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 입력

[코딩 =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 입력]

1. 격세지감: 컴퓨터 교과과정 vs 코딩 수업

한 대선 후보가 코딩 수업을 받았다는 소리에 문득 코딩 언어를 공부하던 때가 떠올랐다. 뉴스를 잘못 듣고 마치 그 대선 후보가 중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넣는다는 줄 잘못 이해하고 깜짝 놀랐다. 어느 날 도서관에 갔다가 중학생들이 모여서 공부를 하고 있는 광경을 보았는데, 컴퓨터 교과서가 있었다. 우리 세대는 컴퓨터가 무엇인지 그 개념부터 오로지 자신이 하나하나 터득할 수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격세지감을 느꼈다. 교과 과정에서 배우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그런 과목이 생겨날 수 없는 옛날이었다.

2. 코딩 관련 용어 정리

우리가 컴퓨터를 이용할 때, 각종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그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며, 어떤 언어로 어떻게 표시되는 지 굳이 알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스마트폰의 앱을 사용할 때도 유사한 상황이다. 제공되는 앱을 다운로드해서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무료가 아닌 것은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몰라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각종 프로그램이나 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발생하는 용어를 정리해보자.


알고리즘=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나 절차를 일목요연하게 적은 것.
프로그래밍 =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코딩 = 알고리즘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어 컴퓨터에 입력하는 작업.


보통은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코딩을 동시에 한다. 손으로 적는 것보다 컴퓨터에 바로 코딩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작업을 하기가 더 편리하다. 종이에 프로그래밍을 했다가 옮기는 것은 불합리하다. 보통은 여러가지 알고리즘을 정리해 놓고, 프로그래밍이 쉽고 간단한 것을 고른 다음, 프로그래밍과 동시에 코딩을 한다.

3. 컴퓨터와 대화하는 언어는 따로 있다.

각기 다른 나라의 국민들이 서로 만나게 되면 한국어나 중국어 혹은 프랑스어등의 자국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만국 공용어인 영어를 주로 사용한다고 생각해보자. 내가 알고 있는 한국말을 영어로 번역을 해 줘야 상대방이 이해를 하게 된다. 컴퓨터도 마찬가지이다. 컴퓨터 언어가 따로 있다. 그 언어도 세월이 지나면서 더 효율적인 것으로 진화를 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문제가 제시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발상]해낸다. 이를 컴퓨터 언어로 말해주는 작업이 프로그래밍이고 이를 입력하는 과정이 코딩 작업이다.

아래가 컴퓨터 언어이다.

(사진은 pixabay)

자음과 모음이 모여서 의미 있는 글자를 만들듯이, 컴퓨터 언어는 영어 알파벳과 각종 기호들의 총합으로 이루어진다. 알파벳과 기호의 조합이 우리 자음과 모음처럼 보여서 명령어가 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알고리즘]을 위한 명령이 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듯이 배우면 누구라도 가능해진다. 다만, 언어에 따로 재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듯이 컴퓨터 언어에 더 적합한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항상 존재한다.

4. 현대사회는 코딩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

앰과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인터넷 상에서 작업을 하다 보면, 어절 수 없이 컴퓨터 언어를 사용한 대화에 참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일어난다. 사람을 사서 할 정도의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그 과정을 직접 하지 않으면 사업이건, 개인적인 일이건 프로그램을 더 잘 이용할 수 없거나 아예 이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다.

문외한이면, 시간이 남들보다 100배를 들여서 결국 해결하게 되겠지만, 몰라서 오는 낭패감에는 차이가 있다. 프로그래밍을 할 이유는 없으니, 편집기에서 작업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을 아는 것은 두려움을 없애는 좋은 방편이 된다. 컴퓨터 언어로 된 프로그램 편집기 안에서는 콜론, 세미콜론, 쉼표 하나가 결과를 내지 못하게 하거나 엉뚱한 결과를 내게 할 수 있기에 그러하다.

새로움을 배우는 것은 치매 예방에도 좋다. 뇌 운동에도 좋다. 기회가 되면 기웃거려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은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