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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TRIP domestic

친절함일까 발랄함일까: 불국사 앞 커피 가게의 COFFEE take out

by 전설s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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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함일까 발랄함일까: 불국사 앞 커피 가게의 COFFEE take out]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 불국사. 그 세워진 연도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않아도 신라 천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나이브한 마음을 갖게 하는 길. 불국사 아래 주차장 입구에서 일주문까지의 양쪽길에 늘어 선 좌판형 가게들. 지붕은 당연히 없다. 천막도 허용이 안되나 보다. 기껏해야 우산형  큰 가림막. 아침 일찍 찾은 그 작은 거리엔 가림막조차도 아직 펼치기 전이다. 
 
 
가스통이 연결된 커피 판매기를 만난다. Coffee take-out이 눈에 들어와 슬며시 웃음이 안다. 아니 그럼 여기 어디에 들어가서 먹을 데가 있다고 굳이 테이크 아웃을 썼을까. 혹시나 싶어 둘러보니 뒤 켠에 평상과 통나무 자른 의자가 보인다. 몇 사람은 앉을 수 있겠군. 참 마련하기 어려운 공간이기는 하다. 그래서 그 자부심에 진정 테이크 아웃과 인의 차이를 나타내고 싶었던 것일까. 불국사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생각보다 많았다. 외국인 중에서도. 중국인들은 단체로 다니니 다른 외국인들보다 표가 난다. 그럼에도 영어도 만국 공용어이고 중국인도 이 정도는 알 터이니 COFFEE take  out이 필요하겠다. 


 
엉성한 가게들을 지나면 위풍 당당한 불구사 입구에 마주 선다. 주차한 차들과 오가는 사람들 그리고 개인 사진과 단체 사진을 찍는다고 사바세계는 북적거린다. 그런 사바는 상상으로 맡기고 천년의 시간을 지키고 있는 신라를, 불국사를 마주한다.
 
 
Hi,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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