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EKA/HOMO Solidarius73 오늘 삼일절 기념식 노래의 배경 [오늘 삼일절 기념식 노래의 배경] 삼일절 기념식을 챙겨 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아니 각종 기념식을 우리가 제대로 보지 않는다. 나의 경우는 그랬다. 우리 정여사는 꼭 본다. 그 시간에 기념식을 중개하기에 수동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지만 그녀는 그런 것을 보는 것으로 국가의 행사에 참가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어쩌다가 그 옆에 앉아서 이것저것 설명해 드리면 정말 좋아라 하신다. 정여사 때문에 가끔 시청하던 각종 기념식을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가능한 챙겨 보았다. 기념식의 구성이 남다르고 연출이 좋아서이기도 하고 각종 기념식을 보지 않으면 대화에 참석할 수 없는 그룹이 있어서이다. 기념식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단 몇초"라도 자신과 관련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아무도 소외되지 않게 하는 방법.. 2021. 3. 1. 3권력의 합종연횡. 아직 불쌍한 우리 민주: 더 크라운 S3 [3 권력의 합종연횡. 아직 불쌍한 우리 민주: 더 크라운 S3] 정치드라마인 [더 크라운]을 보고 있노라니 정치에 대한 상념만 떠오른다. 내각이 이끄는 1960년대의 영국은 재정적자로 수상은 불신임을 받는 것을 넘어서, 언론사 회장을 중심으로 크데타(여기서는 수상을 밀어내고 새 수상을 세우는 일을 쿠데타라 칭한다)를 기획하고 수상을 시킬 얼굴마담을 찾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어이없게도 쿠데타 세력은 쇄신의 일환인 군비삭감의 결과로 군 수장 자리에서 퇴임한 군주의 시댁 어른을 세우고자 한다. 진중한 그는 48시간의 여유를 달라고 한다. 그 시간동안 전 세계의 쿠데타를 조사하여 성공 가능성과 쿠데타에 필요한 조건들을 섭렵한 후 결론에 이른다. 쿠데타가 아니라 군주에게 요구하여, 군주로 하여금 내각을 해산하.. 2021. 2. 8. 긴장감 쩐다. 둘 사이에: 더 크라운 S3 [긴장감 쩐다. 둘 사이에: 더 크라운 S3] 영국은 다 알다시피 입헌군주제이다. 더 크라운 시즌1과2에서는 같은 배우가 열연한다. 26세에 갑자기 왕이 된 엘리자베스 2세는 개인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은 헌법학 정도인데 처칠과 나누어야 하는 외교적 혹은 국내의 정치적 이슈에 대해 문외한 임을 발견하는 등의 위태로움이 있었지만 그 초기에 수상직을 하던 윈스턴 처칠이 훌륭하게 이끌어 주었다. 군주의 역할을 살려주면서도 리더를 해 나갔다. 물론 노련한 비서가 물꼬를 잘 열어주기도 하였지만 말이다. 어린 (여)왕이라도 처칠은 면담 및 보고의 시간에 고령의 몸을 이끌고 지팡이를 사용하면서도 같이 앉지 않고 서서 그 시간을 메꾸었다. 그들끼리의 불문율이었다. 처칠과 군주 사이에도 긴장감은 있었으니 군주가 배우는 입.. 2021. 2. 6. Everything is political: 더 크라운 S3 [Everything is political: 더 크라운 S3] 사우스 웨일스 지역의 한 탄광촌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초등학교를 덮친다. 144명이 사망하고 그중이 116명이 아이들이었다. 재앙 수준의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원인은 탄광 굴에서 나온 흙이 쌓여 산이 되었는데 폭우로 슬러리가 되면서 무너져 내린 것이었다. 재앙 연장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총리에게 비서가 말한다. 이건 폭우때문에 일어난 일일뿐 정치적인 일이 아닙니다. 총리는 말한다. Everything is political. 사실 그러하다. 세상 모든 일이 정치적이고 정치과 연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치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관심이 없으면서 정치인을 경외시하고 정치를 더러운 것을 보듯이 하는 이들을 많이 만난다.. 2021. 2. 5. 쏟아진 물, 그 본질을 생각한다: 더 크라운 S2 [쏟아진 물, 그 본질을 생각한다: 더 크라운 S2] 엘리자베스 2세는 런던 버킹검궁을 방문한 미스 케네디에게 진심으로 궁을 안내하다가, 어는 순간 동하여 마음속의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들리는 소문에는, 다른 파티에서 버킹검과 여왕에 대해 날카로운 부정적 비판을 했다는 것이다. 마음이 상한 여왕은 나름의 대처를 해 나갔고, 미스 케네디는 그 소문이 여왕에게 흘러간 것을 알고 사과를 하러 온다. 마음이 이미 상한 여왕은 버킹검궁이 아니라 윈저성에서 그녀의 사과를 받는다. 거리를 둔 채 공식적으로 딱딱하게. 미스 케네디는, 어떤 연유로 약이 필요한 상황이엇고 그 약의 부작용으로 자신이 오버해서 그런 말들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실제로는 그 날 여왕과의 만남이 자신도 좋았다.. 2021. 2. 3. 70년 간의 공존: 더 크라운 S1 [70년 간의 공존: 더 크라운 S1] 크리스마스 연휴가 되면 보려고 쟁여 두었다가 그때 못 본 드라마 [더 크라운]을 열었다. 영어로 된 드라마는 언제나 고향 같은 느낌을 준다. 우리말도 아닌데 친숙한 느낌. 중국 영화나 스페인 영화가 주는 이질감을 느끼게 하지는 않잖아. 영국의 분위기가 그리웠던 것이다. 네 시즌에 각 10편씩이니 시간이 제법 걸리겠다. 시즌5도 나올 모양이고. 1926년생이고 1952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영국의 (여)왕직을 수행하고 있는 여자. 엘리자베스 2세를 중심으로 영국 황실과 수상이 이끄는 내각의 정치활동이 소개될 듯하다. 20세기 전체를 아우르게 되고 전 세계 많은 지역을 소개할 듯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대영제국의 흔적이 남아 있었으니. 얼마나 일이 많았던가. 20세.. 2021. 2. 1. 이전 1 ··· 9 10 11 12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