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간 양치질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치아 관리

[3분 간 양치질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 치아 관리]

사진은 Pixabay

 

인간의 치아도 이렇게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인간도 악어처럼 악어새를 키우면 얼마나 좋았을까. 인간의 치아는 촘촘하여 그 사이사이를 관리하기가 너무 어렵다. 치아가 최초로 좌절감을 맛보게 한 것은 아닐까.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치아를 관리하여도 다음 해에는 치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운이 좋으면 치석만이 있지만, 여차하면 잇몸이 부어 치아의 뿌리가 흔들리는 지경이 처하여 있기도 한다. 치과에서는 하루 3회 식후 3분 내에 3분간 양치를 하라고 가르친다. 하루 3회는 지켰고 식후 3분 내의 조건도 노력해서 비교적 지켜도 치아는 건강하지 않았다. 마지막 3분을 지키지 않은 탓인가. 

 

3분간 뭘 하는 것일까. 칫솔질을 3분간 하기는 매우 힘든데 어찌 된 것일까. 칫솔 사용 방법을 잘 선정하여야 한다. 칫솔을  좌우가 아니라 상하로 잇몸이 상하지 않게 살살 치아 표면을 누비게 하면 시간이 평소보다 더 걸린다. 치간 칫솔을 사용해서 치간을 다 누비면 더 시간이 소요된다. 치간 칫솔도 한 종류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치간이 치간마다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0.6mm부터 1.2mm 중에서 2-3개를 선택해서 다 사용을 해야 치간까지 깨끗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치간 칫솔이 입장할 수 없는 곳은 치실이 소용된다. 이 모든 것을 찬찬히 하다 보면 3분이 훌쩍 지나게 된다. 

 

그렇게 하라는 뜻이었다. 치간 칫솔의 존재를 안 것이 언제였던가. 치실이 집에 늘 있었지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였던가. 치아 관리마저도 뭔가 깨닫는 바가 잇어야 실행이 된다. 임플란트를 시공하기 시작해야 겨우 3분을 활용하게 된다. 얼마나 슬픈 일인가. 치아가 망가지고 임플란트를 할 정도의 등록금을 지불해야 겨우 깨닫게 된다. 

 

치아관리는 생각났을 때,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을 때 바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충치가 하나 생기기 시작하면, 3분간 어떻게 양치를 하고 치아를 관리하는지 정확하게 배워야 한다. 

 

살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그리하다 보면 잇목과 치아는 또 다른 차원의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니 이런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를 피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양치라도 적확하게 실천하는 습관이 되어 있으면 유리하게 세월을 날 수 있다. 치아는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줄줄이 탈이 나기 시작한다. 

 

 

사진은 pixabay

동물들은 양치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치아를 유지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것일까. 문득 궁금하여 급히 훑어보니, 영치는 하지 않으나 다른 방식으로 관리는 한다고 한다. 육식동물과 초식 동물 그리고 잡식 동물까지 유사하다. 악어새는 특별한 경우이고, 다른 동물들은 질기고 딱딱한 것을 씹음으로써 치아를 마모케 하여 가장 바깥층을 버리고, 다시 치아뼈가 생성되게 하는 과정을 밟는다고 한다. 그래서 초식들은 늘 나뭇잎을 살살 씹는데, 한편으로는 치아관리 차원이었던 것이다. 또한 동물들은 타액에 입 속 세균을 죽일 수 있는 물질이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한다. 

 

인간도 몽물에 속하니 마모와 타액의 살균 작용으로 어는 정도는 관리가 될지도 모른다. 면역력 저하는 살균작용을 저해할 것이고, 칼슘과 마그네슘 부족으로 마모를 유도하는 것은 오히려 더 불리해지기도 하는 쪽으로 진화를 해 왔을지도 모르겠다. 

 

새로 안 것은, 설탕등의 과당과 음식물이 치아에 불리하다고 다들 알지만, 사실은 커피가 만들어내는 산-염기 불균형도 치아의 손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커피를 급히 먹고, 급히 양치를 시작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가. 긴 수다를 하면서 커피 1잔을 한 시간 동안 마시기도 한다. 업무 시작 전에 준비한 커피는 점심시간까지 나누어 마시는 사람도 있다. 계속 치아가 커피에 노출이 되고 있는 것이다. 치아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음식들도 충치의 원인이 된다. 

 

절제된 식사, 시간이 정해진 먹기. 그리고 양치를 적확하게 하기. 그리고 간식 피하기. 간식 먹고 바로바로 양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잘못된 양치 방식으로 잇몸 마모의 나쁜 결과를 초래할 때도 많으니, 백해무익한 간식을 끊는 것도 참 좋은 치아 관리법이다. 

 

3분간을 풀로 채워서 양치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시간을 내어서 그 방법을 치과에서 배워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칫솔을 사용해서 어떤 각도로 어디를 주의해서 잘 닦아야 하는 지를 알면, 50년이 먹는 것이 즐거울 수 있는 삶을 가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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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heart, have a goo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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