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인슈런스 카드: 공짜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치료하러 오라: 뉴 암스테르담]
아픈 사람의 심리는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이지만, 의료비가 엄청난 미국에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보자. 의료비가 비싸니 미국에서는 스스로 치료를 하는 셀프 메디케어 키트를 일반 가정에서 갖추고 산다. 외용적으로 다친 간단한 것들은 스스로 해결한다. 또한 간단한 질병도 각자 셀프 처방을 해서 약을 먹고 치료한다. 건강보험이 되는 사람이나 자체적으로 보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렇다는 뜻이다.
가난한 이들의 삶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래서 환자들은 살짝 아픈것도 참으려고 한다. 몸이 스스로 이겨내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몸이 그 질병을 이겨내고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운이 좋지 않으면 병은 틈새를 파고들어 점점 깊어간다. 감기 초기에는 초기 감기약을 하루 이틀 먹으면 낫지만, 나아지기를 기대하다가 염증이 생기고, 나아가서 폐렴이라도 걸려서 깊어지면 생사를 헤맬 수도 있다.
뉴 암스테르담에는 가난한 마을에서 사는 흑인 환자들이 많이 방문하다. 그들은 참다가 참다가 할 수 없어서 의료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뉴 암스체르담 병원을 찾아온다. 초기에 와도 되는데, 사람의 마음이 공짜 치료를 받는데, 조금 아프다 해서 병원을 들락거리는 것은 너무 미안한 일이 되는 것이라, 미루다 미루다 생명이 경각에 달리면 응급실로 오게 된다.
병원 측에서 의료재정의 측면으로 보자면 질병의 초기에 환자가 온다면 1000명을 치료할 돈을, 미루다가 병을 키워 온 환자 1명이 다 사용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새로 온 병원장은 발상 전환을 한다. 그래서 헬스 인슈런스 카드를 병원 자체적으로 발생시킨다. 마을에 가서 "이 카드를 소지한 자는 무료로 치료해준다. 가벼운 질병이건 큰 질병이건 오라. 병이 시작할 때 바로 오라 그러면 덜 고생한다"는 취지로 의사들이 홍보에 나선다.
카드 없이 가도 공짜고, 병이 깊건 얕건 공짜 이건만, 모르는 사람도 있고, 미안해하는 사람도 있다. 그 모든 것을 제압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카드를 들고 오면 무조건 공짜 치료를 해준다고 홍보를 하면, 사람들은 마음의 부담을 덜고, 의사는 질병이 가벼울 때 치료를 하니 좋고, 병원은 의려 재정을 절감하게 된다. 절감은 못하더라도 훨씬 많은 이에게 의료 혜택을 줄 수 있게 된다.
공립의료센터의 긍적적인 역할에 대한 생각이 많다. 무료 의료 서비스라니. 영국 유럽 베네수엘라. 미국의 특정 지역 병원. 좋은 드라마다. [뉴 암스테르담]. 다음 시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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