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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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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ery old waiter의 서비스: 코민스키 메소드 [2. A very old waiter의 서비스: 코민스키 메소드] 더 그릴 무소 앤 프랭크 샌디와 노먼이 늘 만나서 점심이나 음료를 마시고 대화를 하는 곳은 정해져 있다. 더 그릴 무소 앤 프랭크. 그리고 둘이서 주문해서 마시는 술과 음료의 종류도 정해져 있다. 그리고 이 곳엔 샌디와 노먼보다도 훨씬 나이 많은 웨이터가 있다. 그냥 나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서비스 중에 주문받은 음료가 놓여 있는 쟁반이 흔들려서 걱정스러울 정도로 걷는 것이 불안정한 느낌을 주는 그런 노인이다. 두 노인 어른과 한 매우 노인인 웨이터는 오늘 처음 이 그릴에 온 손님인 것처럼 늘 신선하게 주문한다. 사실 저 정도의 노인들은 잘 잊어 먹는 건망증이 있기에 서로가 그렇게 자신들의 노쇠함을 용인하고 있는 것인 줄도 모른다. 관람.. 2021. 9. 26.
남자 어른의 말년을 훔쳐본다: 코민스키 메소드 [1. 남자 어른의 말년을 훔쳐본다: 코민스키 메소드 2018/19/21] 제목이 특이하다. 주연 배우가 마이클 더글라스라 선택을 했는데 역시나 참 좋은 작품이다. 공감하는 젊은 사람들이 있을까. 인생 좀 살아본 사람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경계에서 자신의 한계를 느껴 본 사람들. 그리고 시간을 사용하는 법.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법. 친구와의 우정. 노년에도 새로 만나는 사람들. 노화라는 자연의 섭리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법. 참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고 다시 보니, 시즌1으로 골든 글로브상을 받았단다. 에피소드당 30여분이 소요되는 짧은 작품인데 그 속의 함의가 너무 깊고 묵직하다. 삶이 매우 가볍고, 삶이 매우 무겁다. 배우의 전력이 있으며 밥벌이로 연기학원을 운영하는 샌.. 2021. 9. 25.
체중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체중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체중을 가장 확실히 체중을 줄이는 방법은 딱 하나이다. 그날의 생명유지와 활동을 위해 필요한 칼로리보다 적게 먹는다. 끝. 아래는 굳이 읽지 않아도 위의 세 줄만 기억하면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몇 자 더 적은 것일 뿐이다. 일반식/간헐적 단식 저탄고지/고탄저지/원푸드방식/단백질온리 어떤 종류의 방식 어떤 종류의 음식/식단 을 선택하건 원칙은 하나다. 그날 필요한 칼로리를 넘어서면 모두 실패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체중 조절용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은 이것만 점검하면 해보지 않아도 답을 알 수 있다. 생명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칼로리(기초대사량) 활동에너지 의 개념을 먼저 알아야 한다. 세상 모든 일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는다. 답을 찾을 수 없다.. 2021. 9. 24.
세금은 바치지만 세상은 버리는 도도함 [세금은 바치지만 세상은 버리는 도도함] 추석날 차례를 마치고 멀리 서 온 가족들을 떠나 보내고 자리에 않으니 부고가 날아든다. 우리 정도 나이면 이제 부모들의 부고도 자연스럽다. 부모님들의 부고가 어느 정도 지나가고 나면 이제 자녀들의 결혼 소식이 날아들게다. 다만 요즘은 결혼이 늦거나 아예 하지 않으려하니 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부고는 사정이 다르다. 결혼은 선택이 되고 말았지만 죽음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니 부고는 언제든지 날아들게다. 부모 세대는 소극적이고 자기 비하에 익숙했다. 어릴 적부터 정여사를 비롯한 그 세대 사람들의 언어 사용에 전설은 반감이 많았다. 국가에 세금을 내는 일에 있어서 그들은 늘"세금을 바친다"라는 용어로 표현했다. 정여사는 일제강점기를 살기는 했으나 조선시대를 살진 않.. 2021. 9. 22.
오까상! 사요나라!! [오까상! 사요나라!!] 스마트폰을 86세가 되어 만난 우리 정여사는 며칠 만에 전화를 거는 법과 받는 법을 배웠다. 신통방통한지고. 인텐시브 하게 2박 3일을 수련하는 중에 스스로 잊어버리는 자신을 책하는 가운데서도 정여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 같으면 옛 전화기를 다시 가져오라거나 전화 없이 살겠다고 던져버리겠건만, 정여사는 자신이 깨침이 느리고, 깨친 것을 잊어버리는 것을 자책했다. 나우 86세에 새 지식을 습득하기는 너무 어렵다. 2주쯤 지나는 가운데 아들들과 전화를 걸고 받고 제법 연습을 했음에도 또 깜빡한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연습을 해본다. 내가 건다. 별로 할 말도 없고 식탁에 마주 앉아서 연습하는데 별 할 말이 있겠나. = 정여사님. 모시모시. = 하이하이 = (받는것을 확인했으.. 2021. 9. 21.
딸에게도 명절증후군은 있다: 역지사지해야 하는 이유 [딸에게도 명절 증후군이 있다: 역지사지해야 하는 이유]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멀쩡하던 사람이 명절이 다가오면 아프기 시작한다. 실제로 아프기도 한다. 그리고 명절에는 근육을 움직이는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자세가 편안하지 않아서 근골격계가 약한 사람은 고통스럽기도 한다. 또한 시어머니와 친하지 않거나 스스로가 내성적이고 사회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도 피곤하다. 몸과 마음이 함께 피곤하니 지옥을 경험할 수도 있다. 왜 그렇게 사냐고? 대한민국의 명절 특징이 그렇다. 제사를 모셔야 하고, 제사 음식은 그냥 먹는 음식과 달라서 장보기와 음식 만들기가 만만치가 않다. 좋은 재료도 중요하고 요리도 일반 음식과 달리 해야 한다. 일반 음식도 젬병인데, 명절 음식을 시어머니의 아바타가 되어 하는 것이..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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