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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TRAVELS abroad

[SNAP]산꼭대기에서 소금 만들기: 안데스 산맥의 아르헨티나 살리나스 염전

by 전설s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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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산꼭대기에서 소금 만들기: 안데스 산맥의 아르헨티나 살리나스 염전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재밌는 세상. 지구. 그리고 우주.


지진이 일어나도 늘 남의 나라 일처럼 느낀다. 남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서 깜짝깜짝 놀라지만 뉴스 시간이 지나면 잊는다. 대한민국에서 몇 번의 몸이 느끼는 지진을 경험했지만, 지구가 만들어진 그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늘 잊는다.


매일 지구가 자전을 하고 공전도 하지만 지구 차원의 시간의 크기를 모르고 살아간다. 지구의 지각판이 거대한 이동을 했었고,그 과정에 서로 다른 대륙의 판이 부딪치면서 산맥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히말라야나 안데스 산맥 근처를 지나가지 않으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안데스 산맥의 산꼭대기에서 염전을 만난다. 전라도를 여행할 때 염전을 갔는데, 바닷가이니 그 염전이 너무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산꼭대기에서 염전을 만나다니. 우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일인가.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지구의 역사에 서 지각판이 실제로 이동 충돌하여 바다가 양쪽에서 밀어 올려져 바다가 산꼭대기가 된 것을 문득 실감하게 된다.


아르헨티나의 살리나스 염전은 그렇게 탄생 배경을 지닌다. 염전을 다지고 물을 끌어와서 자연건조를 하면 소금을 수확할 수 있다. 사진에서처럼 부지런히 물이 증발하고 있다. 소금호수에서 물을 댄다.


밀려 올려진 바다는 소금 호수가 되기도 하고 그대로 굳어서 소금 사막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소금산이 된다. 호수라면 염전 작업으로 암염이면 캐어지고 정제되어 인간에게 선물로 내려진다. 바다가 멀어서 소금이 없는 고산이나 내륙에서 인간이 소금을 얻을 수 있게 미래의 인간의 분포를 미리 알고 지각변동은 일어났던 것일까.


알면 알수록 지구의 역사도 우주도 그리고 생물체도 신기하기만하다. 생명이 마감하는 날이 와도 여전히 미지의 세계는 남겨지겠지만 가끔은 미지의 영역을 좁히는 탐구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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