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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다식이 힘들다]
박학다식한 사람이라 하면,
다양한 분야의 적절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지고, 배움에 끊임이 없고, 창의력이 풍부한 가운데 비판적 의식도 뛰어난 참 쓸모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대학 다닐때 서예를 배우던 친구를 방문했는데, 그 친구가 적고 있던 한자 성어가 박학다식이었다. 그날 이후로 머릿속에 늘 남아있던 박학다식.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보자라는 생각을 했었나 보다.
동영상 강의를 듣다보니, 저렇게 똑똑하기도 힘든데, 나름 박학다식의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어쩔 수 없이 어떤 분야에서는 아이 같은 편견과 지식을 표현해 낸다.
어쩌겠는가. 천재도 박학다식에서 피해가는 분야가 있는데, 범인이 박학다식으로 인정받는 것만으로도 이미 족한지도 모른다.
아무리 스마트해도 많은 영역에서 그럴지라도 모든 영역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있다. 덜 스마트해도 지혜로운 것이 더 좋을 지도 모른다. 지식과 지혜가 서로 정말 다른 것이지만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기에 하나를 멀리 하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나도 지식의 장을 넓혀 가려하고 있지만,
불완전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에 갇혀 있음이라. 박학다식한 사람의 2% 부족함에 안타까움도 있고 반성도 한다. 눈에 안 보이면 좋겠는데, 그 것은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오히려 나 자신을 살피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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