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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EKA/HEALTH & body

1일 1식을 원활하게 하는 법: 저탄고지 vs 중탄중지

by 전설s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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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식을 원활하게 하는 법: 저탄고지 vs 중탄중지]

 
 
23년 8월 23일부터 1일 1식을 해보았다. 정확하게 6개월을 넘기고 있다. 처음에는 한 100일만 해볼까 하였는데 하다 보니 훌쩍 6개월이 지나버렸다. 일반식을 할 때에서 저탄고지로 넘어갈 때도 별 저항이 없던 몸은, 1일 2식의 저탄고지에서 1일 1식으로 넘어가도 별 저항이 없다. 이토록 순응을 잘하는 몸이라니. 
 
식사 준비와 마무리 한 시간.
식사하는데 한 시간. 
 
삶이 간결해졌다. 
부작용은 1식에 하루에 필요한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을 채우려니 한 끼가 부대낀다. 남들 3끼나 2끼에 먹는 량을 한 끼에 먹으려니 그렇다. 그렇다고 다른 1일 1식 식사인들처럼 열량과 영양소를 줄이고 싶은 마음은 없다. 먹는 시간이 좋다. 먹는 것도 좋다. 그리고 소식하지 않는 것도 너무 좋다. 먹는 것을 좋아하니 먹는 량을 줄이기는 싫었다. 그래서 나의 식사 방법은 내 체중 변화를 유도하지 않는다. 
 
그럼 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하루 1끼를 택하였느냐고? 3끼를 먹으면 끼니때마다 넉넉하게 먹을 것이니...3끼를 먹으면 3배로, 두끼를 먹으면 두 배로 과하게 먹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1끼에 3끼분을 섭취하려니 열량은 가능한데, 부피가 만만치가 않다. 부피가 작은 음식으로 골라 보아야겠다. 야채 때문에 획기적으로 줄어들진 않을 것이다. 
 
1일 2식 저탄고지의 식단처럼, 단백질량은 고정이다. 체중의 g수.
저탄고지 때보다 1일 1식의 식단에서는 단백질량은 고수하는 데 비하여, 지방은 좀 적게 먹는 날도 있고, 탄수화물을 좀 늘려 먹는 날도 있었다. 1일 1식에서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비율을 좀 변화시켜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계산에서 실험적으로 3개월 정도 해 보았다. 
 
처음 3개월은 저탄고지형 1일 1식이었고, 다음 3개월은 단백질 고정/지방과 탄수화물 비율을 조정해 보았다. 결과는 역시나 탄수화물은 양을 늘리면 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몸이 지방 사용 시스템으로 전환이 되지 않아, 하루하루를 견디는 상황이 될 뿐이다. 지방 사용 시스템에서는 총 칼로리 감소가 일어나면 체중이 줄게 되는데, 탄수화물 시스템에서는 총칼로리가 줄면 몸이 축 난다. 특히 단백질 감소가 일어난다. 매우 불리하고 위험한 일이다. 
 
근육보호를 위해 총칼로리를 절대로 줄이지 않았더니, 지방줄이고 탄수화물이 늘어난 만큼 몸에는 지방이 축적된다. 1일 1식도 저탄고지 방식으로 하면 유익하다. 그러나 지방을 줄이고 탄수화물을 늘리면. 이를테면 중탄중지로 하면, 불리하다. 유리할 수 있는 방법은 통곡물, 잡곡밥 혹은 식이섬유가 많이 든 콩류 등의 탄수화물을 먹는 방법이다. 그런데 실제로 해 보면, 고구마 사과 (둘은 식이 섬유 포함 많아 저탄고지 식단에서도 가끔 추천한다) 외에 단 과일을 먹는 경우가 많더라는 것이다. 과일은, 특히 많이 먹는 과일은 모두 지방으로 저장된다고 보면 옳은 판단이다. 
 
1일 1식에서도 저탄고지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선회를 해야 할 것 같다. 건강한 탄수화물인 통곡물을 먹을 기회는 절대로 놓치지 않되, 야채를 더 많이 먹는 걸로 하자. 과일은, 역시 사과 정도다. 견과류나 콩류에서 얻는 탄수화물도 소중히 하자. 그것만으로도 이미 탄수화물이 충분한데....
 
그러나 1일 1식은 한 끼만으로도 부피가 많아서 부피를 줄이는 방법도 모색을 해 보아야 한다. 하루 1끼 먹고 배가 안 고프냐고 묻는가? 절대로 배가 고프지 않다. 어쩌면 더 오래 안 먹을 수도 있지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편이다. 평생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 왔고 그것이 내 건강의 비결이다. 1일 3식을 때도, 1일 2식을 할 때도, 1일 1식을 할 때도 내 사전에 굶는 경우는 없다.  
 
어쩌면 1년을 채울지도 모를 1일 1식. 저탄고지로 지방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부피가 작은 음식으로 진행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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