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528 열 여덟의 순간: 그리움 [열여덟의 순간: 그리움]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왜 이런 영화를 만들까 하는 생각을 한다. 좀비영화가 그렇다. 폭력 영화가 그렇다. 뇌를 시원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것도 아닌 그런 영화들이 있다. 재미로 보기에도 참 부담스러운 고비용 예산의 영화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어쩌면, 오히려. 이런 드라마가 더 사랑스럽다. [열여덟의 순간 ]. 고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일상을 다룬 잔잔한 드라마다. 물론 우리가, 내가 학교를 다니는 때와는 확실히 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고등학교 2학년 생의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확연한 차이는 1. "선생의 권위는 땅바닥이다"이라는 사실이다. 학생들도 선생들 대상으로 갑질을 한다 2. "학부모도 교사를 물로 취급한다. 교육을 .. 2024. 8. 16. 나의 루틴: 뇌를 비우는 법 [나의 루틴:뇌를 비우는 법] 내 삶은 매우 간단하고 단조롭다. 그래서 뇌가 좋아한다. 뇌는 선택하는 것을 제일 피곤해한다. 올바른 선택을 위하여 뇌는 모든 저장된 기억을 다 동원해서 판단을 해야 하니 작업량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선택하고 판단하는 일을 싫어한다. 그렇다고 뇌가 그리 호락호락한 놈은 아니다. 단순함에 적응을 시켜야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그러고 나서 편안해한다. 어떤 일을 할까 말까를 결정할 때, 뇌는 수만 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간엔 늘 그것을 한다. 라든가. A 다음에는 B를 자동적으로 한다. 라든가. 루틴을 연습하게 하여 습관이 되게 해야 한다. 2주일 내지 한 달 정도의 연습과정과 적응의 시간을 가지게 해야 한다. 그래야 그다음부터는 뇌는 "선택 모드"가 아.. 2024. 8. 13. 게이 드라마: 남성성 여성성 위에 인간 그 자체: 그레이스 앤 프랭키 & 언커플드 [게이 드라마: 남성성 여성성 위에 인간 그 자체: 그레이스 앤 프랭키 & 언커플드] 게이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아니 본격적으로 몇 편을 보았다. 일반 드라마를 보다가 발견한 것이, 최근에 만든 드라마나 영화일수록 게이 부부의 등장이 많았기에, 본격적으로 그들의 삶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모든 드라마의 주제에 사랑이 없는 게 있던가. 게이 커플들의 썸 타기부터 만남의 시작인 데이트 신뢰 쌓기 설렘 오해 이별 결혼 부부생활의 전 과정을 드라마를 통해 보기 시작한 것이다..여자들끼리라서남자들끼리라서남녀 커플들과 그 사귐과 게이 커플의 생활은 "무엇이 다를까"하는 색안경을 끼고 관찰 감상해 본 결과,한 지의 오차도 없이 게이 커플이나 일반 커플이나 똑같았다. 남성성을 가졌다해서, 여성성을 가졌다 해.. 2024. 8. 10.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씨름한 결과 [칸트의 수수이성비판과 씨름한 결과] 이것은 나의 이해다. 내가 순수이성비판과 씨름하여 얻은 결과물이다. 책의 순서를 비교적 따라가지만, 내 이해의 흐름이 더 앞장을 설 때도 있다. 애매한 것은 칸트의 원문을 보라. 안되면 해제본을 만나라!!! 지난주에 양자 역학의 역사를 "컨텀 스토리"를 읽었다. 과학사를 뚝 나누어 곧장 1900년으로 가서 양자부터 시작했다. 그전 고전물리학은 안다고 보고 전개된다. 또한 100년간의 발전을 다룬 양자과학의 세부 분야를 수식이 아니라 말로 설명은 했지만, 그 또한 기본적으로 조예가 있는 독자를 대상으로 기술되어 있다. 그래서 완벽하게 다 이해한 것은 결코 아니다. 순수이성비판도 900여 페이지를 다 이해했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전문과학서와 전문 철학서를 읽은 지가 20.. 2024. 8. 10. 경경일상: 미소를 주는 드라마 [경경일상: 미소를 주는 드라마] 한 편의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다. 어른 동화를 읽는 느낌도 난다. 역사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딱히 어느 시대를 염두에 둔 드라마도 아니다. 작가의 상상 속에 어느 시대의 중국 드라마이다, 신협 드리마의 영롱함이나 무협드라마의 신묘함은 없다. 그렇다고 중국인들의 과거 삶 현장을 고증적으로 표현한 것도 아니다. 20세 전후의 아가씨와 총각이 커플로 만나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중국을 9 개 지역으로 나누고 연방처럼 엮어서 한 지역이 맹주를 맞고 전체를 다스린다. 100년 평화 협정에 각 지역에서는 왕자들의 배필로 여자를 3년마다 보낸다. 정비나 후궁에 탈락하면 귀국한다. 이런 구조의 드리마이면 남성 위주로 극이 구성되어지겠지만, 경경일상은 제목처럼 "국.. 2024. 8. 10. 사랑에 관련한 그리움의 본질: 러브 어게인 [사랑에 관련한 그리움의 본질: 러브 어게인] 영화를 보다가 나에게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트리우마이라면 풀 방법을 찾아보겠는데, 그냥 그리움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냥 감정에 따라가며 되는 것인가. 영화 "러브 어게인"에서는 제목 그대로 피앙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에 2년이 흐르고 , 여자가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을 담고 있다. 2년간 그녀는 그리워했다. 무엇을 그리워했던 것일까? 사랑했던 사람일까? 사랑했던 시간들일까? 사랑 그 자체 일까 사랑에 빠진 나일까? 영화의 전개상 그녀가 그리워한 것은 "그 사람과의 교감의 순간"인 듯하다. 혹은 " 한 인간과 나눌 수 있는 인티머시. 친밀감"이 아닌가 판단한다. 피앙새의 옛 폰 번호로 이를테면 카톡을 날린다. 그 사.. 2024. 8. 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