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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UREKA/HEALTH & body

화이트 까운 혈압 효과가 내게도?

by 전설s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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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까운 효과가 내게도?]


화이트 까운 효과라는 것은 혈압이 병원에서 잴 때와 집에서 잴 때를 비교 했을 때, 병원에서 더 높게 측정되는 것을  말한다. 집에서 편안한 마음이 아니라 병원에서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재는 곳에서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겠다.

건감검진을 하니 혈압이 최고 혈압이 120을 넘겼다. 최저 혈압이 70 이라 내 관심을 끌지 않았다. 그런데 다른 결과지를 점검 한다고 2년 전 4년 전 그리고 6년 전 정기 검진 결과지를 보니 경향이 나온다.  

저탄고지로 식단을  바꾼 후에 혈압이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전 식단보다 소금 섭취량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기검진 시에 혈압이 낮아서 자동 기계가 측정을 못해서 간호사가 수동으로 따로 측정을 했었다.  저탄고지 후에는 자동기계 측정기로 혈압이 재어 졌다. 곰곰 생각해보니. 확실히 전체적으로 혈압 상승이 있었다는  것.

자동으로 저혈압끼가 해결이 되었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나는 왜 검진 결과지에서 최고 혈압 상승에 관심을 두지 않았을까?

우리 정여사는 고혈압 환자라 약으로 관리한다.  수 십년이 되었다. 정여사가 고혈압 약을 증가시켜 처방을 받아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혈압 측정기를 구입해서 집에서 측정을 시작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혈압을 재면 늘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수상했다. 정여사가 먹는 소금량을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는데, 다른 원인까지는 내가 파악할 수 없지만 의아했다.

그래서 혈압 측정기로 아침마다 혈압을 재었다. 결과지를 손에 들려 의사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꽤 오랫동안 혈압을 측정해왔다. 의사가 고마워했다. 초기엔 두 달 내내 재다가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고나서, 마지막엔 한 보름 치나 열흘 치를 재어서 약을 타러 가게 했었다.

나의 최고 혈압이 120을 넘긴 것을 보고 문득 집에 있는 혈압기계가 생각이 났다. 재어 볼까.

아침 기상
소변
편안하게 앉아서
측정.
110/68

그제사 기억이 났다. 우리 정여사 혈압을 잴 때, 혈압이 평소와 달리 높거나, 기계 노후가 의심될 때, 그리고 가끔 심심풀이로 내 혈압을 잰 기억. 내 혈압이 정상인 것을 확인하고 다시 정여사 혈압을 재었던 기억.

그 때 기준이 되었던 내 혈압.  최근 10년간 저탄고지를 할 때도 최고 혈압은 110전후/최저혈압은 60에서 70 사이였던 것이 이제사 기억이 났다.

지극히 정상인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니 저 정기검진 결과치를 거들떠 보지 않았던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내 의식보다 똑똑한 뇌다.

한편으로는 우리 정여사처럼 나도 화이트 까운 효과로 높았을까를 생각했다가, 다시 그 예전 수동기계로 측정했던 때도 떠오르니 오리무중이다. 의사들 중에는 화이트 까운 혈압을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그 것도 환자의 혈압이니 고려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어쨌거나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의 혈압의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니,  관심을 좀 가지는 것으로 결론을 낸다. 일단 일부러 간을 세게 할 필요는 이제 없다는 것. 나이가 끌어올리는 혈압상승도 있으니.

정여사의 화이트 까운 효과를 점검하고자 시작했던 혈압 측정. 정여사를 위한 일이었으나 결국 내 평균치도 알게 했으니 나름 일석이조였었다는 것을 이제사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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