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여! good bye!: 영화 Fame]
살아온 날이 얼마가 되었건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트라우마를 넘어서 더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해결하지 못한 응어리.
문득 이 영화를 보다가 그 응어리를 풀 해법을 보았다. 정답은 아니다. 정답으로 가는 한 방법을 보았을 뿐이나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경험상.
Fame 1980년작. 재개봉도 된듯하다.
예술대학 학생들의 입학 면접부터 졸업까지의 4년 동안 이들의 성장을 다룬 영화이다.
어젯밤 친구들의 [고뇌에 찬, 힘겨웠던 대학 학창 시절]의 에피소드들을 주고받는 와중에 문득 우리도 이 수업을 한 번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 영화 속의 연기 수업 중에서 생각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있다.
몸을 관찰하라.
밥숟갈 사용하는 법. 들숨 날숨의 숨 쉬는 법. 걷는 법. 그리고 다른 사람의 그것. 모든 것을 조용히 관찰해보라.
나의 것이 관찰되고 다른 사람의 것이 관찰이 되고 나면,
이제,
마음을 관찰하라. 분노 슬픔 행복 증오를 기억에서 풀어내고 관찰하라.
무엇이 문제였는 지 소리 내어 말하라.
그래서 네가 그 관찰로부터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 스스로 에게 물어보라.
마음을 관찰하고 풀어내는 과정은 1편의 드라마이다. 자신의 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을 풀어내고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는 과정이고 치유의 순간이 되며, 때로는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그 응어리를 반드시 말로 표현해 내어라고 한다. 그 기억 속의 아픔과 슬픔과 괴로움과 서러움을 말로 풀어내어 소리를 낼 때가 치유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나는 글쓰기를 통하여 그 작업을 해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글로 늘 풀어낸다고 생각을 했는데 영화 속의 수업을 통하여 [소리 내어 말하기]의 중요성도 알아차렸다. 소리를 내어야 나라는 존재 밖으로 그것이 나간다는 것이다.
가슴에 응어리가 많은 친구들은 글이 익숙하지 않다면 [관찰후에 소리 내어 말하기] 방법을 권하고 싶다. 꼭 실천해 보기를 소망한다. 이 영화의 연기수업 부분을 한번 보고 하면 더 좋겠다만.
응어리를 푸는 법.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법은 다양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단 풀 용기를 내어야 한다.
혼자 지니고 있기에 너무 아까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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