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528 인도가 편안했던 이유 : 지구환경의 선순환 [인도가 편안했던 이유: 지구환경의 선순환]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고 했다. 물론 인도의 시골마을과 고도를 이곳저곳 돌아본 경우를 말한다. 인도 유명 도시만 다녀간 경우 말고. 1. 이런 곳에서 나는 못살아. 나는 현대화된 도시에서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살고 싶어. 2. 아!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것은 정말 몇개 없구나. 물론 돌아 온 이후에는 두 그룹이 다 해피하다. 문명도시에 왔으니 해피하고, 문명 도시에서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물질로부터 자유로움을 인지하니 해피하고. 내가 인도가 편안했던 이유는 환경적인 부분이었다. 지구가 선순환하는 느낌을 받아서이다. 꽤 오래전이니 지금은 상황이 분명히 달라져 있을 터이다. 다시 한번 가서 얼마나 달라졌을 지 한번 보고 싶은.. 2021. 12. 8. 타임슬립.시간여행.미래: 시간여행자 [타임슬립.시간여행.미래: 시간여행자]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공간 여행이다. 내가 한국에서 이집트를 가고 인도를 가고 유럽을 가고 그리스와 터키를 가는 것은 공간이동이다. 공간이동을 한 후에 운이 좋으면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가질 수는 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다루는 것은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시간이동. 타임슬립을 다룬다. 역시 시간은 4차원이고 아직 인간의 손 안에서 우리 임의대로 놀아주는 주제는 아니다. 미래에서 온 사람들을 다루는 영화나 TV 드라마 생각보다 많다. 낭만적으로 생각해서 요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여행. 시간여행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귀엽다. 이런 경우는 심지어 원래의 타임라인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다. (이 것은 2020년 현재까지의 과학을 바탕으로 .. 2021. 12. 6. 개와 인간의 동행 [개와 인간의 동행] 아침에 늑대였던 개가 어떻게 인간과 동맹을 맺었고 어떻게 동반자가 되게 되었나 하는 2018년에 만들어진 글로벌 다큐멘터리 2부작을 보았다. 인간과 동거에 성공한 개가 어떻게 그 역할이 진화되었는가를 살펴보는데 그중에 하나를 보자. 수색견이 금속을 탐지하여 땅속 깊이 혹은 얕게 묻힌 폭발물을 찾자 개학교에서는 자신에게 바로 보상이 주어졌는데 실제로 일을 하게 되자 자신이 금속을 찾아내어도 즉각적인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폭탄을 찾아내는 일이니 인간도 무척 긴장하여 개학교에서처럼 즉시 보상을 해 줄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 순간 개는 자신이 동행인이 아니라 도구로 느껴지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탐색을 멈추고 주저앉는다. 나래이터는 말한다. 이런 경우엔 인간과 개가.. 2021. 12. 5. 트라우마여! good bye!: 영화 Fame [트라우마여! good bye!: 영화 Fame] 살아온 날이 얼마가 되었건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트라우마를 넘어서 더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해결하지 못한 응어리. 문득 이 영화를 보다가 그 응어리를 풀 해법을 보았다. 정답은 아니다. 정답으로 가는 한 방법을 보았을 뿐이나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경험상. Fame 1980년작. 재개봉도 된듯하다. 예술대학 학생들의 입학 면접부터 졸업까지의 4년 동안 이들의 성장을 다룬 영화이다. 어젯밤 친구들의 [고뇌에 찬, 힘겨웠던 대학 학창 시절]의 에피소드들을 주고받는 와중에 문득 우리도 이 수업을 한 번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 영화 속의 연기 수업 중에서.. 2021. 12. 4. 5분이라는 긴 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5분이라는 긴 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평범한 한 호텔 로비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브라질로 이동하는 날. 새벽 비행기라서 호텔에서 3시 50분에 출발해야 한다고 예고되어 있었다. 남미 여행의 룸메이트는 원래 나보다 나이 많은 분이었으나 비슷한 연배의 다른 분과 룸메이트를 원해서 보내고 나는 20대의 젊은 친구였다.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움직일 때면 지각자가 항상 나오기 마련인데 여러 국가를 왔다갔다 해야 하는 상황인 데다가 공항 이용이 많고 더구나 영어 아닌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 되면 출발시간이 정확하지 않으면 전체가 여행의 불편을 겪을 수가 있어서 오지 않으면 바로 출발을 해버린다. 뒤에 남겨진 사람은 각자 알아서 공항으로 택시를 이용해서 와야 한다. 외국에서는 그런 일이 .. 2021. 12. 3. 이스라엘 가버나움 유적지. 예쁜 사람들: 이스라엘 [이스라엘 가버나움 유적지. 예쁜 사람들: 이스라엘] 사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풍경이 있다. 지구가 만들어질 때의 황홀한 풍경을 보여주는 영상이나 그 이후에 세월이 다듬어 낸 자연 변화의 결과물들은 말을 더 할 필요도 없이 내가 살아서 내 눈으로 그것을 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벅차다. 그런 지구에서 인간의 역사로 눈을 돌리면 그 속에도 자연 못지않은 인간의 신비가 있다. 연구 시절을 더듬어 보면 세포 안의 미시적 세계도 경이로웠지만 사진기로 잘 잡히지 않는 내 육안이 감별하고 느낄 수 있는 인간 정신의 결과물들도 참 황홀하고 놀라운 순간을 준다. 또한 이번 여행처럼 한 민족의 역사, 좁게는 한 인간(?)의 발자취를 따라 잡다 보면 또 눈에 잡히는 모습이 있게 된다. 로마 고대도시의 중심이던 포로 로.. 2021. 12. 2.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