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528 모르는 사람과 나누는 희한하게 자유스러운 대화: 홀리데이트 [모르는 사람과 나누는 희한하게 자유스러운 대화: 홀리데이트] 우리나라에서도 명절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며느리들에게는 스트레스성 근육통과 두통 등이 발생을 하게 되는 것이지만 나이 든 싱글들도 명절이 불편하다. 결혼에 관한 질문을 늘 따라다니니 말이다. 물론 취준생은 또 그 나름의 고민, 진학을 앞둔 고3은 대입 여부에 관한 질문 등등 각 세대마다 어려움이 있다. 관심 어린 이런 대화가 스트레스가 되어 버린 지 오래되었다. 외국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인간이라는 공통성 하나만으로. 영화 홀리데이트에서 슬론은 나름 노처녀이다. 골드미스까지는 아니더라도 혼자서 잘 살아가는 사람이다. 물론 연애도 하지만 명절 전후에는 혼자일 때가 많아서 명절에 모인 가족들은 늘 그녀의 연애나 결혼에 대하여 과한 관심을 가지.. 2021. 10. 26. 낯선 아들 낯선 엄마: 아더후드 otherhood [낯선 아들 낯선 엄마: 아더 후드 : Otherhood] 그 누구도 부모의 역할을 미리 연습할 수는 없다. 그리고 부모도 불완전한 존재라 부모의 역할을 해야 하는 삶의 여정 중에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부모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기억을 해도, 자녀들은 전혀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 영화에서도 그런 것을 다루고 있다. 엄마는 분명히 실수의 순간이 있었어도 그 조건하에서는 최선을 다했기에 스스로 위로를 하고 있을 지라도, 자녀는 그 기억으로 트라우마에 갇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이라도 모자의 관계라 해서 늘 다정하고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사건이 생기면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에피소드들이 쏟아져 나오며 서로 생채기를 내게 된다. 긍정적인 것은, 이제.. 2021. 10. 24. 미국 고3의 토론 클럽: 캔디상자 candy Jar [미국 고3의 토론 클럽: 캔디상자 candy jar]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지금 전설이 정여사의 노년의 생활 즉 노쇠함이 깊어가는 과정을 면밀히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세상의 부모들은 자기 자식의 성장 과정을 얼마나 세심하게 살폈겠는가. [캔디상자 candy jar]는 미국 고등학교 3학년인 2명의 마지막 고등학교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둘이 토론 클럽에 속해 있는지라 관심이 일어서 보게 된 영화이다. 평소에 토론과 토론 방식에 관심이 있어서 열심히 보는데, 나의 생각과는 달랐다. 주제가 설정되면 옹호론자와 반대론자로 입장을 선택하게 된다. 개인전도 있고 2인 1조의 커플 전도 있는데, 토론 방식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이 아니었다. 옹호 혹은 반대의 .. 2021. 10. 22. 돈의 주인이 되는 법: [오징어 게임]처럼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이 되는 법: [오징어 게임]처럼 돈의 노예가 아니라] 오징어 게임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드라마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숨 가쁘게 몰아서 보고는, 한 마디의 결론만 말했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겠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지점이 다르고 결론도 각양각색이지만 이 결론은 모두에게 해당이 될 것이다. 에피소드 9개의 드라마를 보고서 수억 가지 상념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였을 것인데, 그중의 하나 공통점이 바로 "돈의 노예가 되지 말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돈의 주인이 될까. 단연코 첫째는 도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마약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마약과 도박에 중독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누가 모르냐고 할 것이다. 그렇다.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은 방법을 적는 것.. 2021. 10. 21. 인도영화 [당갈]과 [오징어 게임]의 공통점 [인도 영화 [당갈]과 [오징어 게임]의 공통점 친구랑 [당갈]을 보러 갔다. 조조를 보려 갔더니 극장이 텅 비어있다. 제일 뒷 좌석의 중앙에 앉아서 영화를 보았다. [당갈]은 인도 여성 자매 2인의 나름 성장기이다. 아버지가 레슬링 선수였는데, 그 딸들도 레슬링 선수로 탄생되는 실화를 다 다루었다. 여자 레슬링 종목이 있었으나 인도에서는 아직 활성화될 수 없는 시절인데, 그 아버지가 딸에게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처음에는 큰 딸 다음에는 둘째 딸이 편견에 맞서고, 훈련 조건이 전혀 없는 열악한 조건에 아랑곳없이 레슬링을 배운다. 이 영화를 위하여 실제로 레슬링을 배웠다는 배우들이 영화에서 하나씩 배워나가고 경기에 임할 때에, 보는 관객의 몰입도.. 2021. 10. 20. [SNAP] 무서웠던 갈릴리 호수: 이스라엘 [SNAP] 무서웠던 갈릴리 호수: 이스라엘 갈릴리 호수를 얼마나 많이 들어봤는가. 정말 익숙한 호수이다. 그런데 호수이다 보니 그만그만한 호수를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막상 그 호수를 대하고 보니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깊이와 넓이가 무섭다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아니 호수를 보면서 무서움을 느끼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한눈에 들어오는 호수에도 유람선을 띄우는데, 이렇게 큰 호수에 유람선이 없을 리 없다. 호수에 일렁이는 파도가 아니었다. 검푸른 바다 위에 넘실대는, 빠지면 죽을 것 같은 느낌의 깊이가 느껴지고 광활함이 가슴으로 왔다. 호수가 아니라 바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뭔가 압박감이 밀려왔는데 그 이유가 내내 궁금했는데 결국 찾아내았다. 성경의 내용을 다 몰라도, 다 안 믿더라.. 2021. 10. 18.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