 달 여행이 가능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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