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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없는 내가 더 대단할 지도: 초등 시 작품을 읽다가 ]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부모 공양도 만만치가 않고 자식도 신경 안 쓸 만큼 키워도 신경이 늘 가는 것인데...
부모나 자식에게 가는 사랑을 나누어 동물을 자식처럼 거둔다는 것이 예삿일인가? 반려견 반려묘가 아니라 자식견 자식묘가 아니던가.
길을 가다가 초등학생들의 시 작품을 전시해 놓은 것들을 쭈욱 읽어본다. 그중의 하나가 :반려 동물:이라는 제목의 시다.
오호!!!
생각이 깊은 놈이다.
반려 동물이
저렇게 훌륭한 역할을 한다면, 어쩌면 인간 이상이 아니겠는가? 인간과 함께 살아도 외로운 사람, 외로운 환경에 있는 사람에게 딱 필요한 존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아이의 시각으로 보면.
그럼 이 아이의 시각으로 또 판단해 보자면, 반려동물 없이도 혼자서 잘 사는 사람들이 더 대단하지 않겠는가. 반려 동물과의 저런 교감 없이도 꿋꿋하게 생존한다는 의미이니까.
생존이 행복을 전제한다고 주장할 수 없지만, 행복만이 삶을 이루는 건 아니니 좀 느슨하게 생각해 보면 그런 결론이 난다. 아!!! 교훈을 주는 시 한 편이었다.
[말하기 버턴]이 주는 불편함: 산책/간식/가자/만져줘/응/아니야/집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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