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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

다양성을 사랑해야 더 행복하다

by 전설s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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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사랑해야 더 행복하다]




연주를 하는 트위터리안이 공연을 끝내고 감상문을 짧게 올렸다. 길지 않다. 몇 줄이다. 그 문단 중에 가슴에 와닿는 한 문장이 좋아서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했다. 한 문장이 아니라 한 문단을 놓고서 친구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밑줄을 긋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이 다양함이다. 이런 다양성을 사랑하면 삶이 더 풍부해지고 웃을 일도 더 많아진다.



어느 트위터리안의 짧은 감상문



공연 보기를 즐겨서 늘 관람을 하러 다니는 친구는 누가 공연을 하였는지에 제일 먼저 포커싱을 한다. 피아노를 배우는 친구는 온음 반음의 차이와, 틀렸어도 스스로 알아채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집중을 한다. 전설은 마지막 그녀의 관점이 좋았다.


"틀린 음마저도 그냥 음악의 순간이었나 봐"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삶도 음악도 한순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그저 좋았네라"하던 드라마 도깨비에서 되뇌던 공유의 목소리가 들렸다. 또한 "완벽하지 않아도 완전했어"라는 라는 감상글에서는 인간적인 느낌이 나서 좋았다. 한 음이 틀려서 그 음악은 완벽하지 않았다고 평가되겠지만, 그리고 스스로도 완벽하진 않았다고 평가를 해야 하지만, 연주와 연주를 통한 다른 사람과의 공감의 순간은 이미 완전한 공연이었다는 것.


친구들이 자신의 frame대로 글을 평가하는 것이 좋았다. 글이라는 것은 글쓰는 자의 의도와 달리 해석되어도 그걸로 이미 족하다. 글쓴이의 의도대로 읽혀도 좋고, 다른 의미로 읽혀도 모두가 의미가 있게 된다. 똑같은 글에 대한 느낌의 다양성이 오히려 감정의 풍성함을 낳는다.


다양성을 사랑하면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 왜 내 말의 의도를 왜곡하는 것일까 하는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때로는 다양한 해석이 더 재미가 날 때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똑 같이 해석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해 하는 것이 아닐까.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다르다면 세상을 해석하는 또 다른 안경을 하나 만나는 셈이니 이 또한 신기하다.


똑같은 말을 듣고도 모두가 다른 포인트로 받아들임을 알았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기억해야 할 것은 때로는 사안에 따라서, 내가 말하는 요지는 무엇인가를 적확히 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모두가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중대한 일은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 지를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한 사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은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함을 알고 다양성을 사랑하기로 한다. 이질감으로 갸우뚱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다양함을 사랑하면 이상하게 더 행복한 시간을 많이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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