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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삶 = 여행: 마르코 폴로

by 전설s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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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여행: 마르코폴로]

 

아직은 지구별에서만 움직인다(출처:pixabay)

 

 

삶을 일찍이 성현들은 여행이라고 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표현의 차이는 있다. 우리는 지구별로 여행 온 존재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우리의 삶 자체가 여행 그 자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터이다. 지구별 중에서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여행이 다만 삶의 한 부분일지도 모른다는 소시민으로 살아왔다. 

 

크게는 대한민국을 떠나는 것.  작게는 사는 지역을 떠나는 것. 어쩌면 집을 나서는 것 자체가 여행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시적으로 표현해서 성현들 말씀처럼 우리는 지구별로 온 여행자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동방견문록"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고 지금 영상물로 만나고 있는 중이다. 마르코 폴로가 구술한 것을 이름 있는 작가가 대필하여 완성한 책이라고 한다. 마르코 폴로가 진정 중국에 왔는가에 대한 진위 여부의 논쟁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는 영상물에서는 직접 온 것으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16세에 베니스를 떠나 21세가 될 때까지 동방으로 여행(?)을 했다. 아니 베니스의 상인인 아버지와 삼촌을 따라 무역 여행에 동참한 것이었다. 베니스에서 그 길고 긴 길을 와서 원나라에 도착을 했고, 아버지와 삼촌은 무역업의 지속을 위해 떠나고 마르코 폴로는 원나라에 남게 되는데 그때 그의 나이가 21세. 17년간을 원나라에 머물게 되는 사건을 다룬 것이  [마르코 폴로]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즌1과 시즌2이다. 

 

이 사람은 1254년에 태어나서 16년간은 베니스에서, 5년은 서방으로의 무역 여행길, 1295년까지 16년간의 원나라에서의 삶, 그리고 베니스로 귀환하여 70세가 되는 1324년까지는 살았다. 

 

물론 베니스로 다시 귀국하여 산 시간이 제일 길지만 젊은 날들을 해외에서 다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일상을 극복하고자 여행을 한다. 여행이 너무 좋았다라고 하면서, 또 집에 오면 집이 더 좋다 하고 말하고. 일관성은 없지만 이해는 되는 표현들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삶 자체가 진정 여행이지 않을까? 마르코는 어디가 자기 집이라고 했을까. 나의 옛 친구 말마따나 잠 잘 자기 베개가 놓인 곳이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그가 소속감도 없고 정체성이 없었을까? 

 

지구별 어디선가에서 혼자 오롯이 존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교제를 하여 심신을 달래고 안전을 위해 집을 소유한다. 삶이 여행이라면 소유보다는 활용의 방법을 찾고 즐거움을 누리며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줄 아는 방식을 찾을 것이다. 

 

늘 여행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다람쥐 쳇바퀴안에서 살아야 할지. 그것조차도 지구별로 올 때 나름의 우주의 기운이 정해놓았다. 다만 그 우주의 기운이 한 시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 안에서 우리는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움직이는 삶이건 한 자리에서 사는 삶이건 전체적으로 보면 여행일 것이다. 불교적 관점의 윤회에서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13세기의 베니스 사람들은 무역으로 먹고 살고 도전 정신이 강했으니 삶 자체가 여행이었을 것이다. 마르코는 그런 기저의 사상에 적응되어 있을 것이고 5년 간의 무역 여행으로 움직이는 삶이 몸에 배였을 것이다. 그러니 원나라에서 16년을 살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보다는 원나라에서의 삶의 내용이 또 좋았을 것이다. 우리가 여행을 하다 보면 몸에 맞고 행복한 곳에서는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처럼. 

 

외국으로 유학가서 눌러앉아 연구하다가 20년을 훌쩍 넘기고 고국으로 돌아와 교수직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비슷하고 외국에 살다가 고향이 좋아 돌아오는 경우와도 비슷할 것이다. 

 

삶은 

 

지구별 여행은

 

까만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혼자서

혹은 모닥불 피워놓고 그 날 그 시간에 만난 인연으로 와인 한잔하는 그런 것.

 

아침에 집을 나설 때 마다 설렌다. 오늘 여행은 어떨까? 오늘 자연은 어떻게 변하고 오늘 사람들은 어떤 표정으로 나를 맞을까? 내 뇌는 오늘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돌며, 어떤 인간에게 매력을 느끼게 될까. 

 

영상으로 만나는 마르코 폴로와 원나라와 칸. 생각만 해도 즐겁다. 13세기의 송나라와 원나라가 겹치는 시간. 그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이 것 또한 다른 형태의 여행이라는 삶. 

 

 

아직 우리는 지구별 여행자다. 지구안에서만 놀았다. 물론 일반인들 이야기다. 미국에서는 지상 100km를 올라서 우주를 잠시 보고 올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의 실현화가 코 앞이라고 한다. 일반인들의 우주 여행시대. 삶은 여행이 맞다. 일장춘몽일 때도 있고.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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