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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움 Vivarium]: 인간 운명의 본질
나는 특별할까?
나는 선택받았을까?
내 삶은 더 풍요로울까?
트루먼쇼는 인간의 연출로 갇힌 세계에서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을 보여 주었지만, 비바리움은 연출자도 모르고 연기하는 줄도 끝내 모르고 지구를 떠나는 인간의 기구함을 처절하게 던져준다.
어느 철학자가 그랬다. 인간은 지구에 내 던져진 존재다라고. 창조자의 철저한 계획아래 목적을 가지고 살포시 지구별에 내려앉은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었다. 아무리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으로 낳았다고 항변을 하더라도...
그 철학자는 사유로 그런 결론을 낸 것일까? 아니면 살아보니 그러했던 것일까? 삶을 좀 살아본 우리는 어떠한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그렇다면 [비바리움]을 보도록 하자.
한 시간을 투자하고 나면 한없이 허무하고 초라한 우리가 처한 삶의 진실과 마주한다. 그 진실을 마주하고 나서, 남은 삶을 어떻게 꾸릴지가 철저하게 나에게 맡겨진다. 냉혹하다.
물론 반문해야 한다. 그 진실이 진정 진실입니까? 그 또한 아무도 답을 주지 않는다. 나 자신에게 답이 있다. 이런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허술하게 잘 만들어내다니.
비록 큰 호수에 떨어진 한 방울 물의 존재로 태어났지만 그 호수의 큰 물에 완전히 섞일 때까지의 찰나의 모습에 우리가 조금, 어쩌면 많이 선택의 자유가 있을지 잘 관찰하고 견뎌보고 살펴보자. 남은 삶이 흥미진진해진다.
무제3 : 삶은 목화토금수 오행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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