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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197

내일은 오늘 시작된다 [내일은 오늘 시작된다] 오늘 들은 가장 멋진 말이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어느 연구소를 방문했는데, 현관 로비에 그 연구소를 소개하는 영상이 쫘악 펼쳐진다. 거기에 나오는 말이다. [내일은 오늘 시작된다]. 엄청난 깨달음이 온다. 어제는 오늘의 시작이고 오늘은 어제 시작된 내일이고 내일은 오늘 시작되고 그 내일은 어제 시작된 오늘이라는 것이 아닌가! 눈이 번쩍 뜨인 이유가 뭘까. 한 주를 월요일에 시작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주5일제이건 주 6일제이건 월요일이 한 주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주 5일제 근무를 하는 직장의 CEO인데, 자신은 일요일 오후부터 새 주를 시작한다고 한다. 일요일 저녁을 먹고 다음 주를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것이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은 글이다. 주 6일 근.. 2021. 7. 1.
생전 처음 종아리에 쥐가 나다 [생전 처음 종아리에 쥐가 나다] 연구실에서 근무를 할 때 하루하루가 너무 빡빡했다. 그날의 실험 스케줄이 늘 수첩에 빽빽하게 적혀 갔다. 오후가 되면 근긴장성 두통이 몰려왔다. 나중에 근긴장성 두통이라는 것을 알았다. 병원에 근무하는데 내가 왜 두통을 참고 있는 것이지? 신경과를 갔더니 의사가 근긴장성 두통을 설명해 주고 처방을 해 주었다. 하나는 통증 유발점을 찾아서 주사를 놓아주었고, 두번째는 하루의 일과를 줄줄이 말해보란다. 9시 출근부터 줄줄 말하니, 중간에 휴식 시간을 한 시간을 넣어서 다시 짜란다. 그것이 처방이란다. 그러고 나서는 통증이라는 것을 잊었다. 심한 통증을 겪을 일이 뭐가 있을 일이 있나? 아! 치통이 한 번 더 있었구나. 며칠 전 새벽에 눈을 뜨고 있는 와중에 종아리에 통증이 .. 2021. 6. 18.
한 1년 따로 살아봐!: 뜻밖의 발견이 있을지도 [한 1년 따로 살아 봐: 뜻밖의 발견이 있을지도] 캐나다에 사는 친구가 있다. 부부금슬이 좋은 게 늘 느껴지는 부러운 부부이다. 남편이 잠시 한국에 나와 있는 중인데, 지금부터 그녀에겐 뭔가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새롭거나 새롭진 않더라도 이론이 아닌 실행을 해야 하는 그런 류의 새로운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지방이라서 겨울에는 늘 자기 집 앞의 눈을 치워야 한단다. 이쪽 담에서 저쪽 담까지 자기 집 앞의 눈을 치우는 것이 의무로 되어 있단다. 긴 결혼 생활 동안 그 일의 담당은 남편이었단다. 그런데 남편이 없으니 눈 치우기도 자신의 차지가 되었다. 이것은 땀 뻘뻘 흘리면서 하면 되는 일이란다. 저절로 녹으면 좋고, 겨울만 하면 되고. 이들 부부는 결혼 생활에서 .. 2021. 6. 15.
인간이 모든 것의 척도다. 그럴까. 돈이 아니고? [인간이 모든 것의 척도이다. 그럴까 돈이 아니고?] 인간과 인간이 만나서 대화를 시작하였을 때 그리고 뭔가를 도모하는 시절이 되었을 때 길이와 무게 등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인간의 몸이다. 거리는 열 걸음만큼, 한 뼘 두 뼘. 손가락 두 마디만 한. 부피는 한 주먹만큼. 머리통만큼. 크기는 주먹만 한 얼굴만 한. 머리카락보다 백만 배 적은. 한 사람이 하루에 모내기할만한 모종의 량. 부피 거리 무게 등등을 표현한 말이 얼마나 많은가!!! 그것은 인간 모두가 자와 저울은 없으나 자신의 몸은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가늠이 가능했던 까닭이다. 그러나 역사가 흐르면서 인간의 몸이라도 서로 똑같지 않으니 다른 방법이 고안되어 사용되다가 드디어 도량형을 전세계적으로 통일하게 된 것이 아닌가. 애초에 인간이 만물의.. 2021. 6. 8.
결혼하는 법: 없는 게 없는 백화점에서 [결혼하는 법: 없는 게 없는 백화점에서] 시간강사를 하러 간 학교에서 함께 방을 쓴 교사는 교사이면서도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아서 휴무일이면 차를 타고 전국의 땅을 보러 다니는 것을 취미로 가진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로 미혼이었던 전설에게 묻는다. = 왜 아직 결혼을? = 적당한 사람을 못 찾았네요. = 왜요? = 네? = 나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백화점을 갑니다. 전국의 그리고 전 세계의 물건들을 다 둘러보고 살 수 없을 바에는 저는 그 백화점에 있는 것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골라 삽니다. = ? = 사람은 물건은 아니지만 세상 사람들을 다 만나서 배우자를 고르기는 어차피 힘들고. 그렇다면 그렇게 주어진 조건에서 제일 좋은 사람을 고르면 되지 않겠어요? =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 2021. 6. 7.
이심전심! 쉽지가 않아 [이심전심! 쉽지가 않아] 따스하지도 춥지도 않은 시원함이 밖으로 이끈다. 불이 켜지는 밤에 절간의 마당 같은 아파트를 둘러본다. 우리나라에서도 간접 조명으로 건축물이나 나무를 은은하게 밝힌 지도 꽤 세월이 흘렀다. 예전엔 외국의 간접 조명을 찬미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아파트 경내에서도 간접의 형식을 가진 조명들이 제법 설치되었고 이사 와서 아직 자리도 잡지 못한 나무들에게 심야의 빛을 쏘아 주고 있다. 그중에 은은한 것이 봄의 새순들의 빛깔과 어울려 행복한 느낌을 주는 공간도 생겨났는데, 혼자 보기 아까워 친구에게 보일까 하여 사진을 찍으니 그 느낌이 절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많은 곳을, 많은 것을 사진을 찍어 보았기에, 마음에 들기가 쉽..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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