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528 인간의 고독: 올드 가드 [인간의 고독:올드 가드] 샤를리즈 테론이 앤디라는 주인공 여전사로 나온다.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는 죽지 않는다.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은 아니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은 우리 일반 인간과 같은 조건이나 몇 백 년을 살고, 앤디는 천년도 넘게 살았다. 상처가 곧장 치료되면서 그들은 어느 나이엔가 머물러 늙지도 않는다. 어느 알 수 없는 나이에 갑자기 늙음이 정지되고, 상처 재생의 능력이 발현되어 그들은 "한시적 불멸"의 인간이 된다. 그들은 처음에는 개인적인 삶을 살았겠지만, 그 불멸이라는 능력과, 불멸의 기간 동안 몇 백 년 혹은 천년 이상을 살아온 역사적 경험을 품고 있기에 영화 제목처럼 지구 혹은 인간을 지키고 구하는 전사 guard가 된다. 이런 험한 일을 않고도 불멸의 삶을 이어갈.. 2024. 6. 20. 우리는 평생 공식적인 사랑만 쓴다: 드라마 봄밤 [우리는 평생 공식적인 사랑만 쓴다: 봄밤] 우연이 "봄밤"이라는 16부작 드리마의 앞 몇 편을 보았다. 요즘은 드라마가 끝까지 봐지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던 두 사람이 전격적으로 만난 첫날의 대화가 /먼저... 할 말이 있어요 /저도 그래요 /제겐 아들이 있어요. (남자는 대학 때 사귄 여자 친구가 아들을 낳고 떠나서 미혼부이다) /전 결혼할 남자 친구가 있어요. (여자는 어쨌거나 현재 결혼이 예정된 남자 친구가 있다) 각자가 둘의 만남에 장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을 먼저 알린다. 2024년에, 미혼부가 뭐 대단한 걸림돌이라고, 그것부터 말할까? 외국드라마에서는 둘이 사귈 때에는 나중에 말한다. 자연스럽게... 그게 아닌 경우엔 청혼을 할 경우에 미리 정식으로 말한다. 상대.. 2024. 6. 19. 눈물의 여왕: 신비한 뇌 회로 [눈물의 여왕: 신비한 뇌회로] 주인공 여자는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는다. 부작용은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손상을 입게 되어 정체성을 잃는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가를 잃게 되는 것이다. 나의 견해로는 조금씩 희미하게 기억 회복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수술 후에 자신이 누구인가를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다. 기억에 의존하는 모든 정보를 잃는다. 그러나 남아있는 것은, 의사 결정에 필요한 뇌의 영역은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서 그녀가 회사 CEO로서 내리는 결정이나, 다시 삶에서 결정하는 일들에 처하면, 의사 결정 구조는 그대로 살아남아 원래 그녀가 지녔던 가치관과 유사한 방향으로 자신도 모르게 의사 결정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 없던 기억이 뇌 신경망에 흩어져 있던 의사.. 2024. 6. 18. 문어의 꿈: 우리의 뇌, 우리의 삶을 구축하는 재료 [문어의 꿈: 우리의 뇌, 우리의 삶을 구축하는 재료] 문어는 재미있고 희한한 동물이다. 자신이 불리한 환경에 놓이면 문어는 자신의 몸의 색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카멜레론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동영상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주로 위험에 처했을 때 변화가 많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잠을 자면서 꿈을 꾸어도 그런 변색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문어가 꿈을 꾸는지 어떻게 아는가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질문이니 잠시 미루기로 하자. 연구에 의하면 문어가 자면서도 즉 꿈을 꾸는 과정에서도 이런 색 변화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우리 인간도 꿈을 꾸는데, 가위눌려서. 깜짝 놀라 일어나는 것은 꿈과 현실의 연결이다. 꿈에서 뇌만 작동을 해.. 2024. 6. 17. 종교 갈등이 없는 (우리) 나라 [종교 갈등이 없는 (우리) 나라] 우리나라는 종교 갈등이 없는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럴지도 모르겠다.간단하게 유럽사와 중동사를 보면 역사 그 자체가 종교 갈등의 역사인데, 반하여 우리나라는 그토록 긴 역사를 가지면서도 강력한 종요 전쟁은 없었다. 물론 종교적 갈등은 있었지만, "종교전쟁"으로 기록된 역사는 없다. 고려의 불교 중심 국가에서 조선의 유교 중심 국가로 넘어와서 갈등은 초래되었으나 비교적 무난했고, 19세기에 기독교가 들어 올 대에 박해가 있었지만, 그 정도? 는 다소 평범한 진입 과정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일까. 지금 우리나라는 모든 종교의 자유가 있다. 헌법 상으로, 문자상으로만 그런 것이라 아니라 실제로 종교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있고, 종교적 갈등은 거의 없다고 .. 2024. 6. 17. 재래시장 할머니의 가격표시 보드 [재래시장 할머니의 가격표시 보드] 이 할머니는 난장에서 물건을 파는 분이 아니다.자신의 가게가 있다. 물론 전세인지 자기 가게인지는 나는 절대로 모른다. 여쭈어 본 적도 없고 앞으로 여쭐 계획도 없다. 다만 세를 낸 것이라 짐작만 한다.난장에서 파는 물건에 비해 늘 싸지 않다. 물론 물건도 좋은 것만 진열해서 그렇기도 하다만.오늘 지나 오면서 보니, 팔 물건은 아닌데 뭔가 소복이 담긴 것이 내 시선을 끈다.아하, 물건 가격을 적은 마분지 보드가 빼곡하게 담겨 있다. 2천 원, 3천 원, 5천 원, 만원, 이만 원. 종류도 많고, 같은 가격도 여러 개가 필요할 터이다.매일 적는 건가 궁금했었는데, 그리고 매일 적기엔 낡았고. 자세히 보면 투명테이프로 보호되어 있기도 하다.아하!!!이런 방법을 쓰셨구먼. 2024. 6. 16.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