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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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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향기:장미만 향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토마토 향기: 장미만 향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물도 보약인 시절을 살고 있어서 아침에 출근을 하면 미온수 종이컵으로 두 잔을 마신다. 탕비실에 들어섰더니 향긋한 냄새가 난다. 향긋하면서 달달한 느낌이 아니라 향긋한데 뭔가 담백한 향이 코를 즐겁게 한다. 동료 하나가 뭔가를 하고 있는데 일단 물만 마시고. 이유인즉은 옥상 텃밭에서 기른 토마토를 선보이기 위해서 손질하는 중이었던 것이다. 그 중앙을 가르니 과즙이 향기를 내는데 그것이 코를 즐겁게 하고 전설을 기분 좋게 한 것이었다. 세월이 가면 저절로 농사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회사의 일인자와 이인자들이 비료 주고 물 주고 사랑과 관심을 부은 것에 이루어 낸 결실이었다. 세상엔 절대로 정말로 공짜는 없어보인다. 옥상 텃밭은 사랑과 관심과 노동으로 자라.. 2021. 6. 28.
노블리제 오블리주의 한 방법: 애로우 Arrow S1(2012) [노블리제 오블리주의 한 방법: 애로우 Arrow S1 (2012)]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구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을 발견하였다. 히어로의 아버지는 재벌이거나 회장이거나 억만장자이다. 히어로는 생업을 위하여 굳이 직업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어떤 특별한 경험으로 체력을 단련하게 될 일이 발생하여 체력과 지력을 완벽하게 연마한 다음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는 아버지의 레거시를 기반으로 히어로의 길을 간다. 히어로의 길에는 인터넷 기반의 정보력의 최첨단 기술이 있어야 하고, 히어로가 사용하는 옷이나 기구 즉 몸과 뇌의 확장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최첨단의 과학기술로 무장한 적절한 공간과 장비가 준비되어 있다. 물론 모두 부자아빠의 레거시로 한다. 노블리제 오블리주 가 무엇인가? 사회적으로 부와 .. 2021. 6. 28.
사랑은 자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닐지도 : Arrow S1-8/레옹/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사랑은 자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닐지도: Arrow S1-8/레옹/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애로우 시즌1에서 이제 사랑이라는 것을 하지 않을 작정이었던 주인공 올리버는 자신이 섬에서 고립되어 5년을 버텨 온 고행의 순간인, 자신이 결코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던 그 느낌을 이해하고 공감을 보여준 헬레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만 그녀는 돌아선다 (시즌 나중에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겠지만). broken heart을 털어놓자 동료가 말한다. 난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랑은 그 누군가를 (생명이나 위험으로부터) 구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봐요. 또한 그 누군가를 (서로 맞게) 변화시키려는 것도 아니라고 봐요. 그냥 사랑은 이미 나랑 맞는 사람 찾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 만나게 되겠죠. I am.. 2021. 6. 27.
노부부의 소박한 아침이 있는 산책 [노부부의 소박한 아침이 있는 산책] 출근길 걷는 노선과 시간을 변경했다. 목적지에 이르는 방법은 다양하니 말이다. 동쪽 태양의 강렬함은 자구책을 찾게 한다. 무게가 가벼운 양산을 구비하기는 했다만 나무가 주는 그늘의 힘은 강력하다. 아침이지만 그늘을 주는 방향을 잘 발견하였다 그것도 복이다. 걷고 싶은데 그늘이 없으면 태양과 바로 만나야 한다. 전설은 수줍음이 많아서 그럴 순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 출근하는 사람들. 아줌마. 아저씨. 젊은 할머니. 젊은 할아버지. 늙은 할머니. 늙은 할아버지. 뒷 모습만 봐도 할아버지는 활발하게는 걸을 수 없을 듯해 보인다. 옆에 앉은 할머니는 좀 힘이 있어 보였다. 두 분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계셔서 눈여겨보며 지나친다. 첫째날은 토마토와 뭔가를 드시.. 2021. 6. 26.
정여사의 변심은 무죄: 엄마의 마음 [정여사의 변심은 무죄: 엄마의 마음] 정여사는 남편 사후 아이들이 하나둘씩 품을 떠나도 마지막 자녀와는 오래 살았다. 지금도 함께 살고 있다. 그런 정여사이지만 큰 아들이 맞벌이를 한다고 해서 손자 둘을 봐주느라고 고향 집을 7년인가 8년인가 떠나게 되었을 때, 전설은 정여사가 서울(경기이지만)의 생판 모르는 도시에서 아는 친구도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고립되거나 외로울까 봐 매일 아침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전화를 했다. 물론 아들도 있고 며느리도 있지만, 맞벌이하는 그들이 정여사에게 얼마나 알뜰하게 대화를 해 줄 수 있겠나 하는 마음과 손자들이 어리니 퇴근하면 아이들 보기도 바쁠 텐데 고향 떠나온 여자 어른 할머니에게 대화를 걸어 줄 시간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매일 아침 그녀는 결코 혼자가 아님을.. 2021. 6. 26.
주인공은 정신병원 출신 why : Gotham S5 [주인공은 정신 병원 출신. why : Gotham S5] Gotham시에는 범죄자는 블랙 게이트에 수용된다. 그런데 정신적 결함이 있는 범죄자들은 아캄이라는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블랙 게이트는 상상하는 그대로의 일반 수용소이라서 많이 나오지 않는데, 아캄(정신이상 범죄자 수용소)은 수시로 등장하는 장소가 된다. 이 도시의 범죄자들의 특징은 정신활동에 브레이크가 없다는 점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인간이 되는 과정은 부모에 의해서 그리고 교육에 의해서 사회할 할 때 가능해지는데 이들에게는 이런 정상적인 교육 과정이 생략되어 있는 경험이 있다. 그래서 교육에 의해 정신 활동이 생산해 내는 모든 인간 활동이 제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지 못한다. 브레이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설사 부모와의 관계가 ..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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