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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TRIP domestic

23년 마지막 외출은 태백산

by 전설s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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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마지막 외출은 태백산]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친구야 태백산 눈 보러 가자.

후다닥 친구가 보낸 웹사이트로 나른다. 토요일은 확정, 일요일은 미확정 모집 중.

토요일에 떠난다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바쁘다. 산행을 제법 하던 시절에도 겨울 산행은 많이 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했다. 스패츠 아이젠 등산스틱 필수 장비인데 하나도 없다. 심지어 스틱은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장비도 없는데, 토요일이라니.

언제 가는데?
일요일!!!
일요일은 미확정인데?
시간 되면 모집이 가능하단다 보통.
그래? 나는 마음이 바빠서 안 되겠다.
그럼 담에 같이 가자.

그러다가 딴 대화하다가 그 일요일이 다가오는 일요일이 아니라 다음 주 일요일이라는 것을 서로 눈치채었다. 오 마이 갓. 일주일 동안 장비를 살 시간이 생겼다. 하여 동참을 결정.

지금 28인승을 타고 가고 있는 중이다. 어제와 새벽에 태백산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요즘은 길우 정비가 잘되어 안전하기는 하나, 꼭대기까지 가는 탐방로가 한 곳만 열려있는 상태라고 가이드가 알려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입장불가의 사태가 일어나면 우리는 정상의 아름다운 산 봉우들은 못 보고 태백산 자락의 눈만 구경하고 와야 한다.

어제 눈비 온다는 소식에 만들어진 눈꽃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만들어지는 눈꽃도 보려나 들뜬 마음이었는데, 그리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시위는 당겨졌다. 우리는 이미 출발했고 이미 즐겁고 행복하다. 탐방길아 열려 있어라 우리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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