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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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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랍스터!!!: 우수아이아: 아르헨티나 [나도 랍스터!!! 우수아이아: 아르헨티나] 설날 연휴 마지막 날에 영화 한 편을 보는데, 문제를 해결한 주인공들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시원하게 랍스터를 먹는다. 아하, 나도 먹었는데... 휘리릭 기억회로를 돌려본다. 제일 처음 랍스터를 먹어본 게 언제였던가. 1992년 보스턴에 갔을 때였구나. 회사에 새 기계가 론칭이 되었는데 그 작동법을 제작한 회사에 직접 가서 배웠다. 그곳이 보스턴이었다. 일주일인가 머물렀는데 저녁 만찬에 한번 랍스터가 나왔었다. 1992년에는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긴 했지만 핸드폰이 대중화되지 않은 시절이었다. 잘 나가는 사람들은 애니콜인가를 카폰으로 활용하던 시절. 우리나라에서 대게를 먹으러 가긴 하였으니 빅 랍스터를 먹으러 가지는 않았다. 대게가 맛은 있으나 손놀림이 많이 필.. 2021. 2. 20.
아빠의 향기: 마르코 폴로 S2 [아빠의 향기: 마르코 폴로 S2] 메모리. 혹은 추억. 누군가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 혹은 무엇인가를 보거나 느끼면 생각하는 사람. [마르코 폴로 시즌2]에 원나라 쿠빌라이 칸은 자신의 정복지에서 이따금 아이를 데려와 키웠던 모양이다. 섭정(지금으로는 수상직)을 맡고 있는 아흐마드도 그가 데려와 자식처럼 키웠던 아이로 정복지 출신이다. 꼭 그것이 아니라도 송나라로 명명된 당시의 한인들은 정복 후에도 원에게 복종을 원하지 않아서 색목인을 관리로 활용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도 있었다 한다. 그 아흐마드와 칸의 아들이 임부 수행 중에 습격을 받아 아흐마흐가 다쳐서 동굴에 숨어 있을 때, 생사를 헤매던 그 시간에 그는 머리를 스쳐가는 온갖 상념 가운데 엄마와 아버지의 향기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아버지에게서는 .. 2021. 2. 19.
삶 = 여행: 마르코 폴로 [삶 = 여행: 마르코폴로] 삶을 일찍이 성현들은 여행이라고 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표현의 차이는 있다. 우리는 지구별로 여행 온 존재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우리의 삶 자체가 여행 그 자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터이다. 지구별 중에서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여행이 다만 삶의 한 부분일지도 모른다는 소시민으로 살아왔다. 크게는 대한민국을 떠나는 것. 작게는 사는 지역을 떠나는 것. 어쩌면 집을 나서는 것 자체가 여행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시적으로 표현해서 성현들 말씀처럼 우리는 지구별로 온 여행자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동방견문록"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고 지금 영상물로 만나고 있는 중이다. 마르코 폴로가 구술한 것을 이름 있는 작가가 대필하여 완성한 .. 2021. 2. 18.
갑근세 : 갑종근로소득세 [갑근세 : 갑종 근로소득세] 사람이 태어나서 내가 그냥 한 사람이 아니라 어딘가에 소속된 사람이라는 것을 언제 알게 될까. 1차 사회적 관계는 가족, 2차는 학교, 3차는 직장 등을 통해 자신이 동물로서의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인간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가족, 학교 그리고 사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넓혀지는 인간의 조건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가족은 태어남과 동시에, 학교는 자라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는 어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환경이 된다. 그렇다면 한 국가의 국민이라는 것은 언제 알게 될까. 언제 실감하게 될까. 투표라는 것이 그 첫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으로부터 이제 국가를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 2021. 2. 17.
자기 앞의 生: 멘토/우정 [자기 앞의 生: 멘토/우정] 넷플릭스 여행 중이다. 타고 들어가다가 문득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역사드라마 시리즈나 SF 드라마 시리즈를 선호하는데 그 언저리를 엿보다가 느닷없이 눈에 들어오는 저 이름. 소피아 로렌. 아주 오래전 영화에 나와서 그 아름다움이나 연기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큰 키와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당당함이었다. 1934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생. 아니 그녀가 아직 살아있었다는 것인가. 그녀는 늙음은 이리도 당당하고 멋이 있는가. 2020년 작품이 [자기앞의 생]. 제목이 참 촌스럽지 않은가. 물론 유럽 영화들이 좀 그렇긴 했다. 2차 세계대전의 아우슈비츠의 포로 생활의 경험이 있는 이 주인공 여인, 로사. 아이들을 돌봐주면 삶을 영위해 나가지만 어딘가 정신은 트라우마와 고통에.. 2021. 2. 16.
재래시장 좌판 할머니의 연휴는 길어 [재래시장 좌판 할머니의 연휴는 길어] 명절은 다가오는 것을 어떻게 느끼는가 하면 재래시장의 분위기와 공기가 달라진다. 알 수 없는 분주함. 할머니 할아버지 연배의 어르신들이 더 많이 보인다. 그리고 그들이 무거운 제사상 재료를 실어 나르려고 가져오는 개인용 카터의 뒤섞임. 재래시장이 왁자지껄 해지는 느낌이 들면 명절이 다가 옴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보통 명절 한 달 전부터 알 수 있는데 추석은 한 달 전부터, 설날은 더 길다. 양력설을 쇠는 사람도 있겠고 혹은 설준비는 겨울이다 보니 좀 더 일찍 구매하여 보관하여도 덜 상할 것이라는 믿음. 여름이나 겨울이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성능은 같을 것이나 심리적으로 장기보관을 해도 될 것 같고, 냉장고가 아닌 실온이라도 겨울은 미리 사놓은 물건의 보관에 부담..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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