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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인간의 고독: 올드 가드

by 전설s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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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고독:올드 가드]

 

이 영웅 영화가 좋았다. 공적인 목적을 수행하기 때문이었다.

 

 

 

샤를리즈 테론이 앤디라는 주인공 여전사로 나온다.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는 죽지 않는다.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은 아니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은 우리 일반 인간과 같은 조건이나 몇 백 년을 살고, 앤디는 천년도 넘게 살았다. 상처가 곧장 치료되면서 그들은 어느 나이엔가 머물러 늙지도 않는다. 어느 알 수 없는 나이에 갑자기 늙음이 정지되고, 상처 재생의 능력이 발현되어 그들은 "한시적 불멸"의 인간이 된다.

 

 

 

그들은 처음에는 개인적인 삶을 살았겠지만, 그 불멸이라는 능력과, 불멸의 기간 동안 몇 백 년 혹은 천년 이상을 살아온 역사적 경험을 품고 있기에 영화 제목처럼 지구 혹은 인간을 지키고 구하는 전사 guard가 된다. 이런 험한 일을 않고도 불멸의 삶을 이어갈 수 있지만, 그들은 그 지구와 인간을 구제하는 것으로 그들의 공적이 역할을 자리매김하였다. 그래서 OLD GUARD가 된 것이다. 그들 스스로 자신들을 구원한 것이다. 물론 정부 기관과 연계하여 그 일을 수행하지만, 그것은 편리함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각자는 자신들의 삶을 살다가, 미션이 생기면 모인다. 모여 함께 살지 않는다. 남자 둘은 비슷한 시기에 불멸의 인간으로 전화하였고, 서로에게 동행자/동반자가 된다. 그래서 서로 인간처럼 위로하고 의지하면 살다가 미션에 참가해서 덜 고독하다. 그러나 앤디로 분한 샤를리즈 테론은 천 년 이상을 살았고, 불멸의 동지가 결국은 죽는 것도 보았고, 그 긴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도 사귀어 보았지만, 고독이라는 불멸의 굴레를 실감하다. 

 

 

 

이토록 고독한데, 죽을 수도 없다. 하늘이 허락한 그 때가 되어야 죽을 수 있다. 늙음은 정지되었고, 상처는 순식간에 재생이 된다. 스스로 죽을 수 없는 조건이다. 서로 동행의 관계에 있는 두 남자는 이 리더인 여자의 긴 고독을 모른다. 다만 또 혼자인 남자는 이해를 하지만, 서로를 도와줄 수 없다.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동반자가 될 수는 없으니까. 

 

 

 

마음을 나눌 이는 있지만, 늘 먹저 저 세상으로 보내는 사별을 이겨내야 하는 그 괴로움. 이제 사귐도 너무 많아 지겹기도 한 그 깊은 고독을 그녀는 감내하면서 지구에서의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죽음을 미워하지 않는 이유를 발견한다. 앤디의 고독을 이해한다. 그리고 우리 삶이 끝내 생로병사의 마지막 길인 죽음에 이르더라도 그리 슬퍼할 일은 아님을 다시 인식한다. 때론 죽음은 새로운 미지의 시작일 지도 모른다. 죽음이 구원일 수도 있을 미래를 응시해 본다. 느껴지는 앤디의 고독감!!!!

 

 

 

 

 

의자에 늘 혼자 남아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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