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구혼魂1143 TV는 바보 상자가 아니다: 세상을 만나는 보물 상자 [TV는 바보 상자가 아니다: 세상을 만나는 보물 상자]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엄마죠. 엄마는 어떤 사람이라고 한마디로 할 수 있을까요? 살아있는 부처라고 하면 될 겁니다. 자식 셋이 똑같이 인정하는 부분이다. 정여사의 통찰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러면 사회 생활에서의 정여사는 어떨까? 유사한 듯하다. 직장을 다니실 시절에도 회사에 여자 직원들도 제법 있었는데 여자동료들끼리 말다툼이나 문제가 생기면 해결사는 우리 정여사였다. 파트너로 함께 일하지 못하겠다하면 정여사는 자신이 함께 데리고 일을 해서 만회도 해주고, 직장의 음주가무의 순간이 왔을 때도 술과 안주의 배분이나 회식의 시간을 적당히 끊고 늘리고 하는 등의 일도 했다. 일정하고 균등하고 분배하고 남으면 좋아하는 사람에.. 2021. 5. 26. 유학생들의 명품관: solidarity center [유학생들의 명품관: solidarity center] 유럽에 본사를 둔 명품이 얼마나 많은가. 자동차 시계 의류 화장품 아웃도어 브랜드 도자기 필기도구.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독일... 유학을 온 친구들은 희한했다. 전설의 경우는 특별한 날에 입을 한복도 가져가지 않았고,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개량 한복도 한 벌도 지참하지 않고 유학길에 올랐었다. 그런데 기숙사에서 만난 다른 나라의 유학생들은 자기 나라 고유의 의복을 많이 가져와서 입었다. 크리스마티 파티 등의 정숙하고 거룩한 파티에 입을 정장형이 있고, 평소에도 입는 일반형 전통의복이 있었다. 아니 나는 오로지 한복 아닌 서양식(혹은 유럽식이라고 해야 하나) 옷만 있는데... 주 5일 근무제이니 학교와 연구실도 모두 주 5일만 일하고 공부했다... 2021. 5. 25. 비교하는 즐거움: 사조영웅전2017 vs 의천도룡기2019 [사조영웅전 2017 vs 의천도룡기 2019] 김용은 쓴 3편의 무협 대하소설은 사조영웅/신조협려/의천도룡기인데 모두가 드라마 시리즈물로 제작이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신조협려를 제공하지 않아서 보지 못했다. 30년 전에 읽은 소설들이라 완전히 새로운 기분으로 영상물을 만난다. 요즘은 책보다 영상물에 치중한다. 책을 통해 이해한 내용들이 다른 사람들의 뇌 속에는 어떻게 이해가 되었고 영상으로 나타나는 지를 즐길 시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책과 영상은 또 다른 지적 즐거움의 대상이 된다. [시대 배경] 사조영웅전은 남송 말기의 금나라의 지배가 느슨한 시기에 몽골이 세력을 확장하는 시기, 다시 말하면 원나라가 태동하는 시기가 그 배경이다. 1206년에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세웠으니 시대를 상상하면 되겠다.. 2021. 5. 24. 2009년 5월 23일 향년 62년 [2009년 5월 23일 향년 62년]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12년째 기일의 아침이다. 조국 교수가 그의 페북에서 그가 산 삶의 길이가 62년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사람이 가고 나면 생일은 잊고 기일만 남는다. 그리고 그가 누렸던 세월의 길이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그가 이 세상에 함께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 인지한다. 62년 만을 사셨구나. 곧 그 나이가 될 터인데 부끄러움만 쌓이는구나.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고자 아직도 아니 여전히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시라. 자기들 스스로도 경제적 삶에 매몰되어 잊고사는 인간적 행복을 위해 사심 없이 뼈를 깎는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시라. 자신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오늘도 이역만리에서 국가에 헌신하는 그에게 다정한 한.. 2021. 5. 23. 프라이버시 철저했던 기숙사 [프라이버시 철처했던 기숙사 친구들] 원룸 같은 기숙사로 옮긴 이후로 여러 나라 친구들을 더 가깝게 사귀었다. 전의 기숙사는 원룸 형식과 아파트 형식 그리고 진짜 원룸(부엌 없이 공동 키친을 사용하는) 형식의 여러 형태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공동 키친을 사용하는 원룸에서 살았었다. 남녀 구분이 없어서 막 섞여서 식당의 냉장고 가스 등등 모두 공동으로 사용했다. 그것도 나름 재미이었다. 샤워도 공동. 그러다가 부엌도 있는 제대로 된 원룸의 기숙사로 이사를 했다. 여기는 여학생 전용이라 이것 저것 편리함들이 있었다. 세탁기와 세탁건조기는 지하에서 공동으로 사용을 했고 나머지는 각자 생활이 가능한 구조였다. 심지어 우리 기숙사는 작지만 앉을 수 있는 욕조마저 있는 멋진 곳이었다. 시내의 중앙에 있기도 해서 정말.. 2021. 5. 22. 어르신들에게 인사하는 법 [어르신들에게 인사하는 법] 큰아들과 전화 통화를 하는 정여사. 아들이 그렇게 말했나 보다. = 정여사님. 오래 사세요. = 아들, 나이많은 어르신들에게는 그렇게 인사를 하면 안 된다. 건강하시라! 건강하게 사시라! 식사 잘 하시라. 그렇게 인사를 해야 한다. = 왜요? = 이미 오래 살았는데 오래 살아라 하면 되겠나. 오래 산 사람도 부담스럽고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도 미안하고. 오래 사는 것이 즐겁지 않은 사람도 있고. 그렇구나. 건강하게 사시라는 말이 제일 좋은 인사로구나. 우리 정여사는 마음의 깊이와 넓이를 알 수가 없다. 어디서 저런 혜안이 나올까. 살면 살수록 신기한 사람이다. 2021. 5. 21. 이전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 19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