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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MEDITATION & books

동화책을 어른이 되어 읽었다: 동화책의 교육적 효과

by 전설s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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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어른이 되어 읽었다: 동화책의 교육적 효과]



동화책은 어릴 때 꼭 읽어야 하는 것일까. 어른이 되어서 읽는 동화책을 의미가 없는 것일까. 초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과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동화책을 읽은 기억이 없다. 집에는 동화책이 아예 없었고 도서관에는 있었는데, 머릿속에 남아서 평생의 추억이 되는 동화책이 없다. 어른이 되어 후배 집에 갔더니 유치원에 들어간 아이이게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이 책꽂이에 시리즈로 꽂혀 있어서 그날 양껏 읽어 보았다. 아직 제대로 된 동화책을 읽은 기억이 없다. 나는 어떻게 성장한 것일까.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 books (사진은 pixabay)


1. 동화책이란



동화책앞에 어린이를 부쳐서 [어린이 동화책]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쓴 글이나 소설을 [동화]인데 그 앞에 또 어린이를 부친다는 것은, 어린이 외에 어른용 동화가 있다는 말이 되겠다. 치밀한 구성이 필요한 추리소설이나 대하소설에 비하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 형식의 어른 동화책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내용이 단순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주기 때문이다. 삶 자체가 복잡한데 책은 단순하게 읽고 싶은 욕구와 짧은 시간에 주제의 수가 많지 않은 동화에 접근하는 것이 가성비도 좋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어른들도 동화책 형식의 글을 읽는다.

2.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는 목적



어른은 복잡한 삶 속에서, 심플한 주제에 간결한 답을 네 놓은 동화책을 읽음으로서 삶을 간결하게 바라보고 그 삶의 본질을 생각해보는 것이 그 목적이라면,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어야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경험이 적다. 경험을 통하여 [If....만약에]라는 가정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부모가 일일이 상황극을 설정하여 이야기를 지어내어 [만약에...]라는 질문을 해 줄 수도 있지만 매우 어렵고 드물다.

2-1. 간접경험의 세계로 진입하여 상상력의 주인공이 된다.



아이들은 동화책을 통하여 경험하지 않은 세게로 입장한다. 간접 경험의 세계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뇌 속에서 아이들은 주인공이 되어 동화책과 동일하게 혹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계획해 볼 수 있다. 상상력과 [만약에...]로 시작되는 의문의 주인공이 되어 정신적 성숙을 도모하게 된다.

2-2. 질문은 새로운 세계를 여는 문이다.



동화책은 일종의 상황극의 기능을 한다. 일산의 하루하루가 아니라 동화가 구축해 놓은 세상에 입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아이가 만들어 내는 질문들은 동화 속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여는 문이 된다. 아이가 하는 질문과 부모 혹은 자매가 대응해주는 답이나 유도질문을 통하여 아이들은 동화의 줄거리를 더 잘 이해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여는 소중한 경험을 갖게 된다. 그래서 부모가 읽어주는 동화는 최고의 교육 효과가 있다. 읽어 주고 질문하고 답하고... 끊임없는 진행은 더더욱 아이에겐 성숙의 자양분이 된다.

그 동화가 주는 세상과, 질문을 통해 얻는 세상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한꺼번에 만나게 된다.

2-3. 어휘력 증가는 [생각을 담는 그릇의 종류와 질]을 드높힌다.


인간은 사고를 통하여 더 선명한 자신으로 성숙해진다.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는 것은 뇌의 작용으로 되어 있지만, 실상은 언어가 그 사람의 사유의 넓이와 깊이를 결정한다. 동화를 통하여 획득한 어휘를 바탕으로 아이들은 사고의 지평을 넓혀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훌륭한 경험을 하였는데 표현할 어취가 없다는 것은 경험을 승화시키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서 답을 그릇이 없어 하수구에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릇에 담긴 좋은 생각들이 한 인간을 이루는 밑거름이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고, 동화 읽기 혹은 독서의 목적은 어휘량을 늘리는 데 있다. 다양한 생각을 담을 다양한 그들들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 결론적으로 독서를 즉 동화 읽기는 통한 어휘력 증가는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드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3. 어른이 되어서 읽는 동화책은 의미가 없을까?


신체 나이는 가늠할 수 있다. 현재 연도에서 태생 년도를 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신 나이는 엄밀하게 말해서 잘 알기 어렵다. 아이에서 청소년에서 어른으로의 성숙과 성장이 확 드러나지 않는 것이 그 이유이다. 실제로 정신적인 성장은 멈춘 채 몸만 어른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많고, 드물지만 아이라도 어른의 정신적 성숙함을 보이는 아이도 있다.


그냥 어른이 된 삶도 많다. 말 그대로 [어쩌다보니] 어른이 된 경우도 많다. 실제적인 삶의 경험이 너무 협소한 경우도 많다. 독서는 습관인데, 그것이 체득화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성숙을 위하여 [고전적 독서] 방법으로 고전을 읽어라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짧고 간결한 동화부터 일기 시작하면 동화가 주는 이익과 독서 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될 터이다. 또한 친구들과의 대화에 늘 비유로 등장했던 동화 속의 주인공을 만나는 기분도 좋다.


[플러스] 넷플릭스에서 빨간 머리 앤을 보았다. 그 시절에 시간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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