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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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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영혼.인간의 본성: 경이로운 소문 [귀신.영혼.인간의 본성: 경이로운 소문] 요즘 느끼는 것은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한 드라마들이 신선함을 준다는 것이다. 만화적 요소와 과장과 권선징악 하는. 그러나 진지함을 가지고 있으면 심지어 사회고발의 역할도 한다. 퇴마의 내용도 다루지만 귀신보다 독한 인간 본성을 꿰뚫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다만 나의 오해는 인간의 본성이 악귀보다 독한 것인가. 악귀가 인간을 독하게 하는 것인가.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악을 선호하는 자에게 악귀가 들어가고 마는 것인가. 한편으로는 귀신의 존재가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추신. 카리비안 해안의 한 도시가 고향인 친구는 그랬다. 그곳에서는 사람이 사망하면 그 영혼이 며칠씩 시체 주위에 머문다고. 그래서 돌아가신 후에도 가족들은 그 옆에서 하고 싶은 말, 인사 등을 한다고.. 2021. 1. 10.
커피 향이 감싸는 주말 [커피 향이 감싸는 주말] 생일 때 친구가 보낸 준 쿠폰으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골라왔다. 코로나 시절엔 스타벅스에서 앉아서 마시는 것보다 집으로 가져와서 먹는 즐거움이 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카누 로스트에 익숙해져 있던 혀끝에 부드러움을 주고자 medium roast로 골랐다. 매장에 낮아서 우아하게 커피와 초코 케이크를 먹어야 했는데 시절이 하 수상하여 집에서 즐기게 되었다. 거의 한 달을 즐겨도 좋을 양이다. 콜롬비아는 알겠는데 Pike place roast를 모르긴 했지만 일단 가져와 보았는데 인스턴트커피임에도 맛이 진중하고 풍부하다. 기분 좋은 향에 풍미가 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어떤 종류의 커피를 볶는지 모르겠으니 일단 오늘 가져온 더 두 가지 커피 맛과 향에 나름 만족한다. 으음, p.. 2021. 1. 9.
9살짜리가 하는 수술: 데어 데블 S1 [9살짜리가 하는 수술: 데어 데블 S1]을 보면서 의료보험에 감사하다 마블의 데어데블의 한 장면 주인공은 9살에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발달하게 된 다른 감각으로 뉴욕의 어둠을 밝음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뭐 그런 류의 드라마 시리즈 인 듯하다. 오래 볼 것 같지는 않지만 마블 시리즈에서는 영웅 주인공들이 다른 곳에서 만나서 협작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한 캐릭터 한 캐릭터 탕생의 과정을 봐 두면 재미가 배가 되기에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시리즈 1의 두 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한 장면. 도박 같은 상업용 격투기 선수인 주인공의 아버지는 피투성이가 되어 집에 오는 날이 많다. 사고로 시력을 잃기 전의 어느 날에도 아빠는 피로 얼룩진 얼굴로 귀가를 한다. 오른쪽 눈 위로 5센티쯤 찢어진 상처와.. 2021. 1. 9.
무담보 신용대출.부모라는거 [무담보 신용대출. 부모라는 거] 감성이 매우 풍부한 날에 친구들은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불쑥 부모님들의 얘기를 한다. 우리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 만났으니 그 때쯤 친구들의 각 가정이 어려울 때. 혹은 대학 이전부터 어려운 집도 있었을 터였다. 부모가 주는 향토장학금부터 학교가 주는 장학금으로 겨우 학비 걱정은 않은 친구들도 있지만 학기마다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을 부모 그리고 친구들. 그때는 지금처럼 알바가 매우 활성화된 것은 아니어서 자신이 벌 기회가 적고 있다손 치더라도 몇 푼 안되니 부모의 어깨가 매우 무거운 그 옛날. 일 잔을 자주 하시던 아빠에게 어는 날 친구가 여쭈었단다. 왜 술을 드세요? 남에게 돈을 빌리러 가야 하는데 어째 맨 정신으로 가나...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돈이 늘 궁.. 2021. 1. 8.
나도 별명이 있었어 [나도 별명이 있었어] 별명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초등학교 때부터 별명에 관심이 있었는데 아무도 별명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 스스로 만들 수도 없고. 등하교를 늘 함께 했던 친구가 키가 작았고 나는 키가 컸었는데 꺼구리와 장다리. 그 쉽고 널리 알려진 별명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사람 자체가 눈에 띄지 않거나 특징이 없다는 반증이라서 할 말도 없었다. 자체적으로 별명을 만든 것은 인터넷이 사용되고나서 부터였고 자체적이지 않고 친구들이 지어 준 별명은 두 개가 있다. 둘 다 유학시절에 얻은 별명이다. 처음의 것은 punctual. 아랫층에 네덜란드 국적의 친구가 살았는데 그 친구는 시간에 관하여 매우 엄격하였다. 그런데 자기가 생활을 해보니 자신과 비슷하거나 더 엄격한 사람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시간 약.. 2021. 1. 8.
보리꼬리.소외.브로콜리 [보리꼬리. 소외. 브로콜리]재래시장을 늘 지나온다. 버스에 내려서 환승을 하자면 재래시장 깊숙이 한 바퀴를 돌게 된다. 부식 거리도 사고 시장도 구경하고 명절 전후의 분위기도 느껴보고. 재래시장은 그야말로 사람 사는 바로 그 현장이다. 그 시장에서 삶의 기반을 일구는 사람도 삶의 현장이고 부식거리를 구매하는 사람도 바로 살아있는 사람의 삶을 반영하는 것이니. 외국에 여행을 가더라도 사람들은 늘 재래 시장을 가보라고 하질 않나. 재래시장은 볼 것도 많고 과일도 싸고. 숙소에 들고 와서 먹는 과일. 푸지게 먹을 수 있다. 적은 돈 들여. 그게 아니라도 그 나라 사람들을 호흡해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오늘은 한 구역 빨리 내려서 훓으면 오는데 할머니의 채소 좌판에 종이에 쓴 가격표를 보았다.감자 3000원..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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