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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TRAVELS abroad

위생 문제도 상대적이얌: 터키여행 vs 인도여행

by 전설s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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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문제도 상대적이얌: 터키여행 vs 인도여행]


집을 떠나면 예민한 사람들은 대한민국 안에서도 배탈이 나고 설사를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외국이라면, 더구나 위생 상태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는 나라로 여행한다면 위생의 수준에 따라서, 또한 개인의 취향(?)과 상승작용으로 배탈 설사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2021년 현재는 전 세계에 코로나 19가 다 퍼져 있어서 아예 여행이 금지되어 있다시피 하지만, 그 이전에라도 특정 나라를 여행하려면 특정 예방주사를 맞아야 비자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남미나 아프리카를 가려면 yellow fever백신을 접종하여야 한다. 아마도 6개월 전에 맞아야 할 게다.


터키는


유럽에서 불어권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했는데, 그때 당시에 이들이 터키에서 엄청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전설은 왜 그렇게 담담하고 무대뽀인가?를 의아해하는 동행들이 있었는데, 말해 주었다. 전설은 한국에서 살 때 이런 정도의 위생 상태는 다 겪어서 웬만한 건 항체가 다 있어서 상관없어요!!!!!


선진국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위생 관념이 너무 철처하여 개도국에서 온 전설만큼 몸에 각종 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 적고 따라서 면역형성의 기회가 적은 것. 그래서 당당하게 터키에서도 덜 위생적이어도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고 선진국의 그들보다 훨씬 자유롭게 여행했다.


한편, 인도 여행은 어떠했는가.


인도여행은 우리나라 젊은 친구들과 함께 움직였는데, 인도에 가니 "위생"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생각이 났다. 문화가 달라서 위생에 대한 감각이 다른데, 그런 차이가 아니라도 보기만 해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것이었다. 30여 일의 여행 기간 중에 만난 이 젊은 친구들은 1주일 쯤 지나자 설사하는 사람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노상에서 파는 음식을 전설이 사먹으려면 다들 설사한다고 말리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 먹었다. 전설은 원래 변비가 좀 있는데, 설사를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굳이 변비약을 먹을 필요도 없이 볼 일을 본다는 것이 아닌가. 정말 그랬다. 변비가 없어졌다. 그 말인즉은, 변비가 없는 다른 사람들은 설사로 혼비백산할 일이 생긴다는 뜻이다.


터키에서는 절대로 그럴 일이 없었는데, 인도에서는 그럴 일이 생긴다. 나라마다 위생 상태가 다르니, 같은 사람이라도 다른 반응에 있게 된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길꺼리 음식도 마음껏 먹고, 과일도 깨끗이 씻지 않고 대충 닦아서 먹고. 남들보다 자유롭게 다녔다.


이래 봬도 전설은 홀몸이 아니다.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품고 사는 넉넉한 사람이다. 품은 생물체들은 배신하지 않는다. 적절히 항체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자신을 죽이는 항체와 자신의 생존의 균형을 이루고자 부단히 애를 쓴다.


물은 기본적으로 사서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인도에서는 심한 경우에는 생수를 사서 양치를 해야 하는 상황도 생겼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 장이 약한 사람들, 예민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생수를 버텨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위생관념이 철저했던 유럽 사람들보다 적절히 위생을 놓쳤던 사람은 여행지에서의 자유의 범위가 달라진다. 물론 위생을 신경 쓰면서 아무 탈없이 여행을 하고 돌아오지만, 문득 코로나로 발이 묶이니 여행할 때의 위생에 대한 기억이 슬쩍 등장해서 적어보았다.

코로나19가 아니라도 손을 깨끗이 씻는 일은 여행지에서 더더욱 중요하다. 특히 식사전에는 더욱 그러하다. 손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있는 지 아는가. 더구나 외국에는 한국에 없는 세균들이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방심하면 손해다. (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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