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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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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낭여행 중에 산 책: Venice [유럽 배낭여행 중에 산 책: Venice ] 친구와 유럽 배낭여행을 했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도서관에서 유럽지도를 펴놓고 동선을 짰다. 그때는 수십 년 전이라, 온라인 숙소예약도 없이 막무가내였다. 유러일패스만 끊고 지도로 나라 간 도시 간 동선만 잡고 밤 기차를 이용하여 이동할 도시만 정하고. 숙소는 길거리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들에게 귀동냥해서 민박을 했었다. 가 볼 도시는 친구랑 의논해서 정하고, 방문지는 스스로 골라서, 만나서 조율했던 기억.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그때는 스마트폰도 없었고, 전문가용 사진기가 아니라서, 유럽의 도시 풍경 역사유적지 역사적 건물들을 한 번에 담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샀는데, 무거워서 다른 도시는 책을 살 엄두를 못 내고, 엽서를 샀었다. 비싸기도 했다... 2024. 9. 15.
자신이 선택한 삶의 주인공은: 자기주도적 삶 [자신이 선택한 삶의 주인공은: 자기 주도적 삶] 그 사람은 늘 흡족하다. 늘 편안하다. 결과가 원하는 데로 되어서 편안하고 흡족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평안하다. 왜? 결과보다 시작과 과정이 중요하다. 자신이 선택해서 시작해야 하고, 자신의 판단하는 대로 과정을 만들어 가기에 평안하다. 결과는 중요하지만 시작과 과정 다음으로 중요한 가치가 된다. 평생을 자신의 판단대로 살아왔다. 왜 그랬냐고? 물으신다면, 원래 조언은 받을 수 있으나 선택과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 아닙니까? 라고 답해야 한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내가 선택해야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를 받아들이는 데는 정말 후회가 없었다. 누군가의 의견이 개입되면 항상 불편함이 남았던 기억. 그래서 그런 환경을 만들지 않으려 했다. 요즘은.. 2024. 9. 15.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외롭지 않은가. 누군가 물었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생각해 보니 외롭지 않은 듯하다. 사랑하기 때문이 듯하다. 사랑해도 외로우면 더 외롭다는 말이 생각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데, 사랑한 만큼 돌려받고 싶은 소망 때문일까? 그만큼 돌려주지 않아서 혹은 내가 바라보는 사람이 다른 시람이나 일을 더 사랑하여서일까? 아니면, 아예 사랑할 사람이 없어서 사람들은 외로운 것일까? 자신을 사랑하면 그럴 일이 없다. 외로울 일도 없다. 그 사랑만큼 돌려준다. 돌려주지 않아도 거리낌 없는 사랑을 줄 수 있다. 영원히 샘솟게 할 수도 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알기에, 그리고 사랑하기에 외롭지 않다고 결론을 내 본다. 2024. 9. 15.
장례식도 결혼식처럼 했으면 좋겠다: feat. 생전장례식 [장례식도 결혼식처럼 했으면 좋겠다: feat 생전장례식] 우리나라의 장례는, 3일장 5일장으로 한다. 간략하게. 5일장 시간절차 안배를 시간적으로 어찌하는지 모르겠으나 3일장은 이러하다. 첫째 날 시신안치, 둘째 날 입관, 세쨋날 발인. 그리고 장지 안착. 그 와중에, 조문객을 받는다. 사람들은 조문을 와서 가족을 위로하고, 망자의 명복을 기원한다. 그런데, 겪어보니, 위로와 명복은 잠깐이고, 오랜만에 만난 사람끼리 안부 전하고 딴 이야기를 하다가 간다. 정상적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외국처럼 집중적으로 명복을 빌고 위로를 했으면 좋겠다. 결혼식처럼. 시간을 정하는 것이다. 발인 시간이 정해지면, 결혼식처럼, 아니 외국의 장례처럼 모두 그 시각에 모여서 추모하고 일정을 치르는 것이다. 가족과.. 2024. 9. 15.
추석을 즐기는 사람(여자)이 되기까지 [추석을 즐기는 사람(여자)이 되기까지] 이제는 공공연히 추석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명절 증후군이 있을 정도로 명절은 여성들에게 부담스러운 시간들이다. 우리 집은 단출하다. 제사는 선친기제사만 있었고, 설날과 명절은 남들처럼 차례를 지냈다. 다른 집은 조부모 부모만 해도 벌써 4회의 기제사에 설날 명절이면 10회의 제사 준비를 하게 된다. 최대한 그렇다. 어쩌다가 결혼 안 하고 사망한 형제자매가 있거나 삼촌과 큰아버지라도 있을라치면 더하다. 예전엔 다 챙겼으니, 며느리들이 얼마나 고달팠을까. 장손의 집은 최대한 6번, 일반가정은 부모 생존하시면 없거나, 혹은 3회 내지 4회 제사 준비를 하게 된다. 물론 설날 추석 포함해서이다. 우리 집은 선친 기제사와 추석 설날로 연 3회로 발생했다. 할머니 할아버.. 2024. 9. 13.
역경/주역으로 다시 만난 한자 한문 [역경/주역으로 다시 만난 한자 한문] 나는 중국문자인 한자를 정규 수업시간에 배운 세대이다. 그것이 몇 년간 정규과정에서 빠져서 한자를 못 배운 세대가 있다는 것도 안다. 다만 현재의 정규 과정에 포함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제대로 배운 세대이다. 한자 수업 시간이 일주일에 한 시간이 있었고 시험도 치렀었다. 중학교 과정에서. 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은 국어교사였다. 한자 공부를 하고 있던 나의 연습장을 보시더니, 필체가 마음에 든다면서, 내기를 제안하셨다. 여름 방학 동안,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를 모두 익히라는 것. 물론 한자책을 포함해서였다. 방학을 마치고 그 내기의 끝이 어떠했는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해에 한자를 제법 익혔다. 그때 익힌 한자를 기본으로, 삶이 영위..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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