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몸 안의 조깅: 웃음 운동]
너무 적확하고 아름다운 표현을 만났다. 웃음은 몸 안의 조깅이라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수 억 가지 원인이 있다고 치자. 그런데 몸에 일어 난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그 많은 원인의 수에 비하여 생각보다 단순하다. 알레르기처럼. 웃음도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웃음은 일단 일어나기만 하면 몸 안에서 같은 반응을 일으킨다. 웃기 시작하면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 호르몬 분비가 되고 온몸의 세포가 그 혜택을 입게 되는 것이다.
웃음은 몸 안의 조깅!
이라는 말을 접하는 순간, 웃음이 일으킨 호르몬이 온 몸을 뛰어가는, 숨은 차지 않게 기분 좋을 만큼의 속도와 강도로 호르몬이 조깅을 하고 있는 모습이 연상이 된다. 그 호르몬이 조깅 효과를 낸다. 물론 실제 조깅도 그런 역할을 하지만,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잘 웃을 기회만 포착한다면 그에 버금가는 효과를 몸은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나는 하루에 얼마나 박장대소하는가. 아니 미소는 몇 번 짓는가?
인도를 여행할 때 어는 날 아침에 공원을 갔다. 인솔하는 친구가 특별한 경험을 해보자는 것이다. 공원에서 춤을 추거나 체조를 하거나 명상을 하는 등의 체험은 해보기 도 했고 구경도 해보았다. 그 하나이겠거니...
웃음운동이었다. 인도 사람들이 원을 그리면 둘러서서 박장대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를 가장 웃겼던 일을 상상해서 웃고, 옆 친구를 바라보면서 웃을 거리를 찾아내어 웃고, 하늘이 좋아서 웃고, 그냥 웃긴다 생각하고 웃고. 웃을 이유를 찾아서 수만 가지 이유로 웃는 운동이었다.
인위적인 웃기의 결정체이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 어떠한 이유로 웃었는지는 몸에게 뇌에게 중요하지 않다. 웃었다는 그 행위로 뇌는 즐겁고 행복한 호르몬을 생산해 낸다. 당신은 무슨 이유로 왜 웄었나요? 뇌는 절대로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Brain does not care at all why. 다만, 생성된 해피 호르몬은 온몸 구석구성으로 조깅을 시작하게 된다.
진짜 웃을 일이 있어서 박장대소하는 것이 제일 좋다. 호르몬 분비뿐만 아니라 배와 등을 포함한 전신 근육운동도 유발한다. 박장대소후에 아이고 배야 하는 것이 그 하나의 예이다. 박장대소까지 아니라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웃음이라도 뇌는 개의치 않는다. 다만 호르몬이 달리게 한다.
웃기만 하면 되는데, 웃일 일이 없으면 지어내서 웃어도 되는 것을.
아아!!!
인간아!!!
우리는 왜 이토록 게으른가.
실제로 조깅을 못할 것이라면 이렇게 박장대소하면 되는데, 아니 살짝 웃기만 해도 되는데, 그것을 안 하고 있다니.
오늘 "웃음음 몸 안의 조깅"을 보면서 인도 여행 생각도 나고, 아들이 간질환을 앓던 아주머니 생각도 한다. 아들 걱정에 늘 우울해하셔서 이런 제안을 했었다. "서점에 가면 유모어 책이 다양하게 있는데, 아주머니를 제일 웃기게 하는 유머책을 골라서 하루에 몇 페이지만 읽어보세요" 밝은 얼굴로 등장했던 그녀. 진짜 유머책을 사서 읽었어요.
오늘은 시간내서 웃어야겠다. 아니 내일도 아니 매일. 아프지 않기로 작정하고 보험도 없이 살아왔는데 더 분발하자. 웃는 것으로 일단 조금 성공해 보자.
스트레스의 악마적인 힘: 데드풀/엑스맨/가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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