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64 비의 유혹: 겨울을 부르는 가을 비는 내리고 [비의 유혹 : 겨울을 부르는 가을비는 내리고]가을비가 처연하게 내리고 있다. 일직선으로 바람도 없어 곧장 바닥으로 직진한다. 비가 오지 않아도 결국 졌을 저 잎들!!! 비는 그 새를 못 참고 잎들을 흔든다. 자네!!! 이제 갈 때가 되지 않았나?원님덕에 나팔 분다는 말도 있잖은가. 내가 갈 때 함께 감세!!!갈 때 가더라도 스스로 가겠네. 비가 청한다고 정든 이 나무를 떠날 순 없어!!!어허!!!어차피 이 가을엔 가야 하지 않나? 그냥 가려만 슬픈데, 비가 재촉해서 어영부영 떠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난 지금 결정 못하겠네.바람이건 비건, 나도 모르게 갔으면 한네3파로 나뉘어 토론 중인데가을비는 제 갈 길로 간다.착실하게 아래로 직진 중이다.잎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건 함께 하게 될 것을 알기에 유혹을 .. 2024. 11. 26. 정든 키보드와 마우스: 고마웠어 [정든 키보드와 마우스]오늘 키보드와 마우스를 바꾸었다. 뭘 하나 장만하면 가능한 오래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다지 나쁜 습관은 아니지만, 얼리어댑터의 기회는 줄어드는 게 확실하다. 구입은 하지 않더라도 새 기기에 스스로 노출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 아파트로 이사오고 나서 구입한 키보드와 마우스는 거의 20년에 육박한다. 중간에 한번 바뀐 지 기억이 가물하다. 컴퓨터 하드는 몇 차례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집의 컴퓨터로는 기본적인 일만 하기에 대단한 성능의 키보드와 마우스 사양이 요구되지 않았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게임이라도 했거나, 물건에 싫증을 내는 성격이거나 새로운 것을 탐험하는 스타일이었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원래 나는 공책에 가는 볼펜으로 글쓰기를 좋아했다.. 2024. 11. 26. 버스 승강장 엉뜨 의자의 변신 [버스 승강장 엉뜨의자의 변신]버스승강장에 의자가 따뜻해진 것은 꽤 오래되었다. 7년 8년 전에 처음 앉아보았다. 어느 추운 겨울날 버스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앉았는데, 느껴지는 그 따스함. 아니 겨울이라 뜨겁다 할 정도의 온기를 체감하게 하였다.처음엔 이렇게 벤치 의자형이었다. 그것도 멋졌다. 그런데 얼마 전에 승강장 대기장소가 새로 디자인을 했는데, 뜻밖에도 이 사랑스러운 의자에도 태양광은 흐르고 있었다.따스함이 전해 온다. 사람들이 예쁘게 앉아서 차를 기다린다. 환경을 잘 조성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순하게 적응한다. 그게 정치인이나 공무원, 국가가 할 일이다. 사람들의 일상을 편하게 해 주는. 2024. 11. 25. 한 달 살고 싶은 도시: 이스탄불 [한 달 살고 싶은 도시: 이스탄불] 꼭 대한민국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풀려났다. 아니 고향마을에서 이제 머물지 않아도 좋은 시절이 내게 왔다는 것을 눈치채었다. 은퇴를 한다면, 최종적으로는 책을 읽고 있지 않을까. 커다란 모니터로 4K 8K 영상물을 보고 있지 않을까. 머리로는 온갖 상상을 하면서. 굳이 외국에서 한 달을 살아라고 하면 이스탄불에서 살고 싶다.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보스포루스를 안고 있는 유럽 쪽 튀르키에. 아시아에 주로 국가 영역의 대부분이 있지만, 유럽 지역의 이스탄불을 자국의 영토로 인정하고 결코 양보하지 않아서 지금의 튀르키예 영토로 남아 있는 땅. 도시. 이스탄불.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고아시아와 유럽의 이어주고지리적으로 이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로마제국 시절부터.. 2024. 11. 25. 홍콩 반환과 국가백년지대계에서 본 시간 개념 [홍콩 반환과 국가백년지대계에서 본 시간 개념] 우리 아이가 살아갈 미래를 위하여라는 말을 할 때에, 우리의 되는 몇 년 후를 상상하는 것일까?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내 생애보다 30년 정도 더 진행이 될 터. 보통 사람의 시간의 굴레는 이 정도 범위에 머문다. 인터스텔라등의 영화를 보고 우주적 시간 개념은 확장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실감하는 시간의 세계는 경험이 가능할 듯한 세계에서 다음 세대까지 조금 확장이 된다 적어도 나에게는. 동남아 관련 영상을 보다가, 홍콩을 만났다. 중국과 영국이 아편 전쟁 이후에, 승리한 영국이 청나라(당시 중국)로 부터 전쟁 배상으로 받아 낸 것이 홍콩이다. 150년간 사용권. 1847년부터 150년을 지나, 1997년에 중국으로 반납되었다. 국가 간의.. 2024. 11. 24. 레이저 포인트: 친구의 소품 [레이저 포인트: 친구의 소품]친구는 1인 가게를 운영한다. 옛날에 방문을 했을 때는 직원이 있었는데, 이제 혼자서 꾸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잘 굴러가는 듯하다.운영에 방해되지 않으려 하면서 조용히 있어본다.1인 운영이다 보니,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한 자동화하고단순화시켜일의 진행을 간편하게 세팅해 놓았다.기계를 잘 활용하는데, 오히려 인간인 내가 도우려 하면 방해가 될 듯하다. 세팅이 잘 되었다는 뜻이다.다른 것보다 이 것이 눈에 된다. 자동화는 그렇다 치고, 이런 소도구는 다른 가게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바로레이저 포인터이다.물건을 위치를 물으면, 바쁘니 달려가지 않고도 정확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다.쌈빡한 아이디어!!!문득연구원 시절의 발표 시간들이 떠오른다. 레이저 포인트로 슬라이.. 2024. 11. 23. 이전 1 ··· 3 4 5 6 7 8 9 ··· 19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