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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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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유효기간: 시절인연 [인연의 유효기간:시절 인연] 원래가 뒤를 돌아보는 성격의 사람이 아니었다. 항상 미래를 생각했고 미래를 그렸다. 과거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니 남들만큼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다. 기억을 자주 하다 보면 그것이 장기 기억으로 더 굳건하게 저장이 될 수 있는데 지나간 일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으니 시시콜콜 기억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다. 아주 인상적인 것들이나 특정한 사건만 겨우 저장고에서 기억이 되어 있는 것을 요즘 알았다. 글을 적다 보니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격도 그러하거니와 초등학교 때부터 일기를 적었더니 일기에 기록한 것은 "기록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많은 사건과 에피소드를 까맣게 잊고 살았다. 반면에, 과거에 문을 닫고 미래를 응시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미리 산 생각한.. 2021. 4. 29.
87세 할머니의 코로나 백신 접종 2차 [87세 할머니의 코로나 백신 접종 2차] 2021.04.07 - [우리 정여사] - 코로나 1차 접종일에 정여사가 누리는 봄소풍 대한민국에 어르신들이 이토록 많다니. 대학병원에 가면 어르신들이 많다. 코로나 접종센터에도 어르신들이 하얗게 많다. 1차 때는 까먹기도 하고 겁나서 안 맞기도 해서 인지 대기소가 한가 했는데 오늘 2차는 대기시간만 1시간. 헐. 심지어 환자를 맞는 파견 의사들도 머리가 하야신 분들. 봉사하러 오신 것일까? 1차 때보다 더 유의 깊게 관찰을 하라고 당부를 받는다. 대체적으로 두 번째에 반응이 격렬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1차에 의해 활성화된 면역 세포들이 제 기능을 할 것이라 기대되기 뙈문이다. 격렬할수록 면역 세포가 감작을 잘하고 있다는 뜻일 확률이 높다. 치열하게 싸우.. 2021. 4. 28.
주식 초보 11: 공매도? 개념만 탑재하는걸로 [주식 초보 11: 공매도? 개념만 탑재하는 걸로] 증권가 찌라시는 왜 필요한 건지 늘 궁금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조차 나오는 용어이니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쉽게 말하면 "증권가를 움직일 요량으로 만들어 내는 고급 경제 정보지"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다. 경제도 희한한 대상이지만 증권 즉 주식을 다루는 영역도 복잡 미묘하다. 모든 정보가 활용의 여지가 있다. 좋은 정보는 좋아서, 나쁜 정보는 나빠서 활용가치가 있다. 그것이 유효하게 적용되면 "고급 정보=값진 정보"가 된다. 정보의 옳고 그름은 다음 문제다. 공매도와 증권가 찌라시가 뭔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공매도]라는 것은 주식을 (공)매도한다는 뜻이다. 주식을 매도하려면 자신이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매도 이전에 .. 2021. 4. 27.
나무는 왜 겨울에 이사를 했을까? 영하를 달리던 겨울의 어는 날. 출근길의 칼바람에 옷깃을 여미는데, 거목감(지금 당장도 적당히 거목이지만 완전 거목은 아닌데, 20년쯤 흐르면 거목일 것 같은)의 나무가 잎사귀 하나없이 가지도 적당이 다듬어져 뎅강 잘린 체, 옷 하나 입지 않은 추운 모습으로 화단에 비스듬히 누워있다. 겨울이니 잎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만 안쓰러워서 볼 수가 없다. 이사를 와서 아직 보금자리인 화단 어딘가의 흙 속으로 가지 못하고 인간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아니 꽃피는 봄, 땅이 따스할 만한 시절에 이사를 시켜주지 엄동설한에 너무한 것은 아닌가. 원래 나무는 한 겨울에 이사를 시켜야 하는건가. 아니면 아파트와의 계약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런 건가. 가드닝을 해 본 적도 없고, 나무의 생리도 딱히 공부해 본 적이 없는지라 .. 2021. 4. 26.
정여사가 만든 flag: 이심전심은 없으니 [정여사가 만든 flag: 이심전심은 없으니] 아침저녁으로 정여사에게 "사랑한다"를 남발 해온 지가 6개월도 넘은 듯하다. 온갖 상황극을 연출하면서 시작된 사랑놀이이지만 상황극의 소재가 고갈이 되어가고 있다. 전설에게는 고갈되어 가는 상황이지만 85세가 넘은 정여사는 중간중간에 까먹기 때문에 할 때마다 신선했는데 요즘은 제법 기억을 하고 눈치를 채고 답변으로 당황하게 한다. = 정여사님, 사랑합니다. = 사랑하는 건 이제 알겠다. = 혹시 정여사도 나를 사랑하는가? = 그걸 말로 해야 되나? = 말로 안하면 절대로 모르지요. 정여사도 이제 나를 볼 때마다 사랑한다고.... (식사를 하시다가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하고 계신다. 핸드폰을 잠시 보다가 고개를 드니) = 사랑한다는 것을 감으로느껴야 되는데 못 .. 2021. 4. 25.
눈과 뇌가 즐거운 [음양사: 청아집] [눈과 뇌가 즐거운 음양사:청아집] 음양. 음양이라는 말을 들은 지는 꽤 오래되었다. 명리학에서 음양오행을 접하기 전에도 이미 철학에서 음양을 논하기 때문에 설명하라면 불편할 지라도 들어서 꽤 익숙한 용어가 아닌가. 음양은 그러하고,그런데 음양사란 말도 들은 지가 꽤 오래되었지만 깊이 생각하거나 찾아보지 않았다. 음양에 스승 "사"가 붙어 음양을 다스리는 자쯤이겠거니. "음양을 다스리는 자"라면 정치로 백성을 다스리는 것과는 좀 차원이 다르겠구나 하는 정도. 넷플릭스는 미국영화만을 지향하지는 않는 듯하다. 전 세계의 각 나라에서 그 나라의 특색에 맞는 작품을 지원하는 듯하다. 가장 자기 나라답게, 가장 자기 나라 문화를 살려서, 가장 자기 나라의 역사를 담아서 만들면 넷플릭스가 판권을 사거나 제작 지원을..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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