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528 펑펑 울고 싶은 날을 위한 영화:죽기전에 듣고 싶은말/안녕, 헤이즐/버킷리스트 [펑펑 울고 싶은 날을 위한 영화] 죽기 전에 듣고 싶은 말 (원제 The last word) (2017) 안녕, 헤이즐 (원제 The fault in our star) (2014)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 (원제 The bucket list) (2207/2017) 영화 제목들이다. 그런데 제목만 보면 굳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그런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이유 중에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있는데 제목부터 우울하니 그렇다. 더구나 두 번째 제목인 "안녕, 헤이즐"은 제목에서 알 수 있는 힌트가 하나도 없다. [안녕, 헤이즐]과 [죽기 전에 듣고 싶은 말]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영화이다. 영화를 마칠 즈음의 나의 판단은 제목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죽기 전에 하고 싶.. 2021. 11. 30. 스마일 라인: The Golden Age [스마일 라인: The Golden Ages] 이번 달은 영국사에 급 관심이 가서 영국 관련한 드라마를 찾아보고 있는데, 시리즈물에 앞서 film들이 눈에 들어온다. 많은 영화 중에 오늘은 [엘리자베스: 골든 에이지]를 고른다. 발췌독처럼 한 장면만 떼 내어 오겠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시녀가 대화를 한다. 시집을 안 간 여왕은 남들보다 더 미용에 신경을 썼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대화가 정겹다. 엘리자베스: 눈가에 주름이 너무 많구나 시녀: 전하, 스마일라인이라고 하옵니다. 대학교 여자 선배 하나가 웃을 때 눈가를 양손가락으로 각각 아래로 당기며 웃는 것이었다. 그 모습이 너무 우스워서 이유를 물었더니 웃을 때 눈가에 주름이 제일 많이 진다고 해서 이런 우스꽝을 연출한다고 했다. 젊어서는 근육을 구성하는 .. 2021. 11. 28. 삐삐에서 폴더폰에서 스마트폰 [삐삐에서 폴더폰에서 스마트폰] 글을 적다 보니 세월의 변화라고나 할까 기술의 변화라고나 할까 문명의 변화라고나 할까. 변화가 감지된다. 역사까지 살피지 않더라도 자신의 삶의 일부분만 관찰해도 세상은 확실히 움직이고 있고 변화하고 있다. 연구한답시고 우리나라를 떠날 때쯤엔 교내에는 공중전화가 즐비했다 심지어 20개 정도가 즐비하게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많았다. 적게는 3-5대 많게는 20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지금은 급히 전화할 때가 있어도 공중 전화기를 찾기도 힘든데 말이다. 그것도 이미 희한한 풍경인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흔하고 당연한 충경이었다), 더 희한한 것은 사람들이었다. 전화를 걸고서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표정 변화는 관찰되지만 도무지 말하는 인간이 없었다. 아니 공중전화. 전화.. 2021. 11. 27. 반칙에 당한 우리의 삶 : 밀리언 달러 베이비 [반칙에 당한 우리의 삶 : 밀리언 달러 베이비] 짧고 굵게 살아도 좋았네라.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깊이 있게 나이 든 배우의 모습을 보인다. 주름이 늘고 매우 깊어졌으나 건강함을 놓치지 않는 모습으로 나이를 먹었다. 얼굴에 각종 시술을 한 흔적은 없고 그대로 늙었는데 그 깊은 주름 속에서 건강함을 느낀다. 강인 함이라고 해도 되겠다. 몸도 아직 날렵한데 다만 배우는 나이를 비켜가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늙었다. 그 배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영화였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여성 복서에 대한 내용이 아니었다. 그것은 삶에서 내가 바라는 것과 하고 싶은 것 그리고 함께 행복한 기억을 준 사람과의 만남과 함께한 시간에 대한 영화였다. 여성은 권투가 너무 하고 싶었다. 무작정 도시로 올라와서 유명 트레이너가.. 2021. 11. 24. 멀고도 복잡한 LA공항 중간기착지에서 길을 잃다: 남미 5개국여행 [멀고도 복잡한 LA공항 중간기착지에서 길을 잃다] 수학여행처럼 아는 사람들끼리 단체를 이루어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하는 것이 최고로 쉽고 좋다. 그다음은 모르는 사람들이 [출발하는 공항]에서 일제히 모여서 함께 이동하면 그다음으로 좋다. 그다음은 모르는 사람들이 [도착하는 공항]에서 일제히 모여서 함께 이동하면 그다음으로 좋다. [따로 또 같이] 여행은 두번째나 세 번째 모습으로 진행이 된다. 외국에서는 대부분의 여행 프로그램이 3번째이다. 아니면 [홀로 여행/ 자유 여행]이다. [따로 또 같이] 여행은 나름 장점이 있다. 호흡을 함께 맞추어야 하는 동행이 없으니 자유롭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현장에서 만나 함께 미지의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혼자 계획을 잡고 움직이는 것보다 효율적인 측면이 있다. 그래.. 2021. 11. 23. 인도를 즐기는 속도: 속도의 미학 [인도를 즐기는 속도: 속도의 미학]우리가 공간이동을 할 때 이용하는 이동수단이 무엇이 있을까. 비행기 기차 대형버스 버스 택시 자가용 여행지로 가는 이동 기관은 이런 것이 일반적인데 국가마다 지역마다 특이한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베네치아(베니스)에서는 대부분의 이동수단으로 배를 이용해야 한다. 공용 배, 자가용 배, 택시배. 인도의 지방에서는 1인용 자전거, 2인용 자전거, 4인용 오픈카. 등등이 있었다. 사막을 가면 낙타를 타야 하고, 코끼리를 타기도 하고, 말을 타기도 하고. 지프차도 있다. 인도에서 많이 이용한 이동 수단은 1인용 자전거였다. 도시 중앙에서 외곽으로 유적지를 찾아가려면 1인용 자전거 인력거나 2인용 자전거 인력거를 이용하게 된다. 자전거를 자신이 빌려서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 2021. 11. 19.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