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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앞의 석류나무가 일깨운 추억]
촉석루 앞에서 반가운 나무를 만났다. 석류나무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살았던 집에는 마당이 있었다.
장독옆에 수국 두 그루가 꽃을 만발로 피웠고' 대문이 없던 집 입구 쪽에는 어린아이로서는 아름드리 큰 석류나무가 있었다.
그때 석류가 참 많이 열렸었는데...
지금이라면 집을 팔 때 나무값도 받았을까? 그때 새로 이사 온 집엔 옮겨 심을 마당이 없기는 했기에 아마 그냥 주고 왔을 것이다.
햇빛 아래서 잘 다듬어 지지도 않은 채 세월을 받아내고 있는 석류나무를 보니 너무 반갑다. 옛 집도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옛 추억의 소환도 여행의 묘미일지도 모르겠다. 정여사가 살아 계시면 여쭈어 볼 수 있겠는데, 가시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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