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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528

프레임 변경으로 스트레스는 날리고 [프레임 변경으로 스트레스는 날리고] 살다 보면 뭔지 모르게 손해 보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규칙을 정해서 규칙대로 하면 편리한데, 규칙을 정하면 자유롭지 않다고 자연스럽게 일을 진행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고, 익숙하기 때문에 굳이 변화를 주고 싶지 않기에 늘 하던 대로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하필 그 사람이 나일 경우에는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더 높다. 우리 팀은 원숭이와 함께 일을 하는 팀이었는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원숭이에게 식사를 주는 당번이 필요했다. 우리 팀이 6명이었는데 번갈아 가면서 당번을 했다. 평일에는 각자가 자신의 원숭이에게 주면 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우리 팀 전체에 식사를 주어야 했다. 물론 주사를 맞힐 일이 있거나 특별한 일이 있는.. 2021. 3. 9.
연금술! 나도 가능! [연금술! 나도 가능!] 연금술이라. 철이나 구리 납 따위를 금이나 은으로 변화시키는 제조법. 나중에는 늙거나 죽지 않는 영생불사의 약을 만드는 기술을 연금술이라 했다. 고대 이집트에서 이미 시작되어 중세로까지 넘어가면서, 이런 것이 바탕이 되어 의약품의 개발로 이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영생불사의 거창한 욕망 등을 살펴보고 싶지는 않고 나는 나도 연금술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출근길을 반으로 나누어 반은 걷고 반은 버스를 탄다. 작년까지는 열차를 탔는데 열차 운행 시간의 변화도 있고 걷는 시간을 늘리고자 하였기에 열차는 버리고 버스를 이용한다. 반이 아니라 다 걸으면 좋겠지만 뭐든지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만큼만 기획하여야 한다는 작은 신념. 시원하고 활기차게 걷다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2021. 3. 7.
꽃 보자기에 싸여서 배달된 책 [꽃 보자기에 싸여서 배달된 책] 특이한 서점이 있었다. 친구가 책을 샀다고 자랑을 하는데 책이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꽃무늬 면 보자기에 왔다고 하면서 자랑을 한다. 정말 상큼한 기분이 들었다. 이 서점의 주인도 포장지를 싫어하는구나. 환경보호론자이구나. 그리고 작은 것을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에 기분이 더 포근하였다. 모두가 관심을 보이자 그녀는 서점의 명함을 올려주었는데 역시나 나의 판단과 같은 가치를 가진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책도 보자 하니 세 권이 나왔는데 그중의 하나가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라는 게 있다. 책이 내게 있는 것은 아니니 목차만 훑어보니 7 여성의 삶을 다룬 수필형식의 미니 위인전 같은 느낌을 주었다. 제목만 보아도 대단한 여성들 이야기라는 게.. 2021. 3. 5.
나도 매운 맛 본 적 있다! 조심해야지 [나도 매운 맛 본 적 있다! 조심해야지] 출근길에 방송을 듣는데 오늘의 주제는 향신료였다. 향신료의 종류부터 원산지 그리고 향신료의 사회학적 의미와 실제 사용 용도. 그리고 향신료가 본산지를 떠나 전 세계로 어떻게 이동되었는지. 향신료의 이동 역사가 어차피 세계사의 중요한 한 부분이고 흥미진진하다. 매운맛의 에피소드를 듣고 무릎을 쳤다. 옛날 사건이 생각나서이다. 우리 가족은 큰 아들외에는 매운맛을 그다지 사랑하지 않았다. 그래서 매운맛은 김치를 먹을 때 말고는 맛볼 일이 없었다. 집에서는.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매운맛을 알아갔다. 회 먹을 때 간장에 쫑쫑 썬 고추의 첨가는 그 매운맛으로 음식의 풍미를 도왔다. 그래서 아하 생각보다 좋은 걸 하는 기억도 쌓여갔다. 어렸을 때 처음 맛보았던 매운 맛의 기억.. 2021. 3. 5.
성형견적서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성형견적서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2003년쯤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상당수 사무실에 다분히 형식적으로 배달된 신문이 있지만 그때는 신문이 지대한 영향을 미칠 때이니 우리 회사에도 아침에 몇 종류의 조간신문이 배달되었다. 하루는 동료 여직원이 우와 우와 하면서 혀를 내두르고 있어서 뭔가 하고 관심을 가져보니 어느 일간지에서 여성의 전신 사진을 놓고 부위별로 성형비용을 세세히 적어 놓은 것이었다. 지금은 성형수술을 성형시술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우리나라 말이 아닌 영어로 엄청난 종류의 시술이 소개되고 있었지만 그 때만 해도 종류는 비교적 뻔했다. 그렇지만 전신을 놓고 각 위치를 총망라하여 소개한 것은 처음 본 것이라서 전부 둘러앉아 자신의 견적서를 작성해 본 기억이 난다. 그때까지만 해도 젊고 예뻐서 그다.. 2021. 3. 2.
아름다운 밤이에요! 제이크 [아름다운 밤이에요! 제이크] 태초부터 밤은 아름다웠다. 인간들이 지구의 삶이 바빠서 눈치를 늦게 챈 것뿐이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밤을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끽한다. 4인 이하만 모이라 하니 소박하게 국가가 시키는 데로 순종하는 우리는 셋만 만났다. 삼겹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 이 정도 아름다운 밤은 내가 언제든 선물할 수 있는데, 제이크는 나보다 통 큰 사람들의 대상이 되었다. 가정집을 개조하여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세프는 멀리 유럽에서 요리를 배웠다고 했다. 요즘 젊은이들의 즐겨 찾는 트렌드로, 테이블 많지 않고 예약 손님을 주로 받는 작품 같은 공간. 방도 있다는데 우리는 홀을 배정받았다. 물론 예약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왼쪽으로 와인잔이 걸려있고 커피 추출기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커턴을 드리..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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